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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역 수제맥주가 맛있는 브로에서 불금 보내기

랑니 2022. 5. 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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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일년만에 만난 전 직장 꽈장님과 재밌는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그렇게 찢어지기엔 둘 다 200%는 아쉬워서 가게 된 2차! 수제 맥주도 맛있고 피자도 맛있다고 하는 산본역 근처의 브로라고 하는 수제 맥주 전문점. 게스트이니 척척 알아서 새로운 곳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


산본역 수제맥주 브로 :


현재는 새벽한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고 우리는 12시 50분까지 마셨다.

정말 정말 정말 몇십년만에 나의 본색이 드러난 셈.

" 나는 아직도 간이 좋아"와 "저는 아직 간이 젊어요" 두 사람의 만남.


1차로 양갈비를 먹고 8시 넘어 도착했을 땐 이미 거의 만석인 상태였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딱히 눈에 확 띄이는 포인트는 없었다.

정통의 블랙 계열과 심플한 전형적인 맥주집의 구조.


저 멀리로 12가지 맥주 맛이 가능하다.

이 날은 칭도우, 라거, 흑맥주 여러 맛이 믹스가 되었는데

내가 먹어본 바에 따르면 다 "똑같은" 맛이었다.


산본역 브로 수제 맥주 종류와 가격은 다음과 같다.


라거 : 헬레스 4,900원 / 필스너 3,900원 / 메르첸 4,900원

밀맥주 : 바이스 3,900원 / 바이스 복비어 4,900원

흑맥주 : 둥클레스 3,900원 / 둔켈 4,900원 / 코젤다크 5,500원

에일 : 골든 에일 5,500원 / 페일에일 5,500원 / 아피에이 4,900원


라거와 에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하나는 가볍고 맑고 하나는 묽직하고.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브로의 피자도 맛있다고 하는데 조각피자도 가능하고 반반, 트리플 판 피자도 가능하다.

조각피자는 한 조각에 4천 원, 13인치 판 피자는 16,000원, 18인치는 22,000원이다.

이미 배가 부른 우리는 조각 페페로니 피자로 시켜보고 피자 위에 칠리소스, 치즈가루를 사정없이 뿌려서 먹어본다.

그러면 부르던 배는 언제 그랬냐듯이 피자도 맥주도 그리고 나쵸도 감자튀김도 흡입 지속적으로 가능하다.


세상에는 이렇게나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먹지 못하고 쫄쫄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것인가?

아니면 폭음 폭식을 하면서 무방비상태로 살 것인가?

나는 항상 극단적인 상황은 있었지만 중간은 없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살이 안 찌는 망언 같은 것 말이다.


가만히 구경을 하니 다른 사람들이 마시는 맥주의 한 종류가 눈을 끄는 것이 있으니

바로 컵 주변에 소금을 뿌린 듯한 특이한 맥주가 있었다.

혹시 저 소금 뿌린듯한 맥주가 코젤....

아직 다 말하지도 못했고 설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는 맥주인지,

맞아요, 코젤다크!

코젤다크 맥주라...

영롱한 불빛 아래 은은하게 초점이 흐려지게 찍힌 코젤다크 수제 맥주.

유리컵 주변의 소금 맛과 초콜릿처럼 뿌려진 시나몬의 향과 맛.

흑맥주이지만 역시나 오늘은 나한테 다 똑같은 그 맛-맥주가 물맛이 나는 날.


즉 기분이 좋다는 뜻이 되겠다.

슬슬 마무리를 해야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고개를 휙 둘러보아하니

뒤에 커플이 아주 그냥 (뒷부분은 이하 생략)

보지 마, 눈 버린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몇 년 전 코로나가 없던 그 시절에 잠깐 돌아간 그 기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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