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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종정 추대법회로 바쁜 조계사의 모습

랑니 2022. 3. 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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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해서 중립인 나는 마음이 좀 기울어진다고 하면 사찰에 가끔 가서 기도를 한다. 사람의 기도는 욕심이 얼마나 많은지 이거, 저거 이루어지게 해 주세요~라고 정말 경건하게 기도를 하면 부처님은 빙그레 웃으시면서 묵묵부담이다. 다 보잘것없니라? 인가? 주말에 종로에 있는 조계사에 방문을 해보았다. 

 

 

 

조계사 뚜벅이로 찾아가는 방법 : 안국역 6번 출구, 서브웨이가 보이는 그 건물에서 좌회전!

 

안국역 6번 출구에서 나오자 든 생각은 여기는 쌈지길인데! 내가 여길 수없이 왔었는데 그 유명한 조계사가 여기에 있다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건물에서 좌회전!

 

3월27일 일자 조계사의 첫 모습은 중봉 성파 대종사 제15대 종정 추대법회로 단장을 하느라 엄청 분주한 모습이었다.

 

길을 가던 저 앞의 커플은 여기 뭐가 있네, 그럼 한번 들어가 볼까 하면서 들어가는 모습이다. 

 

조계사 : 조계사는 1910년 불교의 자주화와 불교계 통합을 위한 총본산 건립운동의 일환으로 불교계가 힘을 모아 창건한 각황사를 1937년 현재 자리로 옮기고, 이듬해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를 이전하는 형식을 밟아 절 이름을 태고사라 하였다. 그러다가 1954년에 조계사로 개칭하여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중심 사찰로 수행고 포교를 비롯하여 교육, 문화, 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길 일주문이라고 하는데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관문으로 기둥이 일직선상의 한 줄로 늘어서 있다고 해서 불린 이름이다. 일주문에는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어떤 여자가 종이한장을 달고 천장을 쳐다보기에 같이 올려봤더니 이런 부처님의 모습이 보인다. 

 

그 여자는 자신의 기도를 어느 자리에 정할지 찾고 있는 중이었고 위에 올려다보니 xxx의 이름과 소원성취에 대한 내용들로 가득했다. 

 

사찰에 어떤 맘으로 가야할지는 모르겠으나 공양하고, 초사고, 쌀을 사고 기념품 가게까지 들리게 되면 최소 5만 원은 눈 깜짝하는 사이에 소비하게 된다, 사찰은 은근슬쩍 돈 먹는 곳이다. 

 

여기 눈이 부리부리하신 신령님들한테 소원성취, 깨달음, 행복, 건강 등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자연스럽게 몸을 낮추게 되는 그런 신기한 곳. 

 

 

위에서 내려다 보면 나누면 따뜻해요인데 이렇게 가까이에 있으니 빨갛고, 노랗고 다채로운 색상만 보인다. 

 

나는 솔직히 이 모습이 약간 무서울 때도 있다. 

 

 

 

저기 조계사의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향교나 궁궐 또는 사찰 등 고결한 장소에 심어왔으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행복을 부르는 최고의 길상목으로 여겨왔다고 한다. 조계사 회화나무는 45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 26m, 둘레 4m에 이르는 서울시 지정보호수이며 호탕한 영우의 기개와 고결한 학자의 풍모가 함께 느껴진다고 하여 선비나무라고도 일컬어진다. 

 

봉은사 못지 않게 조계사에도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터라 외국어로 안내를 해주시는 나이 있으신 분의 활약이 꽤 보였다. 지금은 보기 드문 외국인들을 조계사에서 몇몇이나 봤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열심히 영어로 설명해주시는 모습도 보였다. 

 

조계사의 대웅전 삼전불.

 

좌 : 병자나 가난한 사람에게

중 : 고행 끝의 큰 깨달음

우 : 극락세계 

 

여기에서는 삼배만 하고 나가주세요라는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져 있어서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확대를 해서 밖에서 찍어보았다. 

 

조계사의 대웅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좌우로 동방 약사여래불과 서방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데 이는 삼존불을 공간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운데 모신 이유는 고행 끝에 큰 깨달음을 이루시고, 중생구제를 위해 그 가르침을 설해주신 불교의 중심에 선 분이기 때문이다. 

대웅전의 석가모니 부처님의 손 모양을 보면 오른손을 무릎 위에 얹어 손가락 끝을 가볍게 땅에 가리킨 형태를 취하고 있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해서 배꼽 아래에 놓은 형태이다. 이는 항마촉지인이라는 석가모니부처님의 대표적인 수인으로 깨달음을 얻기 전 모든 삿된 번뇌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좌측에 있는 약사여래 부처님은 지금 당장 고통을 받고 있는 병자나 가난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부처님이다. 우측의 아미타 부처님은 가장 행복한 세계인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세워 아미타불 염불을 통해 중생들이 극락세계에 태어나 위없는 깨달음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을 세우신 부처님이다. 

 

조계사의 특이점이라고 하면 주변에 불교와 관련된 특히 템플스테이와 관련된 건물이 조계사를 중심으로 엄청 많이 둘러싸 있었다. 

 

조계사의 주요 행사를 한번 확인하면서 마무리해보도록 하겠다. 

음력 1월 중 동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

음력 2월 8일~2월 15일 출가, 열반재일

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 날 등 만들기 / 연등축제 / 법요식 / 동자승 단기출가

음력 7월 15일 백중 (천도의식)

음력 7월 중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 기도 법회

7,8월 연꽃 축제

음력 8월 중 보살계 수계 산림법회

음력 9월 3일 창건 기념일

9월, 10월 국화꽃 축제

음력 12월 8일 성도재일

12월 중순 동지 팥죽 나누기

12월 31일 송구영신, 타종 체험, 떡국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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