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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일이 다이어트입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살에 파묻혀 있던 뼈가 느껴지니 하루하루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좋고 아침마다 체중계에 올라가서 몇백그램의 오르고 내리는 숫자에 일희일비합니다. 탄력을 받았으니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하고자 아령을 사러 다이소로 향합니다. 원래 집에 1kg 짜리 아령이 있었는데 이사할 때 버렸지요. 두 번 다시 운동 안 할 것처럼 말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1kg짜리 아령이 무겁게 느쪄집니다! 연애를 하느라, 맨날 먹방 하느라 나의 몸을 방치한지도 몇 년은 되었으니 모든 것이 새로운 지금. 1kg, 2kg 되는 아령 속에서 물을 넣어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이 워터 덤벨을 발견했습니다. 엄마는 그냥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한 사이즈의 아령을..

누가 작심삼일이라고 했는가?! 날씨는 좋아지고, 옷은 얇아지고, 몸은 무겁고 18년 친구 결혼식에 입었던 원피스를 입어보니 숨이 막힌다. 도비쭈야님과 임섭님의 바디 프로필 사진 도전기를 보고 있노라면 같이 마음이 싱숭생숭 해진다. 다이어트 하기 딱 좋은 시즌이다. 몇 번의 다이어트와 요요를 수없이 경험을 해봐서 나는 안다. 살을 빼려면 대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고 실연하고 쇼크 받는 외부적인 충격이 있어도 나는 살이 자동적으로 빠진 적이 없다. 딱 한번이 있다면 엄마가 손목을 다쳐서 내가 집 청소와 설거지 출근을 하니 살이 조금 빠졌더랬다... 고슴도치도 제 자식이 이쁘다고 우리 아버지 눈엔 내가 아직도 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 같고 우리 엄마는 살이 많아야 돈 복도 있고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