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익선동] 화려한 비주얼에 눈이 가는 살라댕 방콕 태국요리! 본문

랑니의 추천

[익선동] 화려한 비주얼에 눈이 가는 살라댕 방콕 태국요리!

랑니 2022. 6. 13. 07:29
728x90
반응형

국내의 음식점, 커피숍은 정말 이쁜 곳이 너무너무 많다!

익선동 가게를 투어 한다고 해도 한 달은 더 걸릴 것 같은데

익선동에 가면 갈 때마다 눈이 가는 가게 중의 하나가 바로

방콕 태국요리 살라댕이다.


밖에서 들여다 보면

초록 초록하고 큼직큼직한 나뭇잎과

포인트용 화려한 샹들리에와

그리고 수영장 혹은 목욕탕이 생각나지만 시원한 미니 풀

그리고 떨어지는 인공폭포까지 합치면

저기, 저기!

저 가게에서 밥 먹고 싶어요!


그러나 항상 웨이팅~~ 눈으로만 보던 그곳-익선동 살라댕 방콕 태국 요릿집

실물이 더 예쁜 가게인데 .... 미안혀!


익선동 살라댕 방콕 : 종각 6번 출구


익선동 살라댕 방콕 태국요리집 메뉴는 나는 읽을 줄은 알지만 뜻을 모른다.

다행히 설명이 있어서 읽어보거나 인터넷에서 어떤 비주얼의 음식인지 찾아보는 것이 빠르다.


살라댕 방콕점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다.

살라댕 스페셜 삼단 트레이 24,000원

살라댕 모둠 플레이트 18,000원

열대 과일 쏨땀 16,000원

코코넛 크림치즈 멘보샤 16,000원

슈림프 팟타이 오믈렛 17,000원

똥양꿍 누들 17,000원

시암 소고기 쌀국수 16,000원

포크 팟씨유 파스타 17,000원

짜뚜짝 빠에야 16,000원

바질 포크 라이스 16,000원

치킨 그린커리 23,000원

프라이드 코코넛 쉬림프 21,000원

태국식 닭 날개 튀김 22,000원

푸 팟퐁 커리 28,000원
보는 눈이 즐거운 익선동 살라댕



정말 외국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어 준다.

날씨도 좋고 오래간만에 아다리가 맞는 지인을 만나니 더 좋다.

벌써 10여 년이 된 지인으로 같이 일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서로의 눈빛만 봐도 어떤,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알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 사이다.



우리 언제 봤지?

흐음....

아, 그때 보려고 하려다가 언니가 열이 나서 약속 취소했잖아요.

아, 그렇네, 그러면 코로나부터 못 봤으니 거의 3년이 된다?!

허얼,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흘렀나요?


메뉴는 뭐로 할까요?

태국요리라 잘 모르겠는데.

팟씨유 파스타 하나 시키자,

좋아요!

코코넛 크림치즈 멘보샤에 모둠 튀김과 딤섬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살라댕 모둠 플레이트를 시키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오후 5시 이전엔 단품만 가능하다고 해서

코코넛 크림치즈 멘보샤만 가능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각종 먹을 수 있는 핑계가 생길 때마다 주문에 진심인 나인데

어째 메뉴 2개만 한단 말인가?

오래된 지인이지만 나도 잊어버린 부분이 있거늘

언니는 소식하는 사람이었다.

아니다, 소식하는 사람인데

2차인 커피숍에 가서 케이크 두 개 시키는 건 반전인데?




먼저 등장한 포크 팟씨유 파스타.

나 내년에 40이여.

나지막한 목소리로 얘기를 해서 잘 못 들었다.

네? 방금 머라고 하셨어요?

내년에 40.

언니의 모습은 부끄러운 소녀 같았다.

괜찮아요~저도 같이 늙어가는데요~

우리 십 년 전 사진 보면 정말 애기애기하다.

나 지금 학원에서 일하는데 애들이 02년생이라나~

나보고 몇 학번이냐고 물어봐~

나 산소 학번이여~ 재수하면 오존학번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킥킥킥 킥.....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하니 음식도 맛있지만

공유했던 기억과 지나간 얘기와 그리고 근황들을 얘기하다 보니

그 시간이 즐겁다.



언니, 나 36살부터 왠지 마음이 급해지더라?!

언니는 결혼할 거야?

나 결혼은 할 거라고 항상 얘기해.

근데 애는 안 낳을 거야.

언니, 언니, 나는 결혼 못할 것 같은데...

결혼? 이제 3년만 더 지나 봐라~

그딴 거?! 초연해진다~

깔깔깔깔.



그러면 중요한 음식의 맛이 어떠냐면

파스타는 무난

코코넛 크림치즈 멘보샤는 보다시피 설탕 덩어리가 멘보샤를 커버해서 정말 달달하다!

대신 두 가지 소스가 있어서 그 달달한 맛을 잡아준다.


역시 소식가답게

언니가 슬슬 먹는 속도를 줄여준다.

멘보샤가 정확히 6개이니 한 사람이 3개씩 먹으면 되는데

2개를 먹더니 배부르다고 쉬어가는 타임!

엄훠나!

이렇게 고마울 수가!

이 식탐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익선동 살라댕 방콕 태국요리 가게에 대해 마무리 짓자면

1. 화려한 가게의 비주얼에 자동적으로 눈이 가게 된다.

2. 인테리어가 상큼하고 시원해서 한 번쯤 꼭 가도 된다.

3. 다른 테이블은 게를 튀긴 음식을 많이 시키더라.

4. 태국요리이지만 우리 입맛에 맞춰서 이질감이 없고 가격도 무난한 편

5. 추가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그 자리는 행복 그 자체!

끄읕!

오늘부로 내가 맛집 블로거다!

데헷!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