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빼고 모든 것이 좋았던 유목카츠!

송리단길에 돈가스 집이 무려 7~8개 있다고 한다.

 

다 같은 돈가스 집인데 장사가 잘 되는 집이 있고 안 되는 집이 있고.

 

송리단길을 어슬렁 거리다 보면 언젠가는 한번 꼭 가봐야지 하는 가게가 있는데

 

바로 유목카츠!

 

왜냐고?

 

외관부터 깨끗함, 정갈함 그 자체이다.

 

송리단길에는 일본식 가게가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도 눈이 가는 가게이다. 

 

월요일부터 머릿속에서 오늘 점심은 돈가스 먹어야지 그 생각밖에 없다. 

 

 

송리단길 유목 카츠 찾아가는 방법 : 

 

 

 

 

유목 카츠라고 적어놓고 우유 돈카츠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유목인지 우유인지 헷갈리는데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다. 

 

돈가스 블로그 포스팅은 식상할 법도 한데 해야지!

 

왜냐?!

 

첫째는 바삭이 여태 먹어본 돈가스 중에서 최고다!

 

둘째는 매장이 이쁘다!

 

셋째는 정갈함, 깨끗함이다!

 

즉 깨끗한 곳에서 정갈한 음식인데 존맛은 기본이니.

 

그러나 다 좋은 법은 항상 없듯이 비싸고 양이 적다.

 

 

점심 피크 타임을 피해서 도착한 송리단길 유목 카츠.

 

듬성듬성 자리가 있고 우리가 흔히 보는 2인석, 4인석도 있지만 특이한 부분은 바로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다.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플은 꽁냥꽁냥 거리면서 먹을 수 있어서 좋겠다. 

 

마주 앉는 것보다 옆에 앉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송리단길 유목 카츠  메뉴와 가격은

 

 

우유 카츠 13,800원

치즈 카츠 14,800원

우유와 치즈 카츠 반반은 14,800원

수제 카레 카츠는 15,800원 

 

가격이 살벌하다! 

유목카츠 메뉴와 가격

 

우유 카츠는 고소한 홈밀크 우유에서 숙성된 1등급 한돈 등심을 사용하고 치즈 카츠는 끝이 없는 프리미엄 모차렐라 치즈가 빵빵하게 들어갔다고 한다! 

 

나는 우유 카츠와 치즈 반반으로 시켰다.

 

주문이 들어가서 서빙이 되기까지 십여분이 걸렸고 배가 고파서 손이 달달달달 떨렸다.

 

빨리 주세요, 배고파요!

 

 

다시 봐도 이뻐, 이뻐!

 

먼저 우유 카츠부터 한입, 바삭바삭바삭바삭바삭바삭..

 

바삭함의 끝없는 향연이 펼쳐진다.

 

돈가스 중에서 이 정도의 바삭함은 처음이다!

 

겉바속초라고 하는데 겉바에 완전 압도당했어! 

 

미니 소주잔처럼 생긴 글라스에 나온 레몬향이 듬뿍 들어간 소스와 샐러드도 양은 적지만 느끼할 때 안성맞춤. 

 

이번엔 모짜렐라 치즈가 드음뿍 들어간 카츠.

 

치즈가 트레이 쪽으로 넘쳐흐른다!

 

치즈를 쭉쭉 늘리는 사진을 찍고 싶은데 맛있는 음식 앞에서 그러기 있기 없기. 

 

물론 돈가스 두 조각만에 느끼함이 슬슬 전해져 왔다.

 

그리고 돈가스의 부침가루가 자꾸 이리저리 튀어나가서 정신없다. 

 

돈가스가 돈가스이지, 유난 떨 거 있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가 먹어봤던 돈가스 집에서는 순위를 부여한다면 No.1을 주겠다. 

 

싹쓸이 다하고 든 생각은 아, 나 아직 배가 부르지 않았는데 어떡하지?

 

비싼 것도 감안을 할 수 있는데 양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맛있게 먹었다는 증거로 클리어 한 사진 한 장 투척하기.

 

처음 올라왔던 그 모습으로 이 글을 보는 분들한테 식욕 자극시켜주고 저는 물러갑니다. 

 

우리 또 봐요, 제바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