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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오늘도 3명의 쓸데없는 관찰기를 얘기해보겠다. 1. 혼나시는 할아버지 지하철 안. 내 옆에 노부부가 앉으신다. 할아버지 손에는 서류봉투를, 할머니는 빨간 원피스에 검은색 시스루 스타킹을 신으셨고 엄청 키도 작고 깡마르셨다. 할머니 왈: 애들을 그렇게 뭐라 하는 게 아니여. 할아버지 : ...................... 지하철에서 막 대화를 나누고 목소리 크게 통화하는 케이스를 진짜 싫어하는데 이 할머니는 엄청 교양 있고 차분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할아버지한테 말씀하신다. 할머니 왈: 걔네도 민감해서 그렇게 소리 지르고 나오면 어뜩하냐고. 지하철도 타보고 좋자녀. 살면서 지하철 몇 번 타봤어? 10번 되나? 걔네도 출근해야 되는데 자동차를 준비하고 정신 사나울 거잖아. 그리고 당신은 곱게 자라지 못..

쓸모 없는 사람 관찰기 어쩌다 보니 나는 버스를 많이 타게 된다. 집에서 2개 정거장만 가면 되는데 타게 되는 버스, 서울에서 경기도 하남으로 나가는 13번, 태릉입구에서 회사로 가게 되는 버스. 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님들도 성격이 서로 달라서 여러 케이스가 있다. 우리 집 근처 정거장에서 10m 정도 가면 신호등이 있다. 운이 좋게 신호등 기다리는 버스를 보면 눈물이 고인?채로 그렁그렁한 눈으로 애원하듯이 바라보면 문을 열어주는 기사님도 계시고, 그럴 땐 아싸! 오늘 럭키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못 본체 하는 기사님도 계시며 짜증을 내면서 미간을 찌프리시는 기사님도 존재하시며 무시하고 앞을 바라보면서 저 오징어는 나한테 태워달라고 비비적 대지 말라고 기도하는 듯한 기사님도 계신다. 버스를 타게 되면 아침..

지하철 역명 유래 며칠 전에 공수래공수거님 블로그에서 압로정 관련 포스팅을 봤는데 저는 압구정이 생각이 났어요.오리압,갈매기구,정자정: 한강변의 오리와 갈매기가 노는 정자 같은 곳이 압구정이라 하네요. 제가 또 심심했나 봅니다. 갑자기 또 각 지하철역명의 유래가 궁금해지잖아요.그래서 저 혼자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찾다 보니 그렇군 하면서 점점 더 재밌어지더라고요. 지하철 역명 순서는 제가 찾아보다가 나온 순서입니다.물론 서울 1호선, 2호선 이렇게 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패스했어요. 정리하다 보니 딱 잘 보고 갑니다라는 댓글 달기 좋은 내용이드라구요. ㅎㅎ 1. 태릉입구:태릉은 불암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사적201호로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이자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