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한화리조트 튜빙눈썰매장

양평 한화리조트 튜빙눈썰매장 다녀왔어요.

아마 남양주 팔당 북한강따라 가는 길이겠죠.
뷰가 좋았어요.
여름이면 더 예뻐겠지하는 생각은 항상 드네요.

여긴 대중교통도 가능해서 뻐스 정류장이 있고

바로 옆에 아이보리색상은 한화리조트인 것 같은데 좀 오래된 건물같아 보였다.

 

 

내려가는 계단이다.
미끌어짐에 조금은 조심해야 한다.

 

 

가격은 단순 비교시 다른 썰매장보다 조금 저렴하고 ( 다른 곳은 25,000원대 )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15,000원 혹은 지금 12,500원도 하고 있다.

 

한화리조트 투숙객 혹은 지역민이면 더 할인해주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먼 곳에서 찾아온 사람들한테 할인해주는척이라도 하면 서로 기분이 좋지 않을까 라고 말이다.

 

 

 
30분씩 눈을 정설하는 시간을 가져준다.
여긴 눈이 많이 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인공눈이 비슷하게 생겼다.

뽀드득뽀드득 밟는 느낌도 좋고 하얀 눈 바탕이어서 그런지 하늘도 유난히 파래서 사진을 찍으면 참으로 이쁘게 나왔다.

 

 

 

 

영유아들을 위한 미니 놀이터.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되는걸까?
구조가 많이 작고 단순하다.
썰매장, 놀이기구, 빙어낚시체험, 휴식존 끝.

 

 

나는 액티비티한것을 좋아하지만 바이킹은 진짜 무섭다.

아예 미치릇이 빠른게 돌아가는것도 아니고 올라갈때도 내려올때도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 요물이다.

 

 

비염이 있지만 싫어하는 냄새는 또 개코같이 맡는다. 비린내가 난다.

빙어낚시, 아니다 빙어잡이 체험이 가능한데 한명당 15마리 정도 가능하다. 그리곤 튀김을 해서 먹는다.
너무 잔인하다! 

 

 

 

 

 

 

 
휴게실에는 짜장면, 어묵, 우동등 몇가지만 있는데 맛이 없다. 내 입엔.

직접 김밥같은 것을 챙겨와도 괜찮은 것 같고 진짜 공간을 내주는 휴게실이다.

 

 

 

 

 

 

 

눈썰매장 길이가 대충 잡이 300미터 될까?

 

 

올라가는 길이 은근히 경사져서 낑낑 거리면서 올라간다.

이러다 나의 다리가 비욘세 아니라 말벅지되는거 아닌가 싶다.

 

 

 

중간에 영유아를 위한 존과 더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놀 수 있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코스가 6개 되는데
2,3번이 사람이 많이 타서 그런지 표면이 매끌매끌하여 충격이 다른 코스 대비 다소 덜 하다.

 

 

 

 

 

 

이렇게 단순한 코스를 오르락 내리락 반복해야 한다고? 하아... 처음엔 걱정반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음, 재밌을까 하네.
아니면 재밌다고 나의 뇌를 세뇌시킨건가?

바람이 조금은 찹니다.
출발할때 나가질 못해서 낑낑댑니다.
뒤에서 보면 얼마나 미련해보일까 싶습니다.
은근히 스피드가 있습니다.
요래조래 방향도 바뀌고 여기저기 부딛치기도 하면서 내려갑니다.
울퉁불퉁한 표면을 지나갈땐 엉덩이가 살짝 아프기도 합니다.

내려가는 시간이 30초 될까?
그 짧은 순간의 쾌락을 위하여
또 올라갑니다.

운동도 안하고 썩어가는 이 몸뚱아리를 내가 오늘 제대로 한번 버닝시켜줄께라고 생각하고

진짜 티겟값을 다 뽑아낼 정도로 무한반복 했습니다.

 

 

 
어린이(조카)는 집에 가자고 하면 당연히 안 가겠다고 징징.

오후 다섯시에 마무리인데 우리가 마지막까지 놀았네요.

더 놀겠다던 어린이는 이젠 기다림도 없고 타는 사람도 없고 스태프만 멀뚱멀뚱 끝나길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소심하게 우리 더 못 노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귀여웠어요.

그래서 애들한테 굳이 안된다고 하지 말고 본인이 스스로 자각할때까지 내비두는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한번만 더 탔으면 우리가 창피했을꺼래나?

나 이대나온 여자는 아니지만,
오늘 여기 눈썰매장을 클로징 시킨 여자야!

땅콩처럼 나온 뒷모습이지만, 신남이 느껴집니다.

 

 

 

돌아가는 길, 노을이 발갛습니다.
잘 놀았다!

 

 

 
그리고 일요일 핸드폰이 감지한 나의 걸음걸이수는 166.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