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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12번 출구 거부감 없는 모두가 좋아할만한 그곳-파스텔시티 아그라 Agr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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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12번 출구 거부감 없는 모두가 좋아할만한 그곳-파스텔시티 아그라 Agra

랑니 2021. 12. 1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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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12번 출구 거부감 없는 모두가 좋아할 만한 그곳-파스텔시티 인도요리점 아그라 Agra



강동 사는 나,
사당 사는 디자이너,
강서 사는 프리랜서 여자 셋이 모이기로 했다.

어디서 볼까요, 다 좋아요는 대화가 흐지부지하기 쉬우니 우리 디자이너가 사당역 파스텔시티를 추천한다.

사당역 12번 출구쪽으로 가다 보면 쉽사리 지나치지 못하게 이렇게 파스텔 시티라는 입구가 보인다.

사당역 12번 출구 지하의 파스텔 시티 입구 모습



제일 먼저 도착하는 나는 속으로 와! 여기 이쁘다고 생각하면서 영풍문고 구경하러 들어가 본다.
사당역 12번 출구에서 파스텔 시티에 들어가는 곳에 영풍문고와 꽃집이 보인다.
이쁘긴 한데 건물 구조 자체가 확 트인 느낌이 아니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기분이라 좀 답답한 감을 느껴졌다.
아니면 나의 마음이 지금 답답한 것일 수도?

사당역 파스텔 시티 꽃집
사당역 12번 출구 영풍문고 입구 


여긴 호텔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영풍문고에서 만난 귀여운 키티들. 



파스텔 시티 내부에 이렇게 큰 조형물이 있고 아마 처음 오는 사람은 자동적으로 사진 한장은 찍을 것 같다.

파스텔 시티 내부 모습 



샤브샤브, 찜닭, 초밥집, 낙지 등 여러 가게가 있었는데 우리는 평소에 보통 먹지 않게 되는 인도요리 5층에 위치한 아그라로 향한다.

아그라에 도착하자마자 든 생가, 와! 여기 이쁘고 고급지다.

너무 오랫동안 외출을 하지 않은 티가 난다.

파스텔 시티 인도 요리점 아그라 agra

도심 속의 작은 인도, 아그라라고 설명하는데 동남아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나는 인도요리를 먹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는 할 수 없었다, 단지 한번 새로운 체험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인도요리를 읽어봤자 무슨 뜻인지도 피부에 다가오지 않는다.

아그라 인도 요리 메뉴 


아그라 입구가 이쁘다, 고급지다이면 들어서는 순간 계속 내적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여긴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 돼! 빨리, 빨리!

홀로 들어가는 센터에 있는 꽃장식과 샹들리에는 이쯤 되니 인도라는 개념은 없어지고 인테리어가 이쁜 중급 정도의 레스토랑 기분이 든다.

인도 요리 아그라 내부 인테리어-이쁘다!

인도라는 느낌보다는 고급진 레스토랑 기분이 든다!



창가 쪽과 안으로 4인 이상의 꽤나 많은 테이블이 있었는데 들어오는 손님은 먼저 창가 쪽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물론 뷰가 좋은 곳으로 안내하는 차원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텀을 두고 자리 배치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앞에는 수다 떠는 아줌마 4명, 우리 뒷 테이블엔 중년의 남자들.

아그라 창가 뷰


은은한 조명이 내리쬐는 가게 내부는 사진을 찍으면서 여긴 한번 와서 직접 봐야 되는 곳인데,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네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따라 사진이 환하게 나와주는 삼성 s21 핸드폰이 고맙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강남에 흔히 있을 법한 레스토랑 뷰



테이블에 놓여있는 꽃도 한 장 찍어주고 이뻐서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바꿔놓았다. 꽃을 좋아하는 나이라, 아줌마 행렬에 들어서는 건가.

꽃님마저 사랑스러워!


자연광이 들어와 사진을 막 찍어도 이뻐 보이기도 하는 테이블까지.

접시까지 카메라에 담아본다.

은은한 조명이 더 매력적이던 이 곳-아그라 


메뉴는 단품으로 시킬지 아니면 세트로 시킬지 요리보고 조리 보다가 결국 프리미엄 트리플 3인분 69,900원짜리로 시켰다. 단품의 하나 가격이 거의 2만 원대에 음료가 4,5천 원이니 단품 3개에 음료까지 시키면 7만 원대의 가격을 훨씬 넘어갈 것 같아서였다.

망고, 포도 스노윙 브레드 밑에 난이라고 하는 얇은 피자 반죽 같은 면에 야채를 쌈 싸듯이 먹으면 되는데 맛은?!
시킨 요리 중에서 제일 맛있는 아이! 인도요리라는 거부감보다는 익숙한 야채샐러드와 상큼한 소스 맛이 합쳐져서 입안에서 과일향이 확 풍기는 기분이 든다.

망고 포도 스노윙 브레드 


탄두리 치킨 조각은 수다를 떨면서 먼저 야채샐러드를 먹고 나중에 먹다 보니 음식이 식어서인지 닭고기의 비린내가 살짝 풍겼다.

탄두리 치킨


그리고 정체불명의 아이들, 3인분이니 3개나 선택하라고 해서 너무 많은데 라고 생각하다가 아마 엄청 미니 한 사이즈가 나오겠다고 생각을 했더니 진짜 접시만 한 양이 나왔다. 카레 거나 닭고기 등 평범한 요리를 3개와 시금치를 갈고 새우를 넣어준 아무리 봐도 식욕이 살아나지 않는 비주얼의 요리를 하나 호기심 차원에서 시켰다.


인도요리라고 하지만 머릿속에서 무턱대고 싫다고 하진 않고 카레향이 나긴 하지만 강하지도 않아서 러블리한 인테리어 덕분에 수다를 떨면서 먹기엔 딱 좋은데, 한 가지, 먹기 불편하다. 쌈 싸 먹기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우아하게 포크질 할 음식도 아니고 인도요리이니 먹기 편하게 나는 손으로 먹었다. 이거 먹기 참 불편하네요, 접시가 아주 난장판이에요.

우리한테 파스텔시티에서 보자고 한 디자이너가 파스텔 시티에 이렇게 좋은 가게가 있었어요? 하면서 크리스마스에 남자 친구랑 한번 더 와야겠다고 한다.

랑니: 아니, 강디는 파스텔 시티에 이런 가게 있는 줄 몰랐어?

강 디자이너: 네, 전 그냥 낙지볶음 이런 걸 먹으려고 했지요. 후훗.


결론 : 사당역 12번 출구로 이어지는 파스텔 시티 인도요리 아그라

분위기: 별4.5
맛: 4
재방문 의향: 엄마랑 주말에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이에요!
인테리어: 이뻐요!
가격: 메인 요리 만원 후반에서~2만 원 초반, 음료 3천 원 후반에서 4천 원 중반

한번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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