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내 기준 세상에서 제일 쉬운 집에서 훠궈해먹기 본문
내 기준 세상에서 제일 쉬운 집에서 훠궈 해 먹기
우리 집 아저씨는 양꼬치와 훠궈같은 중국 음식과 햄버거를 좋아한다.
아저씨랑 같이 먹어준 양꼬치 가격이 아마 샤넬 백 두 개는 충분히 될 것 같다.
우리 아저씨는 당근 마켓 거래를 또 좋아한다.
당근 마켓 거래에서 유일하게 나한테 칭찬받은 거래가 있는데 그건 바로 2인용 훠궈용 냄비이다.
정말 잘 버텨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훠궈 먹을래 할 때 반대하지 않는 이유는 나의 기준에서 세상에서 정말 쉽기 때문이다.
훠궈 냄비에 물을 넣고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온라인에서 훠궈 소스를 사서 넣으면 된다.
필요한 야채 거나 먹고 싶은 아이들 혹은 냉장고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아이들을 꺼내면 된다.
코다리찜에서 따라온 눅눅해진 콩나물이며 점점 시들해져 가는 부추며 색이 바래지는 파란 야채를 물에 씻어 준비하면 된다.
기름에 볶거나 간을 맞추거나 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냉장고에서 덜덜덜덜 얼고 있던 정체불명의 두부도 꺼내 주고

냉장고 파기를 더 해주면 치즈 밀떡에 냉동 피쉬볼에 까마득히 잊고 있던 먹거리들이 보인다.


훠궈 소스 만드는 것이 맛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혼합즈마장과 이미 만들어진 훠궈소스를 함께 섞어주면 된다.

느려 터지는 속도로 훠궈소스를 만들다 보면 보는 내내 속이 터져하는 사람이 이리 가져와봐 하면서 쓱쓱 만든다.
이게 바로 내가 노렸던 거야 하면서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이것저것 넣어줬더니 냄비가 넘쳐나기 시작한다.

이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가?
그러나 이런 모습이 실상인 것을 이쁘게 포장하기도 어렵다.
맛이 있으면 장땡인 것을.
그러나 나는 훠궈가 얼마나 맛있다를 표현하기가 힘들긴 하다.
계속 먹던 것만 먹는데 예를 들어서 팽이버섯, 당면, 부추 몇 개로 한정적이다.

다시 생각을 해보니 훠궈란 살짝 매운맛의 소스에 여러 가지 먹거리를 넣어서 즉석에서 끓여 먹는 요리.
훠궈에 넣는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먹거리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데 콩나물, 부추, 청경채, 고수, 두부, 버섯류, 소고기, 피쉬볼, 냉동 떡볶이, 당면 등등 취향껏 준비하면 되니 나의 기준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먹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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