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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하는 네이버 첫 주문처리-운송장 번호 변경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랑니 2021. 2. 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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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하는 네이버 첫 주문처리-2

 

때마침 한창 뉴스에서 택배가 파업을 하고,

 

몇 시간 만에 합의를 보고,

 

일요일엔 하루 쉰단다.

 

 

그럼 나의 물건은

 

토요일에 운송장 번호를 찍었지만

 

언제 출고되는 거야?

 

 

CU 편의점 밖에 있는

 

아이스크림 냉장고 앞에

 

물건을 두고 있어서

 

나의 제품을 회수했는지

 

밖에 나가보면 보인다.

 

 

검색을 해보니 CU편의점은

 

토요일 점심 12시까지 회수해가는데

 

우리는 포장까지 하니

 

이미 오후 2시가 넘었다.

 

 

그리고 박스도 없어서

 

문구방에서 빌려온

 

이상한 로고가 박혀있는 박스이다.

 

 

내가 만약 이것을 주문한 소비자이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본다.

 

 

그렇게 찜찜한 채로

 

정체불명의 박스+주문한 제품+감사의 손 편지+CU 편의점 택배로 출고를 시켰다.

 

 

감사의 손 편지를 쓰려고 하니

 

평소에 여기저기 너부러져있던 메모지마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개똥도 사용하려고 하면 없다고 했던가?

 

 

택배비는 도대체 어디로 증발했는지 궁금해 미치겠다.

 

 

뱃지 한 개에 천원인데,

 

택배비 2,500원이면 총 3,500원이어야 하는데

 

판매자 센터에는 천원밖에 안 보인다.

 

 

너무 궁금하여 다른 명의로 구매를 하고, 결제를 하니

 

이런 경우엔 또 귀신같이

 

물건값+택배비를 포함시켜서 카드에서 긁어간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해야 하는가 보다.

 

 

출고 처리는 해놓긴 했는데

 

내 눈앞에서 물건을 회수하는 꼴을 보지 못하니

 

아주 많이 석연치가 않다.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택배 파업으로 일요일엔 쉰댄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소비자였던 시기엔.

 

 

그러나 내가 지금 판매자이고

 

물건이 움직이지 않으니 속이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월요일 아침 편의점을 지나가는데

 

나의 물건이 아직도 보인다!

 

 

이러면 또 몸을 빼는 내가 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다 했다.

 

 

물류가 움직이지 않는 건 나의 컨트롤 밖의 일이라고.

 

역시 고약한 건만 배웠다.

 

 

점심부터 문의가 들어온다.

 

 

풍선 4개 주문한 우리의 고객님:

 

언제 받아볼 수 있는 거예요?

 

물류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뱃지 한 개 주문한 우리의 고객님:

 

목요일 전에 받아야 하는데 가능할까요?

 

 

점심시간도 대충 먹고 나와서

 

통화를 하고 사무실에 복귀를 해서

 

집에 계시는 엄마한테 도움을 청했다.

 

 

편의점의 택배가 회수되었는지 확인하라고.

 

아직도 그 자리에 있단다.

 

아…. 속이 스멀스멀 타 들어가는 느낌이다.

 

 

토요일 오후 2시에 가져다 놓은 물건이

 

월요일 점심 12시까지 퀭하니

 

그 자리에서 택배 아저씨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엄마보고 물건 빼서 우체국으로 보내라고 하니

 

그래도 환불처리는 해준단다.

 

그런데 영수증과 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면 된다.

 

 

엄마를 내가 출근하는 곳 까지 오라고 할까 하다가 포기했다.

 

 

그냥 씨유 CJ 택배로 나가게 할까 하다가

 

대표한테 가서 반차 낼게요 하고 회사에서 뛰어나왔다.

 

 

천만다행이다. 프리한 회사와 대표를 만나서

 

식품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여름휴가 제외하고 한 번도 쉰 적이 없는데.

 

 

편의점 가서 환불 처리하고 우체국으로 갔다.

 

 

세상에!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진짜 미여 터지는 줄 알았다.

 

 

 

 

 

최근 택배 파업과 구정이 다가오면서

 

택배가 언제 도착할지 확실하게 얘기하긴 어렵다고 사무적으로 말씀하신다.

 

 

거기다가 우리의 고객님은

 

부산과 밀양에 계시는 아주 먼 곳에서 주문을 넣어주셨다.

 

 

내가 주말에 그냥 부산 여행 가면서 직접 배송할까 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덥기도 하고,

 

마음이 급해서 땀이 삐질삐질 나면서 속옷이 다 젖었다.

 

 

엄마한테 아직 판매가 되지 않은 어몽어스 인형도 가져오라고 했다.

 

 

그래서

 

우체국 박스+본품+어몽어스 인형+손편지로 보냈다.

 

 

설마 2개밖에 안되는데 내가 주소를 잘못 적진 않겠지?

 

 

택배비는 기존의 2개 5,500원에서 8,800원으로 인상되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우체국 택배는 비싸다.

 

 

우체국에 접수시키고 고객한테 문자 및 톡톡을 보낸다.

 

 

고객님,  안녕하세요.

 

xxx 스토어입니다.

택배가 원활하지 않은 점 저희도 발을 동동 구르며 걱정하다가

급한 마음에 우체국 택배로 바꿔 보냈습니다.

등기번호:~~~~~~

현재 택배가 폭주하여 정확한 날자 안내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며, 

 

기다리시는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어몽어스 인형도 보냈사오니 기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주문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주문 한번 더 들어왔다간 숨이 넘어가겠다.

 

 

처음에 제품 홍보를 한다고 레뷰거나,

 

체험단을 모집하거나,

광고를 하는 것을 봐 왔던지라

 

처음부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버렸지만

 

모르고, 서툴러서 더 힘이 든 것 같다.

 

 

나한테 돈 얘기 하지마소.

 

나는 자원봉사자다.

 

 

첫 주문에 의미를 부여해서 그렇지

 

이렇게 하다간 본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어제 보낸 등기번호를 조회하니 배달완료되었다. 

 

우리 고객님이 좋은 리뷰를 달아줬으면 좋겠지만

 

아직 달아주지 않는다.

 

아직 달아주지 않았다는 것은,

 

추후에도 리뷰를 달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겠지?

 

 

그런데 나는 아직도 스토어에서 배송 번호 변경하는 것을 모른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도

 

중도에서 도착하는 곳의 주소를 바꾸는 사례를 본 적은 있지만

 

나와 같은 케이스가 없다.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데

 

내가 잘하는 건 맨땅에 헤딩이니

 

닥치는 대로 풀어보자라고 생각한다.

 

 

 

간략 정리:

 

토요일에 스토어에 주문이 들어옴

 

포장박스가 없어서 아무거나 사용해서 포장해서 편의점 택배로 신청

 

월요일 오전까지 택배를 회수하지 않음

 

회사에 반차 내서 편의점 택배를 환불하고 우체국에 가서 보냄

 

아직 스마트 스토어 택배 번호 변경시키는 방법 모름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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