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올림픽공원 푸룻푸룻 뮤지엄 본문
올림픽공원 푸룻푸룻 뮤지엄
날이 좋아서 올림픽공원으로 나갔다.
People mountain, people sea다....
와...........
무심결에 보게 된 푸룻푸룻 뮤지엄.
대충 블로그를 검색해보고 들어갔다.
월요일 휴무
2020.07.24~2021.03.14까지라서 시간이 없다.
현장
성인 15,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1,000원
소마미술관 2관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나왔던 김에 보기로 했다.
2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2시 반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여
15분 정도 밖에서 인증샷이나 찍으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들어갈 준비를 하는데
다들 핸드폰으로 무엇인가 체크를 한다?
그래서 혹시나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지 궁금해서
확인을 했더니
인터파크 온라인 예매에서 성인이 11,000원이다.
1인당 4천원 차이가 난다.
예매는 입장 1분 전까지 가능한데 지금 2시 27분이다.
클릭, 클릭, 클릭하는데
카카오페이에서 먹통이 된다.
당일권은 예매가 완료가 되면 환불도 안 되는 상황에서
2시 29분 예약 완료!
살 떨려라~~~
호우!!!!!
3명이 었는데 12,000원이나 절약했다!
출발이 상큼하다!!!
푸룻푸룻, 과일이라는 fruit인 것 같다.
87일간의 피크닉
3살, 4살 되는 어린이랑 함께 온 부모들...
나는 우리 엄마 애기...
잠실 키즈파크처럼 또 못 들어가면
너무 서운할 뻔했다.
아직 손주, 손녀 소식이 없는 이모와 엄마는
다른 집 애기들을 보면서 대리 만족한다.
저기 아주머님들...
애기 보는 게 힘들대요.
지금이 행복하신 줄 아세요.
허리가 휘기 전에...
(이모네 하곤 거리가 가까워서 종종 같이 나간다.)
법륜스님한테 고민 상담하던
어떤 엄마의 사례가 생각난다.
고민 상담자:
딸이 시집갈 생각을 하지 않아서 고민이에요.
법륜스님 왈:
고민이신 어머님은 결혼생활이 행복했나요?
고민상담자: 아니요.
법륜스님:
행복하지 않은 엄마의 결혼생활을 본 딸은
당연히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을 것이고
딸이 결혼하고 혹시라도 이혼해서
아기랑 본가에 오면
애기 돌보지 않은 것으로 만족하세요.
주위의 사람은 하하하하하하 웃는다.
고민 상담자만 여전히 딸이
시집을 가지 않아서 고민이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여자들만 와도 딱 좋은 곳이다.
하이라이트는 여기 볼풀장이다.
엄마는 호기심이 많아서
무엇이던 도전해보려고 한다.
이모는 점잖아서 극구 싫다고 한다.
여자 어른 셋.
이모는 우리의 옷을 보관하면서 기다리고
나는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볼풀장으로 입장했다.
엄마의 손은 크고 살짝 거칠었다.
엄마와 딸의 입장이 바뀌어서
"아이가 된" 엄마랑 같이 온 느낌이다.
물론 어린이들하고 같이 놀 순 없으니
볼풀장 외진 구석으로 향했다.
그리고 여전히 붐비는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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