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기름 먹는 하마 좌충우돌 감자전 만들어보기! 본문
기름 먹는 하마 좌충우돌 감자전 만들어 보기!
못하는 게 많은 여자입니다.
그중에 요리가 포함입니다.
왜 요리를 못하냐 생각을 했더니 머릿속에는 요리에 대한 개념이 없고,
자취의 시간이 길어지니 우리한테는 배달어플이 있고,
더 중요한 건 우리 아저씨 해주는 밥이 맛 있습니다. 히히.
그래서 요리를 못합니다.
맨날 얻어먹을 수 만 없으니 가끔 해볼려고 노력은 하는데
요리를 도전할 때마다 소름끼치는 일은-내가 이렇게 서투르구나.
랑니: 엄마, 엄마, 나 감자전 할 수 있다!
엄마: 그래? 나도 잘 못하는 감자전을 니가?
랑니: 엄청 쉬워~내가 해줄게.
일단 감자전 사러 가야 한다.
CJ 감자전만 알고 있었는데 편의점, 이마트, 왕 도매 여러 곳에 가도 없다.
가격은 비싼데 판매가 부진하여 제품을 아웃시켰다고 한다.
농협마트에도 없어서 그러면 감자를 갈아서 전으로 만들어보리라 라고 생각했는데
오뚜기의 감자전 믹스를 발견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m4E8W/btrmZHyqQyW/3tT4k2hZCHaSzxTmOQkAUK/img.jpg)
행사를 하여 990원밖에 안 하는 이유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괜찮긴 하지만 갑자기 싼 이유가 있구나 하면서 감자전을 만들어본다.
![](https://blog.kakaocdn.net/dn/rQeYL/btrmZID8Zvb/QkZ9NtQpekLDWXlsfBKwyK/img.jpg)
감자전 밀가루 위에 물을 500ML 대충 넣어준다.
![](https://blog.kakaocdn.net/dn/bI3mFw/btrm7LsPEyD/E1pJlmvRwxsMNgECK2fcDk/img.jpg)
이걸 물과 전분을 믹스하다 보면 점점 굳어지면서 팔에 힘이 들어간다.
믹스시키는 것도 일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d96nV/btrm3OXUw5b/se3DaqB8ANp9BMydKvr2H0/img.jpg)
기름을 콸콸콸콜 넣어주고 대충 숟가락으로 넣어준다.
![](https://blog.kakaocdn.net/dn/biC0YZ/btrm9DBj6eH/EBr7bbSk1Wu8GcmqLNOiY1/img.jpg)
첫 번째 접시 아이들은 그럭저럭 무난한 게 나왔다.
내가 원하는 혹은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그런 곱게 생긴 원은 내 손에서 나오질 않는다.
![](https://blog.kakaocdn.net/dn/dzlBMt/btrm3PoYXOt/4gP7jAkSa3ho1lE8K7zJ31/img.jpg)
두 번째는 불 조절을 잘못했는지 타기 시작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rqIRJ/btrm2orEYAn/u3JYkaA30ayHk7bkOkWR60/img.jpg)
그리고 통통한 감자전의 두께를 얇게 하려고 꾹꾹 눌러주다 보면
숟가락에 묻어있던 물이 합세를 해서 난리도 아니다.
![](https://blog.kakaocdn.net/dn/eiZJRk/btrmY57rNN0/9zDHexO2PLlge8BiQLALbK/img.jpg)
집에는 이미 기름 냄새가 번지기 시작하고 이즈음부터 드는 생각은 감자전 한번 먹는데 기름이 너무 들어가는데?
기름에 이렇게 거의 튀기다시피 먹으니 칼로리가 얼마야라는 생각.
전분만 200G인데 칼로리가 무려 710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evFWeJ/btrm5yAvQDw/Kym1XyFHO5JjBeH3W17QBk/img.jpg)
그렇게 4번인가 감자전을 부치다 보면
![](https://blog.kakaocdn.net/dn/bjJUju/btrm2n0BkWc/rbKE0KwkoMNcWBQGLXrvLk/img.jpg)
200G의 전분으로 두 명은 넉히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온다.
물론 몰골은 당연히 우리가 생각했던 그 감자전이 이미 아니다.
![](https://blog.kakaocdn.net/dn/6UpDj/btrm7MywV7T/3CFPfJCQrMOsllI1ileK7k/img.jpg)
감자전 가루에 이미 간이 다 되어 있어서 추가적으로 더 넣어야 할 것은 없고
진짜 온리 가루와 물을 믹스하여 기름에 지져주면 된다.
30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먹을 만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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