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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배째주는 암사동 고기맛으로 승부하는 삼겹살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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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배째주는 암사동 고기맛으로 승부하는 삼겹살집

랑니 2022. 5. 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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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맛있는 냄새에 자동적으로 고개가 돌려지는 그런 집이 있다.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언제 가지 하다가 드디어 가본 암사동 배째-배 터지는 기분, 기분 째지는 집

이하 생략 배째.

상호부터 패기가 넘쳐흐르고 결론은 정말 배를 째주고 맛과 가격으로 승부를 보며 고기 한번 시키기 힘들 정도로 바쁘다.


암사동 배 터지는 기분, 기분 째지는 집 : 배째


매장은 1층에 2개의 테이블, 2층에 6개 정도가 있고 초벌구이가 되어서 나온다.

일요일 저녁, 매장 분위기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이 올 것 같은데 젊은 친구들,

소주를 시키기 전에 신분증 검사를 해야 하는 파릇파릇한 친구들이 많이 보였다.

의외네?! 근거가 먼데요?


매장 인테리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미 거의 만석이라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나와서 어쩔 수 없이 패스.

그러면 이병헌 대배우님의 사진은 가능한 거죠?

카스? 테라?

여러 분의 선택은??!!


계산을 하고 나올 때 알게 된 것이지만 고기가 왜 그렇게도 한번 올라오는 것이 그렇게 늦은 가 했더니 이렇게 여기서 한번 초벌구이를 해서 나와서이다.

아니다, 사장님이 무한리필이라고 하고 일부러 고기를 늦게 나가게 하는 것일까?

미리 말하지만 전반적인 음식이 다 흠잡을 데가 없이 맛있었다.

그런데 어느 테이블이든지 고기가 나오지 않아서 다들 김치에 소주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가격이 또한 얼마나 혜자스러운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배째 메뉴

스페셜 한판 세트 32,500원 : 특수 부위 약 500g

무한 리필 세트 : 15,000원, 삼겹살과 목살로 구성

뽈살 180g : 10,000원

천겹살 180g : 12,000원

가브리살 180g, 13,000원

돼지 막창 180g, 11,000원

소막창 180g, 13,000원


사장님도 엄청 바쁘다.

여자 알바도 엄청 바쁘다.

남자 알바가 있는데 하나 물어보면 3개를 모른다.

여자 알바는 새로 온 남자 알바가 얼마나 미울까?

스페셜 한판 특수 부위가 몇 인분 인지도 대답하지 못하는 남자 알바 덕분에

깔끔하게 삼겹살과 목살 무한리필을 시켰다.


일요일 저녁인데 얼마나 바쁜지 음식이 나오는데 정말 오래 걸렸다.

배째의 특이점 중의 하나가 바로 김치를 철판 위에 구울 수 있게 하는 점.

많은 고기 집에서 철판 닦는 것이 힘들어서 김치를 못 굽게 하는데 여긴 가능하다! 좋았어.

특이점 하나 더 추가하면 고사리가 올라왔다.

고깃집에 고사리 조합이라, 신선하군!



식판에 담아온 김치, 콩나물, 고사리를 철판 위에 놓으면 텅 빈 식판을 이대로 놔둔다.

추가로 더 먹을 것이면 너님이 알아서 셀프코너에 가서 더 가져오세요~라는 의미인 것 같다.



먼저 올라온 고기는 삼겹살.

삼겹살은 집에서 구워 먹을 때가 많았는데 외식으로 먹는 삼겹살은 정말 정말 오래만이다.

고기가 이미 먹기 좋게 잘라 나왔고 양도 정말 푸짐하게 올라온다.

무한리필 장사를 해서 괜찮으실지 내가 걱정이 되는 건 또 무슨 오지랖이람?

무한리필이면 고기 맛이 별로인 경우가 많은 데 고기맛이 또한 진심이다.

그래서 비록 직원들이 바빠서 서비스를 기대는 못하지만 삼겹살 맛 앞에서 겸손해진다.

고기 맛이 있으니 앙탈 부리지 말고 곱게 조용히 먹기만 하시오.



워낙 고기가 늦게 나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미리미리 리필을 해본다.

1인분에 15,000원이니 최소 2번은 먹어야 하는데 솔직히 첫 번째 삼겹살에서 슬슬 배가 부르기도 했다.

우리 테이블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전체 매장이 고기가 늦게 나오니 이쯤 되니 무한리필이라는 명의 하에 고기가 늦게 나오는 사장님의 전략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등장한 목살.

목살 이 비주얼 무엇?

정말 큼직큼직한 목살 스테이크가 곱게 나온 기분이다.

이미 슬슬 배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목살 고기 맛이 여전히 우와~내적 감탄을 할 정도로 고기 맛과 가격으로 승부하고 정말 우리의 위를, 우리의 배를 배째려고 벼르는 것 같다.


고깃집에 왔는데 고기만 먹기엔 좀 심심하지 않은가? 여러분은?!

계란찜이거나 된장찌개 혹은 볶음밥 등등 사이드 메뉴가 있어야 완벽할 것 같은 그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계란찜 시켰는데 사장님이 와서 우리 주방이 바빠 죽겠으니 제발 계란찜은 취소해주세요 호소하는 듯한 표정인데 우리는 괜찮다고~괜찮다고 해서 계란찜을 먹게 되었다.


다른 매장 계란찜이랑 많이 사뭇 다르군요.

양은냄비에 고춧가루가 뿌려진 계란찜은 또 처음 본다.

계란찜이 쫄아서 살짝 짭짤한 맛이지만 이 맛 마저 간을 잘 맞춰서 배째의 음식은 전체로 나무랄 곳이 없었다.

동네 친구라고 한다면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그곳, 단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팁인

암사동 배째 삼겹살 무한리필 고깃집이 되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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