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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 할로윈데이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방문기

랑니 2021. 11. 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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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핼러윈데이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방문기 

 

 

10월 31일 일요일, 적당한 가을 날씨에 뽀글이 점퍼 차림으로 서울랜드로 다녀왔다.

 

 

서울랜드, 서울대공원에 대한 기억이라고 하면 

 

나와 거의 2년 동안 썸만 타다 쫑난 남자를

 

엄마, 이모까지 모시고 간 서울대공원 앞에서 마주쳤는데

 

서로 1,2초간 정적과 함께 둘은 약속이나 한 듯이 모르는 척 휙 스쳐 지나갔다.

 

어떤 썸이나면 2년 동안 거의 매일 연락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만나는데 손만 딱 두 번 잡아본 사이,

 

왜 손을 잡았냐 하면 한 번은 혜화에서 연극보는데 옆의 사람 손을 잡으라고 해서,

 

다른 한번은 싸이 콘서트 갔는데 싸이가 옆의 사람 손을 잡으라고 하면서,

 

너네 커플이 언제까지 꽁냥꽁냥 할 것 같냐고 하면서 어땠을까를 부를 때 잡아본 것이 다다.

 

 

 

나는 항상 호리호리하고 잘 생긴 남자만 좋아했는데 

 

이 썸남의 비주얼은 내가 여태껏 봐왔던 남자들과 많은 차이가 있어

 

별명을 경이로운 비주얼이라 하여 비경이라고 지어줬다.

 

그러던 와중에 썸남과 만나기로 한 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먼저 나를 알아보고

 

확~잡아당기는 순간, 나는 심쿵하였다.

 

카리스마라고 해야 되나, 뭐라고 해야 되나, 그런 거 있었다. 

 

그 이후로 이 썸남의 비주얼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핫플을 많이 알고 있는 이 썸남 덕분에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가로수길 어느 근사한 가게에서 연애가 시작된 것도 아닌데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로망이 있다고 하는 

 

이 썸남의 면전에 "나는 결혼 생각이 없는데"를 먼저 말해버린 나는

 

우린 무슨 사이야 할 기회도 없이, 그렇게 이 남자한테 차였다. 

 

아마 지지부진한 썸 관계에 화가 나서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왜 이런 쓸데없는 얘기를 하나면 

 

랑니님 웃겨요, 재밌어요 라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수익으로 연결이 되지 않고,

 

어쩌다 보니 내가 지금 수익을 쫓아가는 형상을 띄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은 

 

자본주의 맛을 알게 되어 블로그 포스팅 컨셉이 변해가고 있는

 

랑니의 모습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필 받은 날이 있으면 정성껏 광대놀이해보도록 하겠다.

 

단, 가끔 : ) 

 

 

플러스 내가 맛 댓글 문제로 다다다다 한 적이 있는데

 

최근에 누가 하트를 주지 않는지 눈 여겨 보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하트, 꼭 누르고 가주세요, 특히 산키스트님! 

 


 

 

서울랜드 한번 가는데 너무 삼천포로 빠져서 다시 돌아오면 

 

점심에 서울대공원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미여 터지는 인파를 보면서

 

오늘이 무슨 날이야 하고 짜증을 냈는데

 

어, 오늘도 할로윈이구나.

 

한국은 마이너스 출산 시대에 들어섰다고 하는데

 

서울랜드에 모인 가족들을 보아하니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이가 많다.

 

어제 이태원에서 젊은이들이 바글바글이었다면 

 

오늘은 서울대공원도 전혀 장난이 아니다. 

 

 

서울랜드에 대한 인상은 놀거리 별로 없다 정도에 입장료가 꽤나 비싸다이다. 

 

가끔 만원의 행복이라는 행사를 하는 것 같은데

 

10월에는 해당 사항이 없고 저렴하게 입장하려고 하면

 

국민카드 혹은 신한카드가 있으면

 

본인은 15,900원 동반하는 1인은 17,900원이다.

 

만약 국민카드와 신한카드 소지하는 것을 깜빡하셨거나 없다고 하면 

 

클룩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약하고 바로 입장이 가능한데 24,000원 정도의 가격을 한다.

