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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항근처 소 잡는 날 한우집 방문후기 본문
울진 여행 두 번째 날은 제가 좋아하는 고깃집으로 향해봅니다. 그것도 한우집으로요! 한우백화점과 소 잡는 날 두 가게가 검색이 되었는데 실제 먼저 눈에 보인 가게가 소 잡는 날이라서 소 잡으러 들어가 봤습니다.
울진 죽변항 근처 소 잡는 날 단체석 120석이 가능한 꽤나 큰 규모의 명품한우전문점으로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소를 잡는 날이라고 합니다.
가게 인테리어는 노란색 꽃 벽지로 정겹게 느껴집니다.

차림표 메뉴를 한번 보겠습니다.
120g 기준으로 한우부채살, 한우생갈비살, 한우 생등심은 26,000원, 한우 꽃등심은 30,000원, 한우 특수부위는 34,000원입니다. 그 외에 돼지 왕갈비, 오겹살, 육회, 냉면 등 사이드 메뉴도 풍성한 편입니다.

저는 여러가지를 동시다발적으로 이것저것 야금야금 많이 맛보는 것을 좋아해서 한우 생등심, 육회비빔밥, 한우갈비탕에 혹시나 부족할까 돼지 왕갈비까지 시켰습니다.
처음에 밑반찬으로 김치, 당면, 상추샐러드등 몇 가지만 나와서 원래 여긴 밑반찬이 적은가 보다 하고 고기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한우가 올라올 즈음에 추가로 명이나물, 된장찌개, 백김치 등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한우생등심 120G이 고깃덩어리 두 개라니, 한입한입 정성담아 덜도 아니고 더도 아니게 익은 상태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먹어줍니다. 한우를 돈 생각 안 하고 실컷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육회도 야물딱지게 비벼주고 된장찌개가 빠지면 또 섭섭하죠?
제가 좋아하는 메뉴들로 구성이 되아하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제가 해야하는 일은 정말 맛있게 먹어주는 역할 뿐이죠. 그래야 돈을 쓰는 맛이 날 테니.
한우의 맛을 더 구체적으로 표현을 해줘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적절한 표현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맛있는 것은 맛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제일 정직하지 않습니까?
제가 세상 혼자 한우를 먹어본 것처럼 요란스럽게 티를 내지 않겠습니다, 후훗.
일어설 때야 비로소 느껴지는 묵직함이 아니라 앉은자리에서 이미 꽉 찬 든든함을 체험하고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고 인사를 하면서 상큼하게 나옵니다.
추가로 가재는 게편,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 편을 들어주신 밀리멜리님과 올리브님한테는 더 LOVE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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