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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시발점 여행기

랑니 2021. 2. 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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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시발점 여행기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특히 한국은 자주 가는 곳 중의 하나인데 

 

서울은 홍대, 명동, 경복궁 등 명소를 거의 방문하여 

 

이번 기회엔 가본 적이 없는 6호선으로 갔다.

 

 

6호선 봉화선에서 7호선 태릉입구로 환승하러 가는 길이다. 

 

 

한국의 지하철이 좋은 점 중의 하나는 도어가 있는 것이다. 

 

 

일본 같은 경우는 달려오는 전차에 풍덩 뛰여 들면

 

깨꼬댁~하고 저 나라 갈 수 있는데, 한국은 그것이 힘들다. 

 

아, 그리고 한국은 와이파이가 빵빵 터진다. 

 

아, 그리고 한국은 잘 생긴 오빠가 많다. 

 

므헤헤헤헤....

 

 

 

 

 

 

동남아 글자는 지렁이가 꼬불꼬불 지나가는 것 같은데 

 

한국 글자는 세모, 네모, 원형 등으로 이루어져 단순하다.

 

 

그리고 한국에 관심이 생겨서 한국어 공부도 했다. 

 

 

지하철 기다리면서 읽어 봤다. 

 

 

헌신을 하여 헌신짝이 되었다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다행히 헌신한 우리 아버지의 내용을 담은 

 

가슴이 훈훈한 내용이다. 

 

 

그래서 2019년 시민공모작인가보다. 

 

 

 

 

 

 

이번에 내가 탄 6호선은 뽀로로로 광고를 했다.

 

뽀로로는 나도 알고 있는 캐릭터다.

 

뽀로로가 안경빨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여기가 6호선 시발점이 여서 그런지 한산하다.

 

꼭 마치 19년인가 홍콩에서 시위를 할 때 텅 빈 지하철 같다. 

 

 

 

 

 

 

6호선 노선도를 따라서 가다 보면

 

이렇게 북한산, 서오릉,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효창공원,

 

전쟁기념관 등등 내가 못 가본 곳이 수두룩 하다.

 

이번 여행은 6호선 투어로 해야겠다. 

 

기대가 된다. 

 

 

 

 

 

 

그리고 한국은 환경을 엄청 중시하는 나라인 것 같다. 

 

 

온실가스 1인이 1톤 줄이는 캠페인을 하는데 

 

그렇게 하려고 하면

 

아침에 기상하면 셋톱박스 전원을 끄고,

 

출근 시 버스, 지하철로 이동하고 

 

사무실 소등하고,

 

텀블러 사용하며, 전기차, 수소차를 이용하며,

 

재활용 분리배출도 하고

 

겨울철 실내온도를 18~20도를 유지하면 된다고 한다. 

 

 

한국의 겨울은 추운데 실내온도를 18~20도이며 춥진 않을까?

 

 

나의 대만 친구는 겨울엔 절대 한국 여행 안 간다.

 

 

왜냐 한국의 겨울은 추우니 얼어 죽을 수 있다고 

 

그런데 며칠 전에 뉴스를 봤는데 

 

대만의 올해 겨울 온도가

 

6도까지 내려가서 25명인가 죽었다고 한다.

 

 

진짜다. 숫자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도 

 

대만 사람들 영상의 온도에서

 

추워서 죽었다는 뉴스를

 

나는 나의 두 눈으로 봤다. 

 

 

 

 

 

곳곳에 보물처럼 힌트가 보인다. 

 

이런 건 아마 여행 관련 책에서도 볼 수 없는 곳이겠지?

 

낙타산 채석장 전망대의 노을이 아름다운가 보구나. 

 

 

 

 

 

 

7호선으로 환승하는 길이다. 

 

때마침 퇴근 시간이라 사람이 조금 많다. 

 

그러나 한국 지하철은 환승하기

 

엄청 쉽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그래서 더 좋다! 

 

 

 

 

 

아야~하는 표정의 저 캐릭터도

 

너무 귀여워서 한컷 담아봤다. 

 

눈에 다 담을 수 없으니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한다.

 

 

기록이 기억이 되고

 

기억이 추억이 되니까! 

 

 

 

 

 

그리고 옷 가게도 보인다. 

 

한국의 옷은 이쁘고 가격도 괜찮아서

 

돌아갈 때마다 엄청 많이 사가곤 한다. 

 

 

 

 

 

7호선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이렇게 노란 광고가 보인다. 

 

이 아저씨는 유명한 사람인 걸까?

 

 

 

 

 

 

6호선은 뽀로로로 광고를 했다면

 

7호선은 노란색으로 광고를 도배했다. 

 

귀엽다. 

 

 

 

 

 

그리고 한국 지하철 특이한 점은

 

의자가 보라색과 핑크색으로 나뉘어 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아무 자리에 앉았는데

 

난 보라색에 앉으면 안 되는 걸 이젠 알고 있다. 

 

온 하루 걸어 다녔더니 종아리가 아파서

 

난 핑크색 자리에 앉았다.

 

 

어차피 나의 똥배가 똥똥해서

 

나랑 파이트를 걸어도 난 이길 수 있다. 

 

나의 똥배를 쑥 내밀면 되니까!

 

 

 

 

 

내가 찰칵찰칵 사진을 찍으니

 

다들 눈이 똥그래서 나를 본다.

 

 

왜? 외국사람 처음 보는 걸까?

 

사진 찍는 사람 처음 보는 걸까?

 

 

한국에 오면 좋은 이유 중의 하나가 

 

한국오빠들이 잘 생겨서이다.

 

 

도민준 같은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오빠를 보게 되면 

 

쫄래쫄래 따라가고 싶은데

 

오늘은 물이 별로다.

 

 

좌, 우 시커먼 피부의 아저씨 두 명이 번갈아 나를 본다.

 

그 표정은 할말하않의 표정이다. 

 

 

나는 모든 게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을 뿐인데. 

 


일상을 다시 돌아보니

 

모든 것이 새롭다. 

 

 

지금 비행기를 자유롭게 타지 못하고 있지만

 

내가 다니던 곳도 다시 보면 외국처럼 느껴진다. 

 

 

주위를 돌아보면 행복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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