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아주 좋아하실 경기도 하남 자올한정식 방문후기

이모 생일에 어디로 모셔야 되나 고민하다가 나름 괜찮은 곳이라고 기억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에 있는 자올 한정식으로 정했습니다. 자올 한정식은 남자의 자격에 나온 적이 있는 나름 아는 사람은 아는 그런 곳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자올 한정식을 찾아가는 길은 정말 볼거리가 없어서 엄마가 속으로 어딜 이렇게 시골로 데리고 가나 살짝 불만이었던 것 같은데 도착하니 너무 좋아하신 그런 곳!

여름이면 분명히 더 이쁠텐데 애매한 봄엔 아직 애매한 외관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만한 게 들어가시면 분명히 특히 어머님들은 아주 좋아하실 거예요!

자올 한정식 : 대중교통으로 가는 경우 13번이 정차합니다!

자올 한정식은 점심 11시 반부터 저녁 8시 반 사이에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 영업을 하는지 확인 차원에서 전화를 했고 굳이 예약은 필요 없겠지라고 생각해서 직접 방문했는데 점심에 도착했을 땐 마당엔 이미 절반 이상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매장의 인테리어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면 가게 안에 나무가 내츄럴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조화꽃, 블링블링,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정말 많이 풍부하게 장식을 해서 여기저기 구석구석 포토존이고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야외 결혼식, 돌도 이곳에서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여자들 특히 엄마 나이의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이고 방문하시는 분들도 50대 이상의 여자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화장실마저 핑크핑크해서 카메라에 한 장 담아봅니다.

자올 한정식 코스 메뉴 및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나무 A코스 : 60,000원
소나무 B코스 : 50,000원
소나무 C코스 : 42,000원
갈비찜 정식 : 40,000원
보리굴비정식 : 35,000원
솔향기 : 32,000원
자올 : 27,000원
점심 정식 : 23,000원

저희는 보리굴비정식 2인분과 갈비찜 정식 2인분으로 시켰고 코스요리 메뉴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양죽, 신선샐러드, 해파리냉채, 연어쌈, 우엉 참깨 무침, 탕평채, 물김치, 궁중잡채, 꽃게강정, 튀김 혹은 계절 전, 흑임자, 장뇌삼, 흑삼계탕, 연잎밥, 식사, 후식은 공통이고 갈비찜, 보리굴비가 나옵니다.

정말 많은 양이 나와서 한입씩 맛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생일 주인공이 이모가 국수류를 싫어하는데 탕평채, 해파리냉채, 잡채등 길게 생긴 요리가 나와서 살짝 당황했지만 저희 엄마는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우엉참깨무침이 건강한 맛에 간이 삼삼하여 4명 모두 좋아했습니다. 연어 보쌈인데 동생이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음식에서 시원한 맛이 난다는 것은 무슨 맛인지 긴가민가하여 조심스럽게 먹었더니 역시나 연어 보쌈이었습니다.

탕평채-해파리냉채-우엉들깨무침-연어보쌈

장뇌삼이 나와서 두 어른이 사이좋게 나눠드시고 궁중잡채, 꽃게강정, 고구마튀김까지 쉴 틈을 주지 않고 요리가 계속 올라옵니다. 꽃게 강정은 따끈따끈하고 식기 전에 먹으면 꽃게 스낵 맛이 납니다.

장뇌삼-궁중잡채-꽃게강정-고구마튀김

이번엔 범접하기 힘든 보라색과 검은색이 감도는 음식이 나옵니다. 삼계탕이긴 한데 한방 흑미삼계탕이라고 하는데 음식 색상에서 이렇게 호불호가 갈립니다. 갈비찜이 2인분인데 이렇게 작은 접시에 두 점이 나와서 제대로 나온 거 맞는지 살짝 당황했습니다. 두부 위에 흑임자를 코팅해서 마시멜로 같은 맛이 참으로 신선했고 속이 느끼해질 때면 백김치 한 입으로 입안 가심 하면 됩니다.

흑미삼계탕-갈비찜-흑임자-백김치

슬슬 마무리 될때면 연잎밥, 돌솥밥, 그리고 대미의 보리굴비가 올라옵니다.

연잎밥

생선류를 좋아하는 이모와 엄마가 정말 큼직한 굴비가 올라오니 그제야 이모도 핸드폰을 꺼내서 굴비 인증사진을 찍으면서 엄청 좋아하십니다.

보리굴비

부모님들 특히 엄마들은 정말 좋아하실 곳이니 가는 그 길이 비록 설마 이런 곳에 근사한 가게가 있다고 하는 의구심이 들지라도 방문해보면 정말로 좋아하실 것이니 자올 한정식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