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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

랑니 2021. 3. 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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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


구내식당의 반찬이 별로거나,

몸이 아프거나,

 

입맛이 없거나 등등 경우

 

가끔 편의점을 찾게 된다.

 

 

삼양 라면에서 

 

요린이의 보글보글 된장라면도 출시했네! 

 

 

 

 

 

 

 

 

뚜껑을 열자마자 된장냄새 확!!!

 

비염이 있어서 냄새를 잘 모르는데 

 

된장의 강한 향이 확 풍겨온다. 

 

 

 

 

 

 

 

라면에 홍게도 넣었다! 

 

 

 

 

 

 

우리의 입맛에 잘 맞게

컨셉을 잘 잡은 것 같다. 

 

된장 소스라는 것을 제외하면

보통의 라면이다.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니

 

엄훠나....세상에!!!!

 

편의점에 된장냄새가 아주 진동을 한다.

 

어떻게 수습을 하지?!

 

나는 이미 된장녀가 되었다!!!

 

시선이 나한테 집중되는 것 같다.

 

최대한 조용히 테이블에 착석해야 한다. 

 

 

 

 

 

 

 

 

건더기에 말린 새우도 있고, 호박도 있고,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라면이 되겠다. 

 

면은 흔하디 흔한 삼양라면이다. 

 

 

 

 

 

 

 

 

라면을 먹다가 첫 직장 조향사가 생각났다. 

 

이쁘고 차분하고 일도 잘하는 그녀는

 

일하면서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다.

 

열만 받으면 꼭 티를 내면서 씩씩거리는 나는 

 

그녀의 무표정이 얼마나 부러운지!!!

 

 

 

그중에서 주어들은 일화가 

 

고소미가 히트를 쳤을 때 

 

당시 제품개발에 관여한 직원들이 

 

엄청난 인센티브를 받았다는 것이다. 

 

 

 

베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맛도 마찬가지로

 

하나만 히트 치면 된다.

 

어느 분야던 하나만 잘하면 되는데...

 

 

 

첫 직장에서 비슷한 나이 대의 

 

조향사와 나 그리고 남자 직원 두 명,

 

총 4명이서

 

일본 여행가기로 했다. 

 

 

아침 6시인가 엄청 빠른 시간대의 출발이고

 

여권도 없었던 남자 직원들이라 

 

모든 것이 어버버하면 둘 다 공항에 버리고 

 

여자 둘이 여행을 가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결국은 내가 제일 마지막에 도착을 했다. 

 

처음 해외여행 가게 된 이 남자 두 명이 글쎄

 

과도하게 흥분을 한 나머지?

 

밤을 새우고 새벽 3시부터 움직여서 출발을 한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 인하여 공항 가는 버스도 없다고 한다. 

 

 

 

사람이 네 명,

 

소비 관념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니

삐꺽 대기 시작했다. 

 

 

나중에야 직접 전해 들었지만

 

파이팅이 넘치는 체력으로

여기저기 다 돌아보려고 하는

 

나로 인해  힘들었다고 한다.

 

 

 

우에노 공원을 돌고 있는데 

익숙한 한국 남자 연예인이 보인다. 

 

 

정말로 간지 나는 차림에 힙한 뒤태를 가지고 계셨다. 

 

 

우리는 해외에서 와~연예인이다라고 생각해서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처럼 

 

안녕하세요~를 남발하면서 인사를 하고

 

같이 인증샷이라도 찍으려고 했는데

 

손을 쫙 내밀더니 거부를 하셨다. 

 

 

 

그러면 우리는 씹기 시작한다. 

 

싸가지 없네? 하면서...

 

 

 

그리고 만난 조향사 일본 친구들...

 

세상에!!!

 

서로서로 일본어도 한국어도 못하는
이 남정네들이

 

술이 들가니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위 아더 월드가 따로 없다. 

 

 

 

그렇고 그렇던 우리는 현재 연락도 없고

 

조향사이던 그녀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고

 

지금은 태리엄마가 되었다. 

 

 

 

생각난 김에 태리한테

 

선물이나 보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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