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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팩 촉감놀이

랑니 2021. 7. 2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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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팩 촉감놀이

 

제가 또 자연적인 태닝을 하고 왔습니다.

그런 저의 몰골을 보더니 경악을 금치 못하던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전부의 표현을 빌리고자 하면

미국애가 되어서 왔네,

까만 돼지가 집에 있네,

까무잡잡하다고 이걸 어쩌냐고 호들갑 ing....

그래서 저번에 샀던 진주가루로 팩을 자체 제작해보기로 했답니다.

원래 진주가루에 꿀을 넣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늦은 저녁 시간대 뜬금포 없이 꿀을 구하긴 어렵고

진주가루에 AHC 미백크림을 믹스할까 생각하다가 우유를 사 와서

대충 진주가루와 우유를 열심히 쉐킷 쉐킷 해봅니다.

비율 그런거 모릅니다.



먼저 진주가루가 얼굴에 잘 묻어나는지 테스트 삼아 엄마 얼굴에 숟가락 뒷면으로 슥슥 발라줍니다.

진주가루와 우유의 비례가 괜찮은지 얼굴에 잘 묻어나서 저의 얼굴, 다리에, 팔에 발라줍니다.

저의 얼굴에 집적 숟가락을 대니 멸치 냄새가 나서, 엄마 이거 멸치 볶음 만든 숟가락이야? 했더니 아니라고 하는데

우유 자체의 비린내인지? 진주가루의 냄새인지 제 코엔 약간의 이상한 냄새가 났답니다.

얼굴만 바르니 꽤나 많은 양이 남아서 겸사겸사 발에 팔에도 발라보지요.

 



그랬더니 아주 그냥 난장판이 되기 시작합니다.

잔소리 시작할까 하는데 제가 선수를 쳤지요.

어머님, 지금의 아이들은 밀가루 등으로 촉감놀이를 한답니다.

저도 지금 촉감놀이를 했사오니 우리 아이 우쭈쭈 촉감이 그래 많이 발달은 했어?하시면 됩니다.




지긋이 진주가루와 우유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기를 기다려줘야 하는데

진주가루가 점점 굳어지면서 석고가 되는 기분에

 

팔과 다리에 덕지덕지 바른 가루 덕분에 집을 개판으로 만든다고

팔다리 꼿꼿이 하늘로 쳐들고 있으려고 하니 힘들어서

 

15분 정도 뒤에 대애충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듯이 씻고 나오니

(분명히 씻을 땐 가루가 안 보였는데 몸이 마르니 또 보임)

다 큰 처자가 샤워하나 제대로 못했다고 ing...



진주가루와 우유팩의 효과는

1. 저는 진짜 너무 피부가 타서 그런지 글쎄요.

2. 엄마는 피부가 탄다고 모자를 쓰고 다니시더니 이마 부분은 짱! 하애요.

즉 덜 탄 피부에는 진주팩이 미백 효과가 좀 있질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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