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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니의 추천

태안 팜카밀레 방문기

랑니 2021. 10. 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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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팜카밀레 방문기

일요일 당일치기로 태안을 다녀왔다.

코로나가 여러 모로 불편은 하지만 좋은 점 하나는 있다.

그것은 바로 국내 여기저기 샅샅이 훑어보게 되었고 해외여행 포스팅이 아니라는 점?

남들은 반구를 넘어서 다른 나라로 갈 때 나는 랜선 투어만 한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


연휴 3일 중의 중간인 일요일, 길이 휑하게 뚤어져 있다.

돌아오는 저녁길, 특히 화성 휴게소는 사람이 인산인해로 붐비었다.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고 매번 놀러가는 것도 일이다.

강원도는 너무 가서 질리니 이젠 아래로 내려가야겠다.


우리 아저씨가 어떻게 찾았는지 태안 여행의 첫번째 행선지는 태안 팜카밀레.


입장료는 어른 8천원, 어린이 5천 원 대충 이러했는데

문제점은 이 돈 어치의 값을 하지 못한 다라는 것이다.

입구에서 들어설 때부터 긴가민가, 우왕좌왕, 어디를 먼저 가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이 보라색 잔잔한 꽃은 버베나라고 한다.



억새숲도 보이고



핑크 뮬리도 보이고 그러하다.

핑크뮬리 밭에서 적어도 60대 초반이 되어 보이시는 어떤 젊은 아주머니 한분이

어느 신화에 나오는 여신과 같은 복장에 꽃을 머리에 쓰고 화장은 찐하게 하시고

어떠한 특별한 기념일이신지 사진을 여러 장 찍고 계신다.

다른 사람들한테 양보도 없이 말이다.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아테나 여신님은

화장실에서 또 다른 옷을 바꿔서 입고 사진을 다른 꽃밭에서도 찍었다.



핑크 뮬리와 이 꽃밭이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정말 욕할 뻔했다.

허브샵에서 풍겨 나오는 코를 훅 쏘아주는 허브향은 꽤나 진했고

민트 아이스크림은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이야 할 정도로 별로 였다.




랑니: 여긴 왜 온 거야?

아저씨: 여기 검색해보니 유명하던데.

랑니: 인터넷 검색해본다, 우결을 찍었다고 한다.

평점: 사람들이 후하게 점수를 주었다.



결론 : 무료개방이면 몰라도 8천원은 너무하십니다.

정말 내추럴한 사람의 손이 가지 않는 지역도 아니고

입장료를 받았으면 정원을 이쁘게 가꾸어 주시던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어필하지만

제 삶이 퍽퍽해서 괜히 시비 거는 것이 절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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