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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갈비찜, 아이스크림, 맥주 그리고 댕댕이의 이야기
1. 갈비이야기 22년 음력 12월 31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좋은 뜻으로 맛있는 것을 먹으러 나섰다. 그런데 구정이라는 대명절이다보니 문을 연 가게를 찾기가 그렇게 어려웠다. 평소라면 파리가 날아다니던 동네 갈비집은 명절이라는 이벤트로 인산인해였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평소라면 내돈내산은 절대 안 하는 갈비찜 가게로 들어갔다. 갈비찜의 맛보다는 더욱 사람의 눈을 끄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가족단위로 붐비는 그 시끄러움 속에 혼자서 식사를 하시는 어떤 할아버지와 중년 남자를 보게 되었다. 센스가 2% 부족한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나의 테이블씩 차지하고 식사를 하시는 그분들을 보았다. 안쓰러워서가 아니다. 나도 어쩌면 혼자서 중년과 노년을 맞이할 수 있는데 홀로서기가 가능할까 그런 생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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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9.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