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솔져스 마지막 10회 리뷰-자주 등장한 단어 멘붕과 응원해주고 싶은 요원 김영환

이런저런 말이 많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그만큼 이슈가 된다는 뜻이니. 기세 등등하게 다 말아먹을 듯한 강력한 임팩트와 외국인 팀장을 합류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한 더솔져스는 중후반에 가면서 k-스럽게 밍숭맹숭해지더니 반전이 없이 알파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 알파와 브라보팀의 1등을 향한 접전 

 

 

더솔져스의 마지막 파이널 미션은 배틀필드로 알파와 브라보팀이 5개 스폿에 들러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그 사이 대항군의 사격을 피해야 하고 상대팀의 기습도 피해서 금고를 먼저 열면 승리하게 된다. 

 

알파팀 구성원 : 이창준 팀장, 홍범석, 김창완, 김호중, 추부연

브라보팀 구성원 : 제이  팀장, 송병석, 김영환, 김현곤, 공기환

 

아빠 이창준 팀장과 엄마역할 홍범석 두 명이 있는 알파팀에 든든한 브레인 김창완까지. 모든 미션에서 알파팀은 항상 중위권에 있은 적도 없으니 알파팀의 승리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린 것은 정해진 사실이다.

 

그러는 사이에 복병처럼 회를 거듭할 수록 자꾸 두각을 나타내는 브라보팀이 있는데 어느 한 요원의 대단한 활약보다는 각 요원들의 실력이 뒤쳐진다는 느낌은 없는 그런 팀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찰리팀의 탈락에도 영향을 준 브라보팀인지라 더욱 사심을 담아 응원한 적도 없는 브라보팀인데 더솔져스 마지막 회에서는 1%의 반전을 기대하게 된다.

 

미션 시작의 초반부터 알파팀의 매복에 의해 제이팀장이 아웃되고 추풍낙엽처럼 송병석도 탈락이 되며 나머지 김영환, 김현곤, 공기환은 서로 찢어진 상태가 되어버리고 반면에 알파팀은 이창준 팀장과 추부연은 계속하여 매복해서 브라보팀이 오길 기다리고 홍범석, 김창완, 김호종이 비밀번호 획득하러 다닌다.

 

 

2. 요원들의 인터뷰 중 자주 등장한 단어-멘붕

 

더솔져스 마지막회인 10회에서 요원들의 인터뷰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대사는 "멘붕"이다.

제이 팀장이 아웃되어 브라보 전체가 멘붕, 김창완과 2인 1조가 되어 다니다가 김창완의 아웃에 멘붕 나가고 알파팀과 브라보팀이 접전을 하면서 멘털이 나가고. 비록 더솔져스 마지막 회는 팀전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역량도 엿볼 수 있는 그런 회이기도 했다. 

 

 

3. 브라보팀 김영환의 활약상

 

무려 4명이나 탈락한 브라보팀에서 혼자 생존한 김영환은 혼자서라도 할 수 있겠다고 하는 말에 보통은 오버한다, 뻥치지 마~라고 피씩할 수도 있는데 그 순간만큼은 처음으로 브라보팀을 응원하게 되었다. 그 어떤 반전을 원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처음 등장에서부터 시작한 김영환의 활약상이 눈앞에서 지나가면서 괜스레 짜릿한 반전을 기대를 하게 되는 매직이 있었다. 

 

 

 

4. 그럼에도 홍범석

 

이번 미션을 이행하면서 알파팀의 홍범석 요원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디테일마저 하나하나 배워주면서 진행해 나가간다. 워낙 참가한 요원들 사이에서 사기 캐릭터에 가까운 인물에 매회마다 회자가 되고 있으니 그의 능력에 한 번도 의심을 가진 적이 없다.

 

 

그런 홍범석도 김호중과 이동 중 공기환을 만나게 되는데 공기환의 습격을 받고 처음으로 목소리가 격앙되는 장면이 있다. 항상 차분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 찰나의 순간마저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어느 한 요원을 밀어준다 할 필요도 없이 온전히 실력으로 전반 과정에서 녹여준 셈이니 수긍할 수밖에 없다. 

 

 

 

5. 더솔져스 마무리 하며 

 

더솔져스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본방을 본 시청자의 입장에서 추후에 군대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첫 째 과하고 무식해보이는 체력전은 조금 줄여줬으면 좋겠고 두 번째는 팀으로 탈락시키는 것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부활"시켜줬으면 좋겠다.

 

ps: 더솔져스에 활약상을 보여준 몇몇 요원들 티비 각종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더솔져스에 참가하신 요원분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