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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술 관련 썰-라식과 콧대필러

랑니 2020. 10. 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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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관련 내용을 보니 나의 라식수술이 생각나서

나의 라식수술 및 다른 각종 시술에 관련된 썰을 풀어볼까 한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대폭적인 성형만 안 했지

은근히 여러 가지 시술을 받아서 돈을 날린 것 같다.

 

1. 라식

2. 콧대 필러

3. 반영구

4. 치아미백

5. 점 빼기

 

라식 같은 경우에는

라식을 하게 된 동기부터 중요한 것 같다.

 

중2 때부터인가 외모에 관심이 가면서

어떻게 하면 더 이뻐질까 하는 생각에

결국 이 머리로 생각해 낸 것이 안경이었다!

 

하아...미친, 어떻게 그런 소름 끼치는 생각을 했는지.

 

그래서 일부러 자세도 구부정하게 하고 다시 생각해보니 공부도 많이 했고

시력은 쭈욱!!!!!!!!!!!!!!!!!!!!!나빠져서 소원대로 안경을 쓰게 되었지.

 

20대에 들어서서 코 수술을 하고 싶어서

먼저 시물레이션으로 코에 필러를 맞아본 적이 있다.

 

거의 8~10년 전 일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먼저 시술하기 전 사진을 찍는다.

의자에 앉는다.

치과처럼 조금 뒤로 눕힌다.

의사쌤이 들어와서 코 볼에 주사를 찌른다.

그리고 콧대를 요리조리 주물러 주신다.

나의 콧대가 갑자기 확! 높아지고

눈이 쫙 찢어지면서 뱁새눈이 된다!

내 콧대가 높아지니 그 당시 남자 친구 콧대가 낮아 보였다.

항상 그 친구 콧대를 엄청 속으로 부러워했었는데.

시술 시간도 짧고, 간단하고, 아프지도 않으나

설명할 수 없이 기분이 나쁜 아픔이 있다.

 

코 수술만 하면 완전 이뻐질 줄 알았는데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코 수술하고 싶지 않아 졌다.

 

나보고 양악 수술하라고 하는 남친한테

그냥 너의 여자 친구를 바꾸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던 와중에 친구가 나보고 안경이라도 벗어보라고 하드라.

귀가 얇은 나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라식 광고를 보게 되는데,

일단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다.

나는 내가 한 명이 안 가면 아주 큰일이 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몇 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사전에 전화를 했는데

실제 안과에 도착하니 각종 검사를 엄청 많은데

공장 라인을 타는 줄 알았다.

와, 내가 한 명이 있던 없던 상관없는 일이구나 ㅎㅎㅎㅎ

강남에서 했었는데 검사를 다 마치고 언제로 예약할까요 하는 질문에

오후에 할께요 하고 말했다.

혼자 방문을 했는데 말이다.

 

무덤덤하게 순서를 기다리다가 라식을 하고 나오는 사람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아가 같다.

아니, 장님 같다.

 

시술대에 올라가면

두 눈알을 테이프 같은 것으로 고정을 시켜준다.

그러면 검은 자 위로 테두리 같은 것이 쿵하고 내리찍어주는데

몇 초 사이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

아, 실명이란 이런 느낌이구나.

그리고 무언가를 지져준다, 각막인가?

타는 냄새가 난다. 머리카락이 타는 냄새와 유사하다.

그리고 붓?으로 눈알에 칠 해준다.

유광칠 ㅎㅎ

 

왼쪽 눈 해야 되는 데 같은 경험을 또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니 무서워 난다.

그러면 눈알을 자꾸 움직이게 되는데

그러면 의사쌤이 눈알을 움직이지 말라고 짜증 낸다.

무섭다고! 이 사람아!

 

실제 시술 시간은 5분 정도밖에 안되는데

두 번째 눈을 할 때 아주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처방전을 받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4시간 울었다.

그냥 눈물이 하염없이 나와서 줄줄줄줄 울었다.

그리고 나니 세상이 환하다!

내 시력이 원래 이렇게 좋았던 것처럼.

 

혼자서 라식 수술받고 지하철 타고 온 내가

더 무섭다.

 

라식한 지 이젠 6년 정도 되는데

제일 걱정이 시력이 다시 나빠질까 봐이다.

 

현재 라식의 부작용이라고 하면

백화점 등 조명이 밝거나 쎈 곳으로 가면 눈이 시리다.

그리고 눈알이 좀 마른 느낌이 들 때면 인공눈물 넣어야 한다.

 

제발 늙어서 부작용이 없길 늦게나마 기도하는 바이다.

 

눈알에서 타는 냄새를 그대는 체험해 본 적이 있는가?

 

겁이 많은 동생한테 라식수술 얘기해주는 재미는 참으로 쏠쏠하다.

 

꺄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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