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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블라블라

두피에서 불이 나요!

랑니 2021. 7. 30.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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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서 불이 나요!



7월23일 금요일 저녁, 자주 다니던 미용실에 뿌염 하러 갔다.

지하철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쐬이고 저녁을 먹고 미용실에 도착.

밥을 먹던 가게가 좀 덥긴 했지만 그래도 두피 노출 시간 최대 15분 정도?

묶었던 머리를 푸니 너무 상해서 머리를 좀 커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늘 평소와 마찬가지로 뿌리 염색을 시작!

그런데 염색약을 바르고 있는 중인데 머리에서 불이 나는 것 같다.

따끔따끔 혹은 간질간질도 아닌 퐈이야~하는 느낌.

헤어디자이너한테 나 지금 머리가 너무 덥다라고 얘기했더니 안되겠다 싶어서 샴푸에 들어간다.

헤어 디자이너: 물이 차가우세요?

랑니 답: 아니요.

헤어 디자이너: 이 정도는요?

랑니 답 : 괜찮은데요.

헤어 디자이너 : 두피가 지금 너무 예민하신가 봐요, 지금 이 상태로 염색을 하면 안 되니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오세요. 지금 물이 엄청 찬데 고객님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계세요.


그래서 결론은 염색을 못하고 샴푸를 하고 머리를 중단발에서 10cm 정도 짤랐더니 칼단발이 되어 버렸다.

어차피 자라는 머리를 가지고 라고 결심을 했지만 썩둑썩둑 잘려나가는 소리에 내 마음도 와장장창...

이럴 땐 또 아줌마 모드에 들어가서 조금이나마 안위를 듣고 싶어 헤어디자이너한테 괜찮다는 소릴 듣고 싶어서 말을 걸어보지만 신입 같아 보이는 헤어디자이너는 한편으론 머리를 커트하고 한편으론 수다를 떨만한 여유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오로지 커트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나는 시무룩함 속에 점점 체념을 하게 된다.


결론 :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 염색을 못하고 가을에 오라고 한다.

두피에서 퐈이야~ 하는 기분, 정말 머리통이 뜨거워지면서 열이 번쩍번쩍 난다.

칼단발 언능 했던거 싶다, 고준희 되었다는 뻥이고 머리숱까지 쳐주니 세상 가볍고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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