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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버츄오 머신

랑니 2021. 1. 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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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버츄오 머신

 

검은 코트

 

검은 시스루 블라우스

 

검은 스커트

 

검은 힐

 

올 블랙에 패션에 찰랑이는 웨이브

 

거기에 스타벅스 로고가 보이는 커피 한잔 손에 들고

 

또각또각 소리를 내면서 13층 정도에 위치한 사무실에 들어가서

 

V look up이나  매크로 등 화려하고 간지 나게 사무를 처리하고 싶지만

 

 

현실은

 

머리도 마르지 못한채 산발로

 

늦은 날엔 대충 패딩을 입고 뛰쳐나온 운동화!

 

뭔가 퀭하다 했더니 그리다만 아이라인

 

오늘도 엑셀 테두리 정도만 그릴 줄 알아도 되는 그러한 날들.

 

 

우연의 일치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전 직장부터 근처에 커피숍이 없다.

 

 

전 직장은 검단산 기슭에 위치해 있고

 

주위를 둘러봐도 퀭하니~어쩌다 갔다 왔다 하는 뻐스뿐.

 

 

지금 직장은 새로 생긴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아직 커피숍이 입점하질 못하고 있다.

 

 

그 말인즉슨, 니 돈 굳었다!

 

 

꼭 커피숍의 커피를 마셔야 되는 건 아니지만

 

가끔 커피숍의 뜨거움 방지 홀더를 꼭 낀 채로 손에 든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그것은, 겉멋만 들어서 그렇다!

 

 

아침이면 꼭 뭔가를 마셔야 하는가?

 

물도 좋고

 

티도 좋고

 

편의점 달다구리 한 음료들도 좋고

 

다 좋은데

 

먹다 보면 질릴 때가 있다.

 

 

그러던 와중에 뉴질랜드에 계시는 티친님이 올린 라떼를 보고

 

오늘은 간만에 라떼 한잔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무실엔 네스프레소 버츄오 기계가 있다.

 

사용하기가 이보다 더 편할 수 없다.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자체를 못하는 나인지라 이 제품을 진짜 진짜 강추다.

 

 

내가 끓인 라면을 달걀이가 먹어보더니

 

"라면이 맛이 없기 쉽지 않은데" 하면서 꾸역꾸역 먹는데 다신 해주는지 두고 봐라!

 

 

짜식, 나의 전략에 걸려들었군!은 아니고 내 머리속엔 요리에 대한 개념이 없다.

 

요리만 생각하면 머리속이 하얀 백지장이 되고 만다.

 

그래서 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올라오는 각종 요리 관련 포스팅을 보면 그저 감탄만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랑니표 라면 끓이기 포스팅을 꼭 해보겠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이 커피 머신이 진짜~레알~ 맘에 든다.

 

사용하기 엄청 간단해서!

 

 

 

 

 

물탱크에 물을 넣어줄 땐 넘치지 않게 조심해줘야 한다.

 

아니면 자꾸 홍수가 날 수 있다.

 

오늘 아침까지 벌써 세 번이나 물이 흘러내렸다.

 

 

 

 

 

이 버튼을 콕하고 눌러주면 네스프레스 버츄오 머신이 작동이 시작되는데

 

 

 

 

 

이렇게 핸들을 핸즈업 시키고

 

 

 

 

 

네스프레소 머신 안에 캡슐을 눌러주고

 

 

 

 

 

핸들을 내리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끝!

 

초 간단하다!

 

 

 

 

 

그리고 다시 올려주면 진짜 끝.

 

더 이상 나를 시키려고 하면 싸울테다!

 

 

 

 

 

다 사용하고 난 네스프레소 캡슐들은 이렇게 안에 쌓여져 있고

 

 

 

 

오늘 갑자기 경크다!

 

여태 한 번도 이렇게 빨간 불이 나타난 적이 없는데.

 

역시 나는 마이너스 손인지

 

기계에 손을 대기만 하면 뭔가 고장이 난다.

 

전에 컴퓨터 데이터를 날린 적도 있어서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기억이 아직도 무섭다.

 

 

 

 

여자든, 남자든, 제품이든

 

실물과 사진빨의 차이 갭이 너무 큰 것 같다.

 

같은 제품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얼추 비슷한 것 이것밖에 없다.

 

제품의 가격이 60~70만원대로 알고 있는데

 

홈페이이지 상에는 40만 원이다.

 

 

 

 

 

 

 

그리고 머신 제조국이 우크라이나라는 사실이 더 신선하게 느껴진다.

 

 

 

사용하고 난 캡슐은 재활용이 가능하여 회수를 하는데

 

 

 

 

어느 정도 양이 되면 이렇게 택배기사님이 수거를 해 가신다.

 

 

 

 

네스프레소 캡슐도 색상이 다양한데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룽고, 디카페나토, 오리진, 베리에이션 등으로 나뉘어

 

50개에 27,500원이다. 개당 550원

 

 

그냥 대충 손이 가는대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나는 커피 맛을 모르기에.

 

그렇다고 이 커피맛을 모르면서 아는 척 하기도 버겁고 탄로가 날 것임을 알기에.

 

 

나의 입에는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으면 구수한 누룽지에 설탕 넣은 느낌이다.

 

오늘부터 열공할꺼야 하고 커피를 드링킹하고 뻐드러져 잔 적도 있다.

 

 

동생이랑 당구장에 갔었다.

 

나는 인증샷만 찍고 SNS에 올렸는데 아주 나중에 어떤 지인이 나한테 말하기를

 

너 당구 초짜지 하는데 얼굴이 확! 뜨거워 났다.

 

 

 

 

 

그래서 아무 거나 집어서 서울우유 500ml를 세 번 나누어서 라떼를 만들어 마셨다.

 

 

 

내가 결혼하게 되면

 

밥 잘 사 주는 재무과 언니가 로봇 청소기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다시 꼬셔야겠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으로 사달라고.

 

 

내 돈으로 사기엔 좀 그렇고, 선물 받으면 좋을 것 같은 제품이다.

 

우리 사무실 이 제품도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한다. 

 

 

 

글을 맺으면서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친구가

 

여름에 빙수를 기가 막히게 장식을 잘하여 얻은 별명이 생각난다.

 

빙신 (冰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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