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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아는 사람은 아는 맛집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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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아는 사람은 아는 맛집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

랑니 2022. 2. 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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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 원조 30년 전통 원조 멸치국수집은 엄마가 발견한 양도 많고 맛있기까지 한 국수집입니다. 속이 허해서 따뜻한 육수로 위를 덥히고 싶은 마음에 잔치국수가 생각나던 차에 주체 없이 암사역 근처 국수집으로 향해봅니다.

 

 

일부러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후 한시반이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만석입니다. 

 

 

 

다행히 한 테이블이 자리 정돈 중이어서 금방 자리를 잡고 잔치국수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멸치국수 4천 원 한 그릇 시켰습니다. 비빔국수도 먹고 싶긴 했지만 위가 조금 알알해서 연하고 부드러운 멸치국수로 시킵니다. 멸치육수라, 생선 안 먹는 사람 맞니? 입맛의 기준을 저도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공릉동 멸치국수집 차림표를 보면 

멸치국수 4,000원, 비빔국수 5,500원, 칼국수, 칼제비, 수제비가 5,500원입니다. 

맛집답게 메뉴가 심플합니다. 

 

연예인 싸인도 보입니다. 

배우 강소라는 공릉동 멸치 칼국수 국물이 끝내줘요!라고 말을 남기고 갔습니다. 

 

 

모락모락 한 그릇의 따뜻한 멸치국수가 올라옵니다. 

김치는 재활용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드시라고 하면서 대신 드실 만큼 드시라고 합니다. 

 

첫인상 양이 정말 많다!

아마 소면 한 봉지 중에서 절반은 삶아주진 않았나 싶습니다.

옆에는 대파를 큼직큼직하게 썰어준 간장 양념이 있습니다. 

대파, 양파를 좋아하는 저는 정말 좋습니다.

게다가 면발이 딱 제가 좋아하는 굵기입니다. 

 

멸치를 우려낸 육수는 간이 적절하게 되어있고 조미료의 인공적인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맛 중의 하나가 이것저것 막 처넣어서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수도 있는데 저의 코에는 이상한 냄새가 감지되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국수는 부드럽고 적절하고 쫄깃쫄깃하게 잘 삶아졌습니다. 

호로록호로록 국수 한입, 호박 한입, 대파 속살을 한겹한겹 먹어주면 입안에서 대파의 향이 펼쳐지면서 대신 따뜻한 육수가 놀란 위를 지긋이 감싸 안아주면서 보호해주는 포근한 기분이 듭니다. 

 

평온한 입안속과 달리 가게 안의 엄청난 빠른 속도의 회전량을 보여줍니다. 

 

혼자서 서빙을 하시는 분은 바쁘신 와중에 친절하고 여유가 넘치며 상냥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정도의 빡센 아르바이트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대한 많이 먹어도 1/3이나 남았습니다.

 

뒤에서 계산을 하시는 분도 그러십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미안하지만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고.

그러시니 서빙하시는 분이 그러면 1인분만 시켜도 된다고 합니다. 

 

훈훈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암사역시장 근처 공릉점 멸치 국숫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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