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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도전!

광명 자투리마켓 플리마켓 참가 후기

랑니 2021. 12. 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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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자투리 마켓 플리마켓 참가 후기


사건의 발단 : 사촌언니 병문안 가기 전에 콕 찍어서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이 있었다.

그 매장에 물건 사러 가는데 풍납시장에서 송송파파 야시장을 하고 있었다.

송송파파 야시장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왜 이런 소식엔 항상 둔감하냐고 하면서 부랴부랴 야시장, 플리마켓을 검색해보니

자투리 마켓이라고 광명과 광교에서 아브뉴브랑 플리마켓 행사 아직 모집 중이다.


광명 아브뉴브랑 플리마켓 : 참가비 132,000원

광교 아브뉴브랑 플리마켓: 참가비 220,000원



며칠 전에 길가에서 50분에 6개를 판매한 적이 있던지라 예감이 좋다!


우리는 처음으로 플리마켓에 참가해본다.


그런데 그 뒤의 여러 가지 현상은 사람을 찜찜하게 만들었고

그런 찜찜한 기분은 실제 매출로도 연결이 되었다.


1. 많이는 아니지만 여러 전시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이런 박람회에 참가할 때면 10개를 잘해도 테이프 하나 못 챙겨도 잔소리 듣기 쉬운데

물론 플리마켓이 전시회 정도의 급은 아니지만 안내가 너무 조촐하다.


2. 광명 아브뉴프랑 플리마켓은 20개 팀을 받겠다고 했는데 전화가 와서 2개 부스를 사용하겠냐고 한다.

네? 설마 참가하는 사람이 없는 거 아니에요?


3. 장소 배치: 판매하는 제품을 참고해서 자리를 지정했다고 한다.


4. 매출이 부진하다고 하여 환불해달라고 진상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한다.

* 결론 : 예감이 안 좋다.


처음 나가는 플리마켓이라 그래도 기분 좋게 출발을 한다.

광명이면 이케아가 있고 광명동굴도 있고 아저씨 베프도 광명 쪽에 살아서 아~길이 이상하다 하면서 출발을 한다.

둘이 좋다고 웃고 떠들고 하면서 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길이 이상하다.

수원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서야 우리는 광명 아브뉴프랑으로 가야 되는데 광교 아브뉴프랑으로 향함을 인지하게 된다.

띠로리.

다른 사람들은 이미 전시 중인데 우리가 제일 늦게 도착했다.

늦게 도착한 것도 좋은데 저기, 사람이 별로 없네요?

퀭하다~

유일하게 판매가 이루어지던 악세사리 판매하는 곳 



플리마켓에 참가할 때 어떤 부품을 준비해야 되는지 검색하다가

이 또한 복불복임을, 이곳에는 판매가 잘 안 되지만 다른 곳에서는 잘되고

이 집은 잘 되지만 어떤 아저씨는 이틀 동안 매출이 거의 없었다고 하는 그런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우리가 해당함에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



제일 중요한 문제는 유동인구가 없다.

우리 앞엔 연안식당, 올리브영, 탐앤탐스,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올리브영 매장 안에 조차 사람이 없다.

천호역 지하철 입구보다도 사람이 적으니 그 순간 우리는 오늘 설마 오픈 못하는 거 아니야라고 둘이 웃어본다.

설마는 설마를 잡는다고 했지요?


그렇게 장사가 안 되는 와중에 우리 오른쪽 악세사리 매장은 그래도 판매가 이루어진다.

10개 참가한 팀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좀 된 곳이기도 하다.


왼쪽은 새싹보리를 재료로 한 강아지, 고양이 제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한 개 팔았다.

왼쪽 매장 사람이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혹시 플리마켓 몇 번 참가해보셨어요?"

랑니 : "저희는 처음인데... "

왼쪽 매장 사람: " 제가 여기 플리마켓 SNS에서 검색을 했더니 별로 검색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전에는 강아지, 고양이 제품 전문으로 하는 플리마켓에 참가해서 사람도 많았는데 여긴 사람이 너무 적은 것 같아요. "

11월 말, 아직도 날아다니는 꿀벌이 우리 매장 첫 방문한 손님이다.

우리가 판매하는 물건에 눈을 준 손님은 어린이 두 명, 내일도 나오시나요?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시고 나온 듯한 동네 주민 4명.

아이가 우리 물건을 보고 손을 콕 찍어 사달라고 해도 엄마는 짜증을 내면서 집으로 가자고 독촉한다.

이미 겨울 옷 등을 구매하시느라 돈을 많이 소비하신 듯하다.

저녁에도 사람 없슴! 
추위를 대비해 북극 탐험을 하듯이 무장해서 나갔지만 모든 것은 소용이 없었다. 
욕심이 과하여 너무 많이 준비하여 간 물건들



자투리 마켓 플리마켓 행사 스텝인지 여자 직원이 여기저기 참가자들과 얘기를 나누어본다.

내용의 요지인 즉 : 다른 플리마켓은 이 아브뉴프랑에서 해본 적이 있는데 우리는 처음이다.

그래서 참가비도 다른 곳보다 적게 받았다.

아마 주민들이 저녁식사를 마친 6시 이후이면 유동인구가 좀 많아질 것이다.

원래 스케줄은 저녁 9시까지이지만 너무 춥거나 힘들면 한두 시간 조기 종료할 수 있다 등등.

광명 아브뉴프랑 
광명 아브뉴프랑 내부 
아름다운 조명과 그렇지 못한 매출

사람이 없어요~


그렇게 우리는 매출 0을 찍고

워털루 전투에서 전패한 우울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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