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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다이어트

다이어트 10주차-아깝거나 그만하거나?!

랑니 2022. 5. 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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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이어트 10주 차라고 하기엔 민망하고

 

제대로 요요에 처맞은 랑니가 되겠다.

 

요요는 소리없이 조용히 그리고 강력한 한방을 나한테 선사하고 씨익 웃으면서 퇴장했다.

 

그러면 이제부터 갈림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여태껏 고생한 것이 아까우니 다시 마음을 독하게 먹고 살을 뺄테냐?

 

아니면 다이어트가 그렇게 힘든 거면 그냥 살던 대로 살 것이냐?

 

 


 

1주 동안 무엇을 또 물 먹듯이 맛있게 먹었는지 한번 다시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월요일 : 샐러디의 단호박 샐러드, 묵직한 빵

 

화요일 : 떡볶이, 튀김 등 분식과 맘스터치의 감자튀김

 

수요일 : 잠실 햄버거

 

목요일 : 점심 백반과 저녁 돈가스 정식

 

금요일 : 소고기 무우국 백반과 빵

 

토요일 : 치즈떡볶이와 간식

 

일요일 : 아침, 점심 집밥과 빵

 

이렇게 한 번씩 돌아보니 나 자신의 몸에 미안해지는군. 


정말 정말 정말 몸이라는 것은 신기한 것 같다.

 

살이 빠질 때는 티가 나지도 않고, 아니다, 티가 나긴 했다. 

 

어떻게 티가 나나면 뼈가 만져지고 뱃살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니까.

 

살이 다시 찌니 뼈가 만져지지 않고 얼굴에 턱살이 가슴에 뱃살이 골고루 보란 듯이 정착해버린다. 

 

이러기 있기 없기! 

 

정말 절망적이고 울고 싶고 그리고 또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는데 

 

중이 세속의 고기 맛을 알게 되니 끊지 못하는 것처럼 머릿속에서 계속 부단히 뭔가 먹고 싶은 것이 생각난다.

 

빵순이가 절대 아닌 나는 거의 약 적게는 보름 많게는 20여 일 밀가루가 들어간 샌드위치, 피자 등을 먹었더니

 

드디어 대뇌가 그만, 그만 처먹으라고 신호를 보낸다.

 

호기롭게 사온 파빠의 빵 덩어리를 드디어 가차 없이 음식물 쓰레기 통에 넣어서 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것은 설렁탕, 된장찌개와 같은 속이 편한 음식들.

 

생각을 해보니 3월~4월은 간식을 거의 손에 대지도 않았고 밥도 거의 먹지 않으면서 운동을 3~4시간씩 하면서 더 중요한 건 받았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대비해

 

살이 찌는 음식이란 음식은 먹을 것을 다 먹고 운동량도 불규칙적이면서 줄였으니 할 말이 없긴 하다.

 

7월 초에 바디 프로필 찍고 싶었는데 내가 원하는 몸매와 그리고 요요 오지 않는 몸이 되려고 하면 생각보다 장기전이 되겠다는 예감이 들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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