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의 피자엠 고구마피자

착한 가격의 피자 엠 고구마 피자

이태원 핼러윈 파티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지

집 근처에 도착하니 이미 저녁 9시 반이 되었는데

엄마가 간단히 뭔가 먹고 들어가자고 한다.

이태원에서 와인이라도 한잔 분위기를 내고 싶어도 웨이팅도 엄청 길겠다,

사람도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도 없어서 돌아왔는데 아쉬우신가 보다.

아직 가게가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한지라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있는 피자를 포장하기로 해본다.


길 건너에 보이는 피자엠 가게.

처음 방문해 본다.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인데

제일 인상적인 것은 가격이다.

치즈피자가 7900원, 그다음에 9900원, 제일 비싼 피자가 콰트로 피자인데 15,900원이다.

고기를 안 드시는 엄마이다 보니 고구마 피자 한판 시켜본다.

고구마피자 9,900원.

500ml 콜라가 매장에서 1,500원인데 cu 편의점에서 2,100원으로 팔고 있다.

맛은 무난하고 L사이즈로 크기까지도 하다.

아, 소스라든지, 피클이라든지 이런 건 없었다.

쓸데없이 뭔가 엄청 들어간 피자보다 맛이 담백하고 부드럽고 요란하지 않다.

배가 고프셨는지, 맛있는지 엄마는 연속 3조각 드신다.

저번에 배달시킨 피자 보감보다는 모든 방면에서 훨씬 압도적이다,

그건 아마 가격에서 나오는 착함이 아주 큰 몫을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