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속이 편해지는 본죽 야채죽 본문
첫 직장을 다닐 때 회계 담당하시는 과장님이 점심에 죽을 먹자고 해서 적지 않게 "쇼크"를 받았다. 아니 신성하고 폭식을 해야 하는 점심시간에 죽을 먹다니, 싫었지만 험께 본죽에 다녀오고 두 번 다시 죽 같은 소리를 하네 하는 말은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몸이 아파서 죽을 먹고 싶어진 날, 집 근처 본죽에 향했다.
암사동 본죽 위치 :
본죽은 미리 만들어 놓고 파는 죽이 아닙니다! 슬로건이 사람의 마음을 먼저 홀릭한다.
![](https://blog.kakaocdn.net/dn/6TjvN/btrwwrNWPu2/sLZvmbDJfPsd1aLjHLUU01/img.jpg)
가장 속 편한 행복 본죽의 메뉴가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면
전복죽 : 12,000원
전복내장죽 : 14,000원
트러플 전복죽 : 16,000원
자연송이 쇠고기 죽 : 14,000원
홍게 품은 죽 : 13,000원
능이삼계죽 : 15,000원
삼계전복죽 : 15,000원
삼계죽 : 11,000원
불낙죽 : 11,500원
쇠고기야채죽 : 10,000원
쇠고기버섯죽 : 9,500원
쇠고기미역죽 : 9,500원
통영굴버섯죽 : 9,500원
새우죽 : 9,000원
매생이굴죽 : 11,000원
진품쇠고기육개장죽 : 10,000원
흰죽 : 6,000원
까리 크림치즈 단호박죽 : 12,000원
단호박죽 9,500원
동지팥죽 9,500원
단팥죽 : 10,000원
녹두죽 : 9,000원
가평잣죽 :13,000원
흑임자죽 : 9,000원
7가지 야채죽 : 9,000원
분량 늘이겠다고 메뉴 한번 다 받아적었다!
![](https://blog.kakaocdn.net/dn/ISRcF/btrwJwtjsUj/3qKenxLpiLK70boaqHYR70/img.jpg)
7가지 야채죽을 시킨 후 멀뚱멀뚱 기다리다가 다음과 같은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역시! 이런 사소한 디테일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단 말이야 하던 동생의 명언을 몇 번이고 우려먹어야 하겠다.
나에게 딱 맞는 맞춤죽을 만들기 위하여 포장 용기도 큰 사이즈는 용기 하나, 중간 사이즈는 용기 둘, 작은 사이즈는 용기 3개로 나누어서 죽을 담을 수 있다.
죽의 갈기 정도도 약간 고운 죽, 가장 고운 죽, 염도는 아주 싱겁게, 약간 싱겁게, 기본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당도는 덜 달게, 기본, 더 달 게로 나눌 수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Wc7WJ/btrwKG92m1a/ywk96Meq7VAQYGjagPKFq1/img.jpg)
나는 작은 사이즈로 죽을 3개로 나누어 포장해달라고 하고, 약간 싱겁게와 덜 달 게로 부탁했다.
![](https://blog.kakaocdn.net/dn/EtTfk/btrwnCPCdpQ/NHGCAhTwIIwR1h3XakPkl1/img.jpg)
포장을 기다리던 손님이 소고기 장조림을 더 넣어달라고 한다.
직원분은 한 젓가락만 가능하다고 하면서 소고기 장조림 별도로 판매하는 것이 있다고 알려준다.
![](https://blog.kakaocdn.net/dn/bnYJJU/btrwph5g15c/zDL9a6b0XlEUHQbUhs5skk/img.jpg)
7가지 야채죽과 동치미, 소고기 장조림과 김치로 간단하게 속이 편하게 한끼를 해결한다.
이튿날 야채죽을 다시 먹으려고 하니 죽이 약간 풀린 상태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먹기 좋은 상태이다.
결론 : 죽 한그릇을 무려 3개 작은 용기에 나누어서 포장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본죽 포스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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