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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블라블라

완벽한 토요일

랑니 2021. 4. 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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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토요일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은 장식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커피숍에 가서 오늘은 온전히 나의 시간을 가질까 생각했는데

 

코로나가 심각해지는 부분도 있고

 

대신 햇빛이 너무 좋아서 집에서 책을 보기로 했다.

 

집에 도넛이 있으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난다. 

 

마구마구 쏟아지는 해빛, 책, 그리고 커피와 간식

 

마구마구 완벽하고 좋은 하루가 될 아주 좋은 예감이다. 

 

 

집에서 믹스커피 탈까 생각하다가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메가 커피, 스타벅스가 있으니

 

잠깐 나갔다 오면 된다. 

 

고기가 되고 싶어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 도너츠, 딸기민트라떼의 조합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땡기긴 했지만 사무실에서도 자주 마실 수 있고

 

민트 덕후이니 나는 민초크림 딸기라떼를 시켜본다. 

 

가격은 4,200원  

 

새로 나온 아이들이 베리퐁당 샤벳 스무디, 베리베리 플로랄티, 

 

딸기를 위주로 새롭게 런칭했나 보다. 

 

 

민초크림 딸리라떼를 영접하는 시간이다.

 

하단은 딸기, 상단은 연한 민트의 조합.

 

후루룩....딸기맛이 아래에 포진되어 있다 보니 딸기맛과 으깬 딸기가 딸려서 올라온다. 

 

포장하고 돌아가는 길이라 마스크를 착용중이라 먹기 불편하다. 

 

익숙하지만 민트맛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그런데 딸기 맛이 너무 강하고 민트 맛은 밋밋하다. 

 

강한 치약맛의 민트가 포인트인데 초콤 아쉽다. 

 

딸기와 민트를 믹스시키니 그저 딸기라떼로 되어버렸다.

 

히잉.....

민트 잎으로 장식까지 해준 앙증맞은 모습. 

 

 

 

그리고 어몽어스 도넛.

 

편의점에서도 어몽어스 초콜릿이 보이더니 대기업에서도 어몽어스 캐릭터로 제품을 런칭하는 것을 보아하니

 

조금은 이 유행이 가려나보다 싶다. 

 

도넛 워즈 임포스터!

 

쉿,,,,Shhhhhh!!!!!!!!

 

나는 임포스터이고 게임은 시작될 것이고 나는 크루원을 킬할것이라고...

 

 

 

화사한 햇빛 아래에서 도넛의 모습이 영롱하다. 

 

 

책을 뒹굴면서 볼까 하다가 커블 위에 앉아서 올바른 정자세로 보기로 했다.

 

커블을 테스트할 때는 효과가 밋밋하네 별로네라는 생각을 했는데

 

또 앉아있다 보면 허리 부분을 딱! 고정시켜주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사무실에도 하나 가져갈까 생각 중이다. 

 

너무 오래간만에 온전히 나를 위한, 내가 좋아하는 완벽한 시간을 가졌다.

 

어제부터 스마트 스토어와 쿠팡에 주문이 적어져서 찜찜은 하지만

 

바쁜 일상을 잠깐 스톱시키고 고기가 되고 싶어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와

 

나는 퇴사가 두렵지 않은 경준녀입니다를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갔다. 

 

 

벌써 오후 4시 14분, 이런 고요함, 천천히 흘러가 주세요. 

 

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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