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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방문한 울진 한화 리조트 백암온천 방문후기

랑니 2022. 2. 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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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여행에서의 첫째 날은 한화라는 브랜드를 믿고 한화 리조트 백암온천으로 정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이라면 만족할 수도 있으나 모던하고 화려함을 좋아하는 젊은 친구들한테는 비추입니다.



1. 한화 리조트 백암온천 1일 비용

여기 어때에서 예약을 했고 호락호락 룸온니 특가 디럭스 온돌 토요일 체크인, 일요일 체크아웃 기준 166,400원입니다.



2. 한화 리조트 백암온천 위치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길이라 사전 충분한 검색이 없었고 만약 울진의 가볼 만한 곳을 알았더라면 온천 체험을 위함이 아니라면 아마 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위치입니다.

울진 죽변항을 중심으로 한다면 50여km 더 달려야 합니다.

10km 정도는 오불고불 산길을 달려야 하므로 저녁에 운전해서 들어가면 정신을 반짝 차려야 합니다.

바다 해안선을 따라서 달리면 보는 눈이 즐겁기라도 하려만 아쉽게도 내륙으로 들어갑니다.

가는 길에 엄청 큰 불상이 보여서 우리 내일 저기 가서 기도해보자고 했는데 체크아웃할 때 물어보니 납골당이라고 합니다. 헐.

편의점도 커피가게도 없는 어둑 컴컴한 산길을 달리고 달려 이곳에 뭐가 있으려나 하는 순간 우와~하고 감탄이 나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쩌다가 야경이 보입니다.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곳이 있고 그 곳이 아마 백암온천 구역인가 봅니다.


3. 주차장

늦게 도착해서 주차할 자리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한화리조트 오른쪽 산책길을 따라 들어가면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4. 한화 리조트 백암온천 인상

여기 어때 어플의 리뷰에 보면 건물이 너무 오래되었다,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일찍 도착하거나 메모를 남기면 좋은 곳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등등이 있었습니다.

로비는 널찍하고 천정은 높아서 시원한 감은 있으나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는 없었습니다.

리조트 안에 있는 홍보용 특산물 가게가 전체적인 미관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구식의 열쇠를 주는 것을 보고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538방은 들어가면 우측에 방1, 중간에 화장실, 내부에 거실 형태였습니다.

반전이 없이 리모델링하기전의 방으로 배정을 받아서 여기 어때에서 본 이미지와 똑같았습니다.


물론 다시 리모데링하려면 돈이 많이 들긴 하겠지만 왜 이대로 방치해둘까 그런 생각만 했습니다.

첫 번째 방에는 이불이 5~6개 정도 준비해두었고 특이점은 이불의 겉면 소재가 서걱서걱한 촉감으로 이 부분이 인상이 깊습니다. 얼마나 눈에 들어올만한 포인트가 없었으면 이불의 촉감이 인상이 깊었을까?

중간엔 테이블 하나 준비하고 일부 취사도구도 있습니다.

저녁에 라면을 먹으려고 물을 끓이는데 전기포트가 작동하지 않아 가스로 물을 끓이는 아주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거실은 연한 초록색의 벽지에 시골집 민박을 놀러 간 기분이 듭니다.


발코니가 있고 밖을 내다보면 산이 보이는데 지금이 겨울이니 뷰가 아쉽지만 여름이 되면 매미소리도 함께 들으면서 수박을 먹으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4. 두 개의 반전-울진 한화 리조트

저는 별루인 반면에 아저씨는 들어서자마자 꽤나 좋아합니다.

이래저래 훑어보더니 메이힐스 리조트보다 좋다고 합니다.

일단 방이 뜨끈뜨끈합니다.

특히 입구 근처의 방은 정말 더워서 찜질방에 온 기분입니다.

메이힐스 리조트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라면 울진 한화리조트는 무대포로 덥습니다.

이 정도로 보일러 켜면 한달에 보일러 값이 얼마 나올까 생각 잠깐, 아저씨가 베란다로 오라고 손짓합니다.

왜 이렇게 호들갑 떨지 하면서 가보니 하늘에 별이 촘촘하게 박혀 있습니다.

최근에 얼굴의 점을 제거했으니 별이 많다를 묘사한다는 것이 얼굴의 점처럼 하늘에 별이 많이도 박혀 있네~라고 했습니다.

내 눈엔 엄청 많이 쏟아져 내리는 별이 보이건만 아쉽게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습니다.

사진은 그냥 검은색으로만 나옵니다.

그렇게 제가 얻어낸 결론은 만약 화려하고 모던한 곳을 찾는다면 울진 한화리조트는 과감하게 패스하셔야 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거나 느긋하게 온천여행을 생각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지하2층에 온천탕이 있고 방이 2개 있고 거실에선 산이 보이고 잠을 자기에도 편하고 주변에 산책로까지 있으니 말입니다.



5. 기타 부대시설

지하 1층엔 GS25 편의점과 온천탕은 운영 중이나 당구장, 노래방, 오락실은 휴장입니다.



울진 백암온천 한화리조트에 대한 총평



1. 가는 길에 코너가 많아서 운전 연습하기 좋습니다.

2. 리모델링 전의 방을 배정받으면 내부가 정말 많이 노후되어 있습니다.

3. 별구경, 온천체험, 산을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4. 바다와 많이 떨어져서 잠깐의 울진 여행이라면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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