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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하게 한끼 제대로 먹읍시다!

랑니 2022. 7.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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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에는 잘 되고 핫한 가게도 많지만 그중에서 독보적으로 항상 사람들이 웨이팅 하고 있는 매장이 있다면 바로 단디!

 

2인석 테이블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별로 크지 않는 가게인데 이렇게 더운 날에도 사람들은 기다리는데, 궁금하긴 해도 먹어보진 않다가 지나가던 도중에 빈 좌석이 있기에 오늘이 그날이다라고 생각하고 호기심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송리단길 단디 찾아가는 방법 :

 

 

이 정도의 웨이팅은 기본인 단디 송리단길 본점의 모습이네요. 

 

 

단디란 단단히라는 뜻의 경상도 방언으로 제대로, 똑바로, 단단히 한끼 잘 먹자는 의미의 부산 청년들이 만든 한 끼 덮밥집이에요~

 

기본에 대한 믿음과 넉넉한 인심, 감칠맛으로 채운 덮밥이 한식과 일식의 경계를 왔다 갔다 해요.  

 

주메뉴들로는

 

부타동 9,500원,

야끼 규동 10,500원,

호르몬동 11,000원,

특 호르몬동 14,000원,

사케동 14,000원,

아나고동 14,000원이고

 

사이드 메뉴로는

단디 다마고 5,500원,

카라아게 5,500원,

에비후라이 6,000원이에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매장이 붐벼서 인테리어 사진을 찍기 불편했고 대신 일하시는 모습을 보는데 이 더운 날에 불 앞에서 고기를 구워서 힘들겠다, 돈 벌기 참 힘들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고 한편으로는 고기 냄새 때문에 배가 고파서 괴롭고 또 점심에 이미 고기 냄새에 쩔어있다면 사무실 들어갈 때 몸 냄새 괜찮나 걱정도 되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음식이 언제 나오냐고 보챌 수도 없고....

 

어쨌든 음식이 나오기 까진 시간이 최소 십여분 걸린다는 말이 되겠사옵니다.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소소한 반찬이 나오고 저기 보기에는 얌전한 국물이 실제 먹어보면 얼마나 칼칼한지, 매운 맛이 올라오면서 순식간에 입맛을 확 자극하네요.

 

그러나 저러나 나의 주문은 도대체 언제 나올까? 

 

멀뚱멀뚱 기다리다가 드디어 올라온 부타동.

 

호르몬동은 대창구이 덮밥인데 대낮부터 대창은 먹기 싫어서 부타동을 시켰어요.

 

 

여기 부타동이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차돌박이 같은 얇은 고기가 아니라 아예 그냥 고기 4조각이 올라오고 단디 부타동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고기를 가위로 자른 후 비비지 말고 고기와 양파를 반찬처럼 밥 위에 얹어 먹으라고 해요. 

 

저는 추가로 단디다마고도 시켰구요 :) 

 

고기를 자르고 한입 먹었더니!!!!!

 

띠용!

 

맛있자나!

 

고기가!

 

 

뭐라 할까 낮에 고기를 구워 먹는 기분이라고 할까?

 

아~고기 한 점에 술까지 합쳐지면 정말 좋을 텐데.

 

속으로 그래, 사람들이 이렇게 찾아오는 데는 이유가 있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익숙하지만 살짝 타버린 고기마저 맛있는 그런 고기덮밥이에요. 

 

밥 위에 양파를 얹고 그리고 고기를 얹으라고 해서 하라는 대로 다 하고 사진도 찍었으니 이젠 온전히 맛에 집중하자고요! 

 

단디 다마고도 새로 접해서 특이했는데 달걀 위에 떡갈비를 한벌 입힌 것을 튀겨서 다시 4등분 되어 나온 그런 식감, 대단히 맛있다 혹은 별로이다라고 할만한 부분은 없이 사이드 메뉴답게 사이드로 가볍게?! 먹을 만했어요. 

 

그리고 단디 그릇들이 계란이 생각나서 실물이 사진보다 더 앙증맞고 귀엽답니다. 

 

하나 더! 

 

단디 덮밥의 양은 좀 적은 편인데 대신 밥보다 고기가 더 많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밥을 다 먹었는데 고기가 남다니!

 

대기가 긴 가게는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어하면서 지나갔는데 단디 부타동 덮밥을 먹어보니 기대 이상이라 단디 주메뉴인 호르몬동을 먹으러 다시 와야 되나 고민하게 되었는데 조만간에 갈 것 같아요!

 

중요한 사실, 밥 보다 고기가 남을 정도이고 탄 고기마저 맛있으니 강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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