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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방안에 무엇이 들어있나요?

랑니 2021. 4. 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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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방엔 무엇이 들어있나요?

 



계절도 바뀌고 이래저래 싱숭생숭하니 가방을 바꾸고 싶다.

가방은 가볍고,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때도 잘 타지 않고, 디자인도 이쁘고, 

 

두루두루 말이 많은데 어쩌면 브랜드 로고가 박혀져 있는 것이 짱!이다. 

 

 

이번 겨울에 나와 함께 고생한 앤클라인 가방의 끈이 부러지기 직전이다. 

 

 

 

 

그러던 와중에 지하철에서 어떤 여자가 손에 든 가방이 눈에 들어온다. 

 

에코백인 것 같은데 일단 튼튼해보이고, 사무용인 듯 캐주얼인 듯, 

 

그리고 나름 가격대가 있어보이는데 처음 보는 브랜드다. 

 

 

 

브랜드가 저렇게 꼬리처럼 길게 나와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찰나의 순간을 기억하고자 하나 처음 접하는 브랜드인지라 

 

영어 글자 2~3개를 기억하고 나니 그 뒤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녀의 곁으로 살금살금 다가가 핸프폰에 검색을 해본다. 

 

MARHEN.J 이건 머라고 읽는데요? 

 

 

마르헨제이, 검색을 해보니 국산 브랜드고 

 

세상과 공존하며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나아가는 비건 패션 브랜드라고 한다.  

 

 

블랙으로 된 가방이 이쁘긴 한데 

 

봄이 오고 날씨가 화창해지니 이 제품은 나중에 겨울에 사용하는 것을 하고 

 

핑크와, 아이보리 색상 중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최저가를 찾아서 구매하려고 하는데 

 

생소한 사이트와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그 홈페이지는 신뢰도가 확 내려가면서 

 

최저가이지만 구매하고 싶지 않다. 

 

더 검색을 해보니 김세정, 서현 등 연예인도 착용한 가방인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고민을 하다가 핑크색으로 된 미니와 빅사이즈의 크기로 구매를 했다. 

 

나는 온라인 구매를 별로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리뷰같은 것도 거의 달지도 않는다. 

 

그런데 도착한 이 가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요래조래 사진을 찍고 

 

어떻게 포스팅할까 머릿속으로 생각하다가 드는 생각이 

 

내가 이 제품 셀러도 아닌데 참으로 열심히 구상을 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과 

 

이 제품이 참으로 맘에 들었구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크기 : 미니보단 크고 노트북 가방보단 큰 사이즈, 

 

색상 : 핑크보단 찐하고 팥 색상보단 연한 미묘한 인디핑크, 

 

무게 : 무겁지 않아서 내 어깨가 살 것 같다. 

 

수납공간: 넉넉하다. 

 

가방의 흐트러짐 : 무거운 물건을 넣으면 축 처지는 에코백 문제를 개선하고자 

 

가방의 하단에 단단한 판지와 인조가죽으로 마무리. 

 

아쉬운 점 : 생각보다 길게 나온 실, 검수과정이 조금 아쉬웠다. 


 

실밥이 너무 길어서 다소 아쉽...

 

 

 

손잡이에 똑딱이를 고정시켜서 손에 잡기 조금 불편하다. 

 

그 외엔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가격: 쿠팡 기준 11만원. 

 

 

올해 봄은 마르헨제이 인디핑크 가방과 지낼 예정이다. 

 

 

가방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들여다보니 

 

지갑, 이어폰, 마스크, 화장품, 립스틱, 안경, 볼펜, 메모용 노트, 

 

회사에 가서 먹으라고 엄마가 챙겨준 편의점 커피 등등. 

 

 

그리고 어느 책에서 봤던지 구체적으로 떠오르진 않지만 

 

오랫동안 사용해서 너덜너덜해진 가죽 가방을 보면서 

 

회사 생활에 대학원 생활을 병행하는 어떤 여자분한테 

 

당신의 가방안에 무엇이 들어있나요라고 했을 때, 

 

그녀의 답은 : 나의 가방엔 나의 꿈이 들어있어요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당신의 가방안엔 무엇이 들어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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