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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니의 추천

메가커피 신상메뉴 조져주기!

랑니 2022. 5. 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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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빨간 날, 날씨가 집에 있기 아쉬운데 솔로인 랑니는 딱히 할 일이 없다!

그리고 위험한 신호가 왔다!

그것은 바로 뇌에서 자꾸 빵을 먹고 싶다고 난리친다.

나는 빵순이가 아니고 평소에는 빵류를 먹을 생각을 거의 안 하는데 희한하게 다이어트를 어느 정도 하게 되면 파빠의 빵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번에도 예외가 없다.

약 한달 동안은 머릿속에 간식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는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위험한 생각들은 정말 무섭기만 하다.


집 근처에 새로 메가커피 매장이 생겼고 파빠도 있다.

그러니 성큼성큼 나간다, 지방덩어리를 흡수하러!

암사동 메가커피 :


메가 커피에 또 새로운 메뉴가 출시되었다!

아니, 혹시 출시된 지 오랜데 나만 모르는 것일까?

제주도 마시멍컨셉으로 제주레몬망고스무디, 제주 당근 오렌지티 플레치, 제주 당근 에그 샌드위치,

머그멍 제주로 우도땅콩 바나나 쉐이크, 현무암 돌빵이 있다.

일단 디자인이 아기자기해서 자꾸 눈길이 간다.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블로거이다 보니 새로운 것을 찾아가다 보니 일부러라도 새로운 메뉴를 시켜보게 된다.


메가커피 종류 한번 보소!

이걸 다 외우려면 아르바이트생들 머리에 쥐가 날 것 같다!

나도 예전에 일본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몇 가지 믹스하는 술 레시피를 기억해야 하는데 우리 점장이 잘 생겨서 몇 번 말을 더 해보겠다고 레시피를 다 기억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물어보니 그래도 착한 점장은 짜증 대신 레시피를 만드는 곳의 위에 곱게 부쳐주시더라!


새로 생긴 암사동 브라운스톤 아파트 근처의 매장은 널직해서 좋았다.

당연히 사람이 바글바글할 줄 알았는데 다들 테이크아웃하고 휴일인데 혼자서 4인석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원래는 나도 테이크아웃할까 생각하다가 날씨도 좋고 그냥 들어가기엔 뭔가 아쉬워서 매장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혼자서 무려 4개를 시켰다.

제주 당근 오렌지티플레저, 현무암 돌빵, 말차스모어쿠키, 크로크무슈, 4개 합계 13,700원.

제주 당근 오렌지티플레저와 현무암 돌빵은 신상 메뉴라서 골랐고 말차스모어쿠키는 내가 말차를 굉장히 좋아해서이고 크로크무슈는 점심을 먹지 않아서이다.

어느 하나 포기하기엔 아쉬워서 4개 시켰다!


남으면 포장하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또 생긴 버릇 하나가 주문하고 몇분 후에 음식이 나오는지 보는 습관이 생겼다.

4개 시켜서 그런지, 주문이 많아서 그런지 제주 당근 오렌지티플레저와 말차스모어쿠키가 약 십분 후에 나오고 현무암 돌빵과 크로크무슈는 20분이 걸렸다.

그 사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 구경하기.

아~노트북 가지고 나와서 여기서 글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노트북 챙기지 않아서 오히려 온전히 맛에 집중할 수 있는 점도 좋긴 했다.


제주 당근 오렌지티플레저와 말차스모어쿠키의 1차적인 등장.

제주 당근 오렌지티플레저는 첫인상이 참 달고만! 안에 말랑말랑한 과일인지 젤리 같은 것이 들어있다.

말차에 대한 요구가 까다로운 나는 국내에서 정말 맛있는 말차를 찾아내기에 혈안인데 그래 이거야 하는 것을 아쉽게도 아직 발견은 못했다.

말차스모어쿠키는 말차 맛도 느껴지지 않고 달기만 하고 그냥 쿠키인 점이 너무 아쉬웠다.

제주 당근 오렌지티플레저
마쉬멜로가 안에 있는 듯한 말차스모어쿠키



드디어 2차 크로크무슈와 현무암 돌빵이 등장한다.

디저트를 3개 시키니 3명이 같이 온 줄 알고 포크가 3개 올라와서 혼자 피씩 웃게 되었다.

밥을 먹지 않아 배고픈데 크로크무슈가 메가 커피에서 시킨 제일 괜찮은 아이였다.

맛이 담백하고 연하고 부드러운 그런 감칠 맛!

그래 4개 중에서 하나라도 건졌으니 그게 어딥니까!

여기가 뉴욕이다라고 생각하고 시티뷰를 보면서 혼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도시 여성이라고 세뇌를 하면서 먹으니 더 맛있데요!


그리고 느낀 점, 음식은 역시 비주얼이 중요하다!

제주 현무암 돌빵의 등장이요!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나와서 따끈따끈하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그런 느낌.

넌 정체가 뭐냐, 무슨 맛의 빵이냐, 정말 고민하면서 먹어보았다!


현무암 돌빵의 내가 얻어낸 결론은 그냥 보통의 빵에 검은색 칠한 빵.

크루아상이라고 해야 되나, 흔하디 흔한 빵이다, 분명히!

맛은 너무 달지도 않고 나름 괜찮고 먹다 보면 또 살짝 중독이 되면서 자꾸 손도 가긴 간다.

그런데 나는 빵순이가 아니라서 어떻게 현무암 돌빵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 최소 천 칼로리는 흡수하고 뒤뚱뒤뚱 집으로 돌아오면서 집 근처 옷 가게 들어섰다.

어머~마르셨어요 하는 사장 언니의 말에 흐뭇해하면서 슬슬 지갑이 열리려고 하는데 사장 언니가 그러신다.

고객님, 딱 보셔도 55 사이즈 이잖아요~

그 순간 처묵처묵한 자신이 후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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