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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기분좋은 배달음식 오봉집 후기

랑니 2022. 8. 1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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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모시고 나가서 여름휴가를 다녀와야 하는데 서울에 물난리가 나서 장난이 아니죠.

광복절 3 연휴에도 비 소식과 여기저기 들려오는 소식에 어딜 선뜻 집 문을 나서기도 애매한 그런 시점인 지금에 며칠 전에 낙지볶음을 드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과감히 배민에서 오봉집 낙지볶음을 시켜봅니다.

요리에 진심인 엄마는 배달음식을 질색팔색하시는데 낙지볶음이 많이 그리우신지 시켜보라고 하시데요.


천호공원 사거리 2층에 오봉집이 생겼어요.


낙지볶음과 수육을 같이 하는 가게인데 위치가 2층이고 간판이 흰색 밑바탕에 한복을 입으신 할머니 사진이 있고 오봉집이라고 되어 있어서 살짝 갸우뚱 해지기도 했답니다.

오봉집 낙지볶음


오봉집 낙지볶음 2인 분에 24,000원, 간만에 배달료가 없어서 1차적으로 신났죠.

낙지볶음 2인분이라고 해서 낙지가 얼마나 들어갔겠냐 싶어서 고기 150g 만원 추가까지 했는데 배민에서 5천 원 할인이 가능한 쿠폰이 있어서 낙지볶음 2인분 2만 4천 원, 고기 추가 만원 합계 3만 4천 원인데 5천 원 할인이 들어가서 29,000원에 득템!

배달시킨 지 20분 조금 지났나 금방 왔습니다.

다행히 그 시점에 비가 오지 않아서 마음도 덜 무거웠고요.

어마 무시한 양의 배달 포스에 엄마가 이게 모두 얼마짜리냐고 물어보시길래 29,000원이라고 하는데 밥과 미역국과 소소한 밑반찬이 있는 것 까진 이해할 수 있는데 수육마저 보여서 잘못 배달이 된 것은 아닌지 깜짝 놀랐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혹시 배달은 잘못된 것은 아닌지 물어보니 고기 추가한 것이 수육이라고 하네요.

고기라고 해서 저는 낙지를 150g을 만원에 더 추가한 줄 알았는데...

이보시오, 낙지는 낙지이고 고기는 고기인걸.

어떻게 고기를 낙지로 생각했는지 급 나의 아이큐에 궁금즘이 생겼다는....


그러나 도착한 낙지볶음 비주얼부터 만족.

입맛을 확 살리는 발그스레하고 기름이 좔좔 흐르는 비주얼에 초록색 부추까지 있으니 괜히 이뻐 보인다.


소소한 밑반찬.


그리고 추가한 고기, 수육.


그렇게 한 밥상 꽉 채운 비주얼의 낙지볶음과 수육의 조합으로 엄마는 낙지볶음을 드시고 나는 수육을 먹으면 된다.

엄마는 고기를 안 드셔서 나한테 고기반찬을 거의 안 해주는데 그게 또 미안한지 고기가 있어서 너무 좋아하셨다.

대신 나는 낙지를 몇 점 먹어도 못 봤는데 언제 사라졌는지 없어진 것 또한 안 비밀.


우왕, 먹음직스러운 낙지볶음의 등장이다.

맛은 안 매움으로 선택했다.

메뉴를 주문할 때 낙지를 자를 것인지 안 자를 것인지 선택하는 란이 있었는데 낙지를 잘라서 오면 물이 흐를 수 있다고 해서 자르지 않는 것으로 했더니 집에서 이런 비주얼을 만나본다.


쌈장이 안 보여서 낙지볶음의 야채와 소스를 수육 위에 살포시 얹어서 야무지게 꼭꼭 씹어준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식욕을 자극해주고 마무리하기 전에 다 좋았는데 나의 후각을 신경 쓰이게 하는 아이가 하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바로 이 아이!

아, 비린내.....


결론은 배달음식에 배달료도 없고 할인쿠폰도 있었고 맛까지 보장이 되니 굿굿!!!!

날씨가 좋아지면 오봉집 매장을 방문하러 가야겠다.

( 맨날 비가 오니 파란 하늘이 괜히 어색해지는 아이러니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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