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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에프엘 그릭 요거트 본문

랑니의 추천

[송리단길] 에프엘 그릭 요거트

랑니 2022. 6. 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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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투어를 한다.

핫플이라고 하는 곳을 눈여겨보면 아주 평범한 외관의 가게가 꽤나 많다.

시끌벅적한 가게도 있고 조요한 가게도 있다.

그중에서 에프엘 GREEK이라고 하는 매장이 나의 눈을 끌었으니

그릭요거트와 과일로 만든다.


엄마가 오셨으니 며칠은 집밥 보장이고

블로그 포스팅할 먹방 소재가 아직 쳐내지 못한 일처럼 쌓여있을 정도이니

나는 내 자신의 위장한테 미안하여

점심을 간단하게 먹어보기로 한다.



송리단길 에프엘 그릭 찾아가는 방법 : 8호선 석촌역 2번 출구, 올리브영에서 좌회전


정말 눈여겨 보지 않거나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면 그저 지나갈 그럴 곳이다.

나는 산책삼아 천천히 걷다가 발견한 곳이니 말이다.

에프엘 그릭 매장의 메뉴와 가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메인 메뉴, 그릭 오픈 토스트, 토핑 메뉴, 음료 메뉴 등을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된다.

그릭 요거트 1 스쿱 2,400원 / 2 스쿱 4,600원 / 5 스쿱 9,500원

키위 요거트 4,500원

바나나 파인애플 요거트 4,500원

거봉 청포도 요거트 4,500원

상큼한 금빛의 맛 6,000원

바나나가 반한 체리 6,200원

그릭모모가 되고 싶은 복숭아 6,500원

바나나 오픈 토스트 5,500원

키위 오픈 토스트 7,200원

블루베리 오픈 토스트 7,200원
6가지 맛의 라씨와 칸타빌레~



매장의 크기는 아주 아담하고 사장님 한 분이 일하고 계시는 듯했다.

테이블은 고작 4개.

12시 반 넘은 점심시간인데 방문한 손님은 나 한명이고

12개의 도장을 찍으면 한번 서비스가 나간다.


내가 주문한 제품은

꿈꾸는 자몽 5,900원

그릭 요거트 한 스쿱 100g, 바나나, 자몽, 꿀, 기본 견과류 토핑, 코코넛 청크로 구성이 되어 있다.



꿈꾸는 자몽을 받아보는 순간 든 생각.

내가 점심에 이 정도의 양을 먹고 과연 괜찮을까?

나의 커져버린 위에 이 아이들은 간에 기별도 안 갈 것 같은데.

사장님, 점심에 이 걸 먹고 배가 부를까요?

사장님 표정, 대략 난감.


그러시더니 여리여리해보이시던 여자 사장님이 나한테 그래 놀라를 건네주신다.

곡물이니 드셔 보세요.

이거 아까 단품으로 팔고 있는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30g의 곡물로 500원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었다.



자몽과 바나나가 들어간 꿈 꾸는 자몽의 비주얼.

바나나 한 개와 자몽 절반 정도에 그릭요거트의 조합.

꿀 시럽도 주셨는데 나는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손도 대지 않다가

그릭요거트가 너무 맛이 밋밋해서 꿀을 넣어봤으나 여전히 맛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없었다.

이유없이 괜히 인상이 좋은 사장님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 꿀시럽에 손 대지 않았던걸 하는 생각도 계속 하고 있었다.


바나나와 자몽은 익숙한 맛인데

그릭요거트는 정말 눅눅하고 자주 접할 수 있는 그 단어

"꾸덕꾸덕"함의 그 자체이다.


그릭 요거트 한스쿱으로 되겠어 기본 2 스쿱할까 생각했던 나의 생각에 머리가 절레절레.

욕심부리지 않기 잘했다.

누가 먹다만 음식을 보고 싶진 않을 테이고

다시 한번 이쁘게 장식되어 나온 꿈 꾸는 자몽 사진 다시 한번 투척해본다.


절반 정도 남은 그릭요거트를 보고 여자 사장님은 살짝 당황하신다.

손님이 음식을 남기다니, 이유를 알아야 되니까.

제가 아직 이 꾸덕함과 느끼함에 아직 적응이 안 되어서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내일도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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