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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취해 보아요!

랑니 2021. 1. 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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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취해 보아요! 

 

무엇을?

 

술을!


 

출처: https://gradmonkey-kim.tistory.com/40

 

(이미지는 이웃인 원생이가 알려줄게연에서 퍼왔어요)

 

술에 관련해서 떠오르는 두가지 사건이 있다.

 

절대 자랑거리는 아니다. 

 

정보성 글을 제공해야 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정보성 글을 써머리 하는 시간이 부족하여

 

지나간 에피소드를 풀고 있을 뿐이다. 

 


사건 1 : 

 

처음으로 술을 마셔본 건 대학교 1학년 때이다.

 

그땐 나는 액체를 싫어했다.

 

즉 물 마시기도 싫어하던 때인데

 

여러 가지 일로 인하여 기분이 나빴다. 

 

그런 나한테 술 마시자고 하는 친구의 유혹에 

 

저녁 12시40분 부터 부어대기 시작했는데
언제 끝났는지 

 

생각이 안 난다.

 

내가 기억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손오공처럼 구름 위를 날았다.

 

내 발이 땅에 닿지를 않고 날았다.

 

이튿날에 아빠한테 물어봤다.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나 어제 첨으로 술 마셔봤는데

 

발이 땅에 닿지 않고 날고있음을 체험했다고.

 

그랬더니 우리 아버님이 말씀하시길

 

그런 기분을 체험할려고 술을 마시는 거야.

 

눈 찡긋.

 


사건 2: 

 

20대 후반 생일에 동생과 같이 중국집에 갔다.

 

연태고량 56도인가?

 

자꾸 나를 꼬신다, 마셔보라고.

 

아직 간도 젊겠다,

 

한창 회사에서 회식하러 다녀서 단련된 간이니

 

그 꼬드김의 도발 속에 오기로 넘어갔다.

 

목부터 위까지 쭈루룩...

 

위가 뜨끈뜨끈해지는 느낌이다. 

 

그 뒤론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택시타고 집으로 오는데

 

자꾸 해물파전을 만들고 싶다.

 

누나, 참아!

 

여기서 토하면 안돼!

 

끄덕끄덕!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 

 

그 사건 이후로 동생은 만나는 사람들한테

 

우리 누나 술을 곱게 처 마신다고 자랑한다. 

 

 


 


 

 

참고로 술 마시면

얼굴이 발갛게 되는 남자는

애처가라고 한다. 

 

 

이젠 동생의 꼬드김에도 넘어가질 않고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다. 

 

곱게 늙어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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