 

 

 

서울대공원에 정문에 도착해서 코끼리 열차를 타고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이 순으로 가고자 하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

 

 

코로나 시국이라고 코끼리 열차가 양면으로 앉을 수 있던 좌석이 

 

이렇게 한쪽 좌석은 앉지 못하게 하는 모습이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였다. 

코끼리 열차 한쪽 좌석을 막아버림.

 

 

슬슬 단풍이 물든다, 

 

나뭇잎들이 노란색과 빨간색 그리고 초록색이 서로 녹아들면서

 

한 편의 수채화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제법 익숙한 곳이라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도착을 하니 생소하고 새로운 모습이다.

 

 

지금 이렇게 대형 꽃으로 장식을 하고 있는데 

 

꽃을 좋아하시는 엄마가 오시면 좋아하실 모습이 상상이 된다. 

 

 

오징어 게임에 관련된 패러디는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할로윈 망토, 슈퍼마리오, 오징어 게임 코스프레를 한

 

귀여운 어린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제일 처음 도전하는 놀이는 급류 타기.

 

5년 전 정도까지만 해도 체력도 좋고

 

이런 놀이기구만 봐도 아주 엔도르핀이 돌아 좋아라 했는데

 

정작 타고자 하니 슬슬 걱정되기도 한다.

 

고작 5분도 안 되는 것을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것도 힘들기도 하고.

 

방금 서울랜드에 들어섰으니 아직은 멀쩡하여 핸드폰 끄적이면서 기다려본다. 

기다림은 길고, 셀렘은 찰나의 순간.

 

 

여기저기 카메라에 서울랜드의 모습을 담아본다.

 

 

이 미친 인파 속에서 연예인을 봤다. 

 

개그우먼 김미려와 정성윤 부부와 모아와 아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처음엔 아, 저 어린 나이에 저렇게나 큰 안경을 벌써 쓰고 있다니 참 안타깝네 라는 생각을 하다가

 

어, 저 아이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하다가 아~하면서 보니 티비에서 봐왔던 모습과 똑같다.

 

수수한 옷차림으로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저 보통의 가족으로 보였다.

 

물론 알아보는 사람도 있어서 돌아보는 사람도 가끔 있긴 했다. 

이 놀이기구는 원래 깜부 비행기였을까? 

 

 

모든 것이 시시하게 느껴지고 놀이공원 왔는데 예전처럼 흥이 나지 않는다.

 

이대로 돌아가기엔 아쉬워서 천 원짜리 게임 한판 놀아본다.

 

실은 어린아이들이 물총 게임인데 나도 처음 해본다.

 

좀비가 계속 나온다, 나는 이런 게임을 좋아한다,

 

왜냐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을 해야 하니.

 

좀비를 계속 죽이다 보면 파워가 올라가서 뿜어 나오는 물살도 점점 거세진다. 

 

2단계까지 넘어가 천 원으로 꽤나 오래 동안 놀았다, 이런 것을 소확행이라고 하겠다. 

 

 

필 받았겠다 싶어서 물고기 낚시도 해본다.

 

이 게임도 은근히 재밌는 것이 물고기가 낚시를 물면 호락호락하지 않고

 

힘을 줘서 낚싯대를 돌려줘야 한다. 

 

팔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오른팔이 힘들어서 왼쪽 팔도 도와줘야 한다.

 

나는 오징어 한 마리 25kg, 상어 한마리 100kg 두 마리를 잡아서 125kg 점수를 땄다. 

 

분명히 자유 이용권을 끊고 들어온 서울랜드인데 자꾸 돈을 쓰게 된다.

 

정신을 집중하여 풍선을 맞혀야 한다. 

 

풍선 게임 후 선물로 고를 수 있는 아이들 중에서

 

쥐 모양으로 생긴 말랑이를 골라본다. 

 

이 놀이기구까지 타고나니 이미 6시가 되고 그러다 보니 주위가 어두워지고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면서 낮과 다른 서울랜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저녁의 서울랜드를 다음 편에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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