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생 해늘찹쌀순대와 82년생 유천냉면이 만나면

면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맛있는 냉면집을 발견했으니 먹으러 가자고, 차로 가기엔 오버이고 버스로 가기엔 다이렉트 노선이 없는 것 같고 걸어가기엔 부담이 되는 그런 곳에 위치한 유천냉면 풍납 본점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데 퇴근 시간이라 택시도 안 보이고, 날씨가 더우니 화가 슬슬 올라오고... 그래도 오늘은 유천냉면집을 꼭 데리고 가야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반신반의를 하면서 따라갔어요.

 

 

유천냉면 풍납 본점 찾아가는 방법 : 버스 112-5가 갑니다!

 

 

 

송파 대표 맛집에 백년가게에 전국 칡냉면 매출 분야 1위인 유천냉면은 1,2층으로 되어 있는 굉장히 많은 테이블수를 가지고 있는데 코로나 영향인지 2층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어요. 

 

평일 퇴근 시간대인데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 거의 만석인 상태였답니다. 

 

유천냉면 가격 한번 알아볼게요.

 

물냉면 만원

비빔냉면 11,000원

해늘 찹쌀순대 7천 원

만두 4개에 7천 원

유천냉면 풍납본점 메뉴와 가격표

 

저번에 서울 3대 돈가스라고 할 때 무슨 근거로 서울 3대 돈가스라고 했냐 근거가 뭐냐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국 칡냉면 매출 기준 1위"라고 하니 토를 달 여지가 없네요. 

 

먼저 올라온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서빙을 하시는 분이 바쁘실 땐 냉면 그릇을 무려 6개 이상을 한 번에 나르십니다! 와....

 

얼마나 힘들까....

 

유천냉면은 개리와 아들이 슈돌에, 이연복, 김준현 등이 와서 촬영한 영상이 매장에서 계속 돌아갑니다. 

 

방송을 많이 탄 맛집인가 봅니다. 

 

저는 처음이라서... 

 

만두에 이어서 등장한 물냉면과 홍어회 비빔냉면의 모습입니다. 

유천냉면 물냉면

유천냉면 비빔냉면

 

 

맛있지? 맛있지?

 

자꾸 급하게 확인하려고 하는 모습에 잠깐 기다려보세요~

 

면에 대해서는 제가 좀 까다롭단 말이에요.

 

그렇게, 대단히, 웨이팅 할 정도의 냉면까진....

 

그래도 소스를 많이 넣고 살얼음이 동동 뜨고 하니 맛은 강렬한 편이에요. 

 

저는 순대를 안 먹는데 68년생 해늘 찹쌀순대라고 적혀 있어서 냉면보다 순대가 더 궁금해졌답니다. 

 

순대를 안 먹는데 괜히 시키면  낭비이고, 궁금은 하고 그런 저의 마음을 읽었는지 우리 순대도 먹어볼까 하는 말에 얼른 고개를 폭풍 흔들어줍니다. 

 

순대를 안 먹는 사람이다 보니 이 정도의 양에 7천 원이 적당한지 비싼지는 모르겠으나 비싼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찹쌀이 들어가서 그런지 순대가 부드러워서 제가 못 먹던 순대랑 차원이 달랐어요! 

 

냉면 맛집에 왔다가 순대에 눈이 띠용!

 

 

 

정말 정말 대단히 맛있다는 아닌데 돌아가는 길에 왜 저는 길을 기억하고 있는지요?

 

냉면 좋아하시는 엄마를 모시고 다시 방문해서 객관적인 평을 들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