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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날은 지금부터-강화도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

랑니 2022. 5. 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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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정해진 종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절에 다닙니다. 저도 심심할 때 사찰 투어를 하는 거 보니 아마추어 불교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어쩌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저희 친척이 나름 자주 방문하는 강화도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를 소개해 봅니다.


낙산가 보문사는 저는 두 번째 방문이고 부처님 오시는 날에 방문을 했습니다.

주말에 항상 붐비는 곳인데 부처님 오시는 날이니 얼마나 길이 막힐까 걱정이 되어서 1박 2일 일정으로 준비했는데 보문사로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길이 막히지 않아서 저희 전체 어리둥절!

아마 다들 부처님 오신 날이면 길이 막힐 것이라 예상하고 미리 다녀오신 건 아니신지는 모르겠습다!

강화도 보문사 :


올라가는 길부터 험악하게 경사도가 심하며 산에 위치해 있는 보문사입니다.

힘들지만 저는 내심 좋아했지요, 왜냐! 운동이 되고 땀이 나면 다이어트 되잖아요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계단이 나타나기 전까지 올라가는 그 길이 이 중생은 정말 힘들었답니다!

제가 운동을 하고 있어서 체력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힘들었던 보문사입니다.


기존에는 보문사가 입장료가 있어서 성인은 2천 원, 중고등학생은 1,500원, 초등학생은 500원인데 부처님 오신 날이라 무료입장입니다!


2022년 삼재로는 원숭이띠, 쥐띠, 용띠인데 6명이 방문했는데 무려 3명이나 삼재에 해당해서 캔들, 팥, 찹쌀을 사서 공양을 했습니다. 공양미, 초, 향은 각 만원으로 3명이니 9만 원, 사찰에 한 번씩 오면 나를 위한 답시고 이것저것 사면 돈이 금방 나갑니다만 보문사 매점의 다른 제품의 가격은 나름 저렴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직접 공양미, 팥을 준비해오셨는데 저희는 아마추어이니 그렇게 해도 되는지, 전혀 모르니까 매점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저는 삼재가 지나갔지만 왜 여전히 삼재 중에서 헤매는 기분인지. 슬픕니다.


보문사에 오래된 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보문사 설명 한번 보겠습니다.

한국의 해수관음 성지는 예로부터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여수 향일암으로 꼽아왔습니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발원을 하게 되면 그 어느 곳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부처님의 오시는 날이니 알록달록 장식이 되어있고 장엄하기도 한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떤 스님이 엄청 큰 소리로 부처님이 오시는 날 맞이하여 설교하고 있었는데 스님다움의 포스가 부족하여 그 뒷부분은 혹시나 부처님 오신 날에 등장하신 분이 대단한 인물일 수도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로 가는 길부터는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두 개의 쉴 수 있고 산에서 강화도를 내려다볼 수 있는 구간이 있는데 탁 트인 전경을 내려다보면 개고생을 해서 여기까지 산을 탄 보람이 느껴집니다.

날씨가 좀 흐렸지만 흐린 날씨의 보문사도 좋고 맑게 개인 날씨라면 더 좋겠죠.


첫 번째 휴식 구간입니다.

여기에 소원을 매달거나 사진을 찍으시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두 번째 휴식 구간까지 오면 사실상 거의 다 도착한 것인데 밑에서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않고 올라와서 부랴부랴 광명진언초를 만원 주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러면 드디어 관세음보살님을 만나게 됩니다.

나 자신을 낮추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합니다.

사실 저는 부처님 오신 날에 좀 많이 울었는데 친척들은 제가 실연해서 그런 줄 알지만 다른 속상한 일들이 있어서입니다.

다들 센스 있게 모르는 척해주셨습니다.


보문사 불사 안내도 한번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용왕전 건립루살 : 개인, 가족 동참

삼존불 개금불사 : 1인 10만 원

금둥원불 조성불사 : 1인 백만 원

아미타불 조성불사 : 1인 500만 원

붕발탑 조성불사 : 1인 30만 원

영가 49일 천도제 / 가족 축원

문의 전화 : 032-933-8271


다시 내려와서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 500명의 나한의 얼굴을 보면서 보문사에서 내려올 준비를 합니다.


보문사의 발원 내용도 간략하게 보면 건강, 소원, 직장, 재판, 인연, 학업, 부동산, 운전, 영가 등으로 다양하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문사 매점에서 발견한 이 문구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 좋은 날은 지금부터!

그래서 카톡 프사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달마가 그려진 이 문구는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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