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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블라블라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랑니 2021. 9. 1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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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여러분 안녕하세요~
일주일 만에 다시 돌아온 랑니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와도 같은 고퀄리티의 포스팅을 하시는 아트님이 블로그 권태기에 대해 언급하셔서 제가 긴 댓글 남겼습니다, 암요, 암요 공감합니다고 하면서요. 그리곤 제가 블로그를 쉬게 되었습니다.

9월 30일이면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라서 웬만하면 1일 1포를 견지하자고 몇 번이고 생각했지만 견지하자고 하면 할수록 글을 쓰기가 더 싫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뒹굴뒹굴 열심히 놀았고 더불어 지난 포스팅과 댓글들도 다시 본 결과, 저는 새벽 2시에 잠을 자고 삭신이 쪼그라드는 것 같았습니다.

자꾸 뼈가 찌뿌둥하고 줄어드는 기분입니다.
너튜브 보면서 스트레칭을 해줘도 효과가 없어서 언제 구매했던지 생각도 나지 않는 아로나민 골드 한 알 먹고 잤더니 알람 울리기 5분 전에 기상을 했습니다. 역시나 "먹은 날과 먹지 않은 날을 비교해보라던" 멘트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일주일 포스팅을 쉰 결과는 "찜찜하다"밖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제일 적기 쉬운 포스팅 중의 하나 사람 관찰기.

1. 앞에 어떤 아담한 금발의 여자가 걸어간다.
아담한데 엉덩이만 언발라스하여 속으로 생각한다.
설마 외국 여자일까?
스쳐 지나가면서 보니 진짜 외국 여자였다.

2. 나의 앞에서 달려가는 여자, 머리는 당연히 물기를 머금고 있는 상태다.
이 언니는 얼마나 급했으면 옷을 뒤집어 입은 줄도 모른 채 쌔앵~하고 달려간다.

3. 지하철 맞은편에 앉은 튼튼한 중고딩으로 보이는 여자 학생, 포스가 장난이 아니어서 깨갱하고 눈을 깐다.
불현듯 그 생각이 삐이~하고 뇌를 스쳐 지나간다.
고등학생 때 학교를 나오는데 전단지 나눠주는 분이 계셨다.
왜 나한테는 안 줄까? 너무 궁금해서 저도 한 장 주세요 해서 받았다.
그것은 바로 키, 몸무게 등에 대한 요구조건이 적힌 무용수 모집 전단지였다.
땅콩 같은 해발고에 무다리를 하고 있는 나한테는 "해당사항 없음"인 전단지였기 때문이었다.


요즘 엄마랑 같이 있으니 일일드라마를 보게 된다.

시간 순서대로 두 번째 남편, 빨간 구두, 속아도 꿈결.

소이현 배우님이 딸로 나오는 빨간 구두에는 이번에 새로 산 센스맘 매트 광고를 하고 있다.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자가 뺏는다거나, 한 여자를 위해 두 남자가 헌신한다는 내용이면 오히려 그럴려니 하고 볼 텐데
이 드라마는 엄마(배우 최명길)가 자신이 성공하기 위하여 자식을 버리고 잘 사는 남자를 만나서 혹여나 들통이 날까 전전긍긍하는 내용이다.

이런 표정으로 친딸보고 혐오스럽고 꺼지란다 ㅜㅜ


플러스 이 독한 엄마(최명길)의 남편은 와이프가 자신보다 더 잘 나갈까 봐 와이프가 하는 일 모두 막아버리고 게다가 가끔 안해한테 따귀도 날리거나 본인한테 도와달라고 구걸하라고 한다.

자신의 과거가 들통이 날까 봐 친딸한테 꺼져라는 대사며
자신의 앞길을 막을까 봐 이것저것 막아버리는 남편이라는 사람이며 그 스토리를 보면서
물론 그래야만 자극이 되어서 쫀쫀하고 질질 끌어갈 수 있어서이겠지만 나의 기준에서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는 커드 라인을 건드려서 그런지 분노보단 참 씁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TVN에서 신민아와 김선호가 나오는 갯마을 차차차를 보면 눈이 정화가 된다.



정의감이 넘치는 치과 여주인공이 사연이 있고 잘 생기고 무엇이든 잘하는 남자 주인공과 바닷가 마을에서 썸을 타다가 사랑을 하는 스토리이겠지만 지금의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바닷가 배경에 인정이 넘치는 동네 주민들 스토리를 보다 보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SSG 지나가 버린다.




저의 글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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