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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웃백 근사하게 먹기 힘들지만 스테이크는 맛있네요!

랑니 2021. 12. 2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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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웃백 근사하게 먹긴 힘들지만 스테이크는 맛있네요!

 

# 크리스마스 아웃백 사람이 너무 많아요!

 

# 크리스마스 아웃백 앱 로그인이 안되요!

 

스테이크를 좋아하시는 우리 집 아저씨가 아웃백 노래 불러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아웃백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갔다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크리스마스 점심에 다시 한번 가봅니다.

 

점심 12시에 도착을 했더니 우리 앞에 20팀이 대기 중이고 매장 안은 정말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직원들은 방문하는 고객들이 백신 2차 접종은 했는지 확인하느라 정신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냥 집에 가자고 생각했는데 아저씨가 이번엔 작정하고 기다립니다. 

천호역 아웃백 입구의 모습 

 

저희는 74번으로 12시부터 웨이팅을 해서 한시가 거의 되어 입장을 했고 기다리는 동안 추워서 교모문고 투어를 했습니다.

 

오후 한시반쯤 여전히 대기인원은 많고 직원들의 안내가 잘 들리지 않으니 마이크까지 사용해서

 

저는 롯데월드에서 나의 순번을 기다리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여전히 웨이팅은 끊기지 않았고 예상대기시간은 점점 길어만 집니다. 

아웃백 예상대기시간 45분

 

천호역 아웃백의 아쉬운 점은 인테리어가 너무 담백합니다 (돌려서 말하면 별로라는 뜻입니다)

 

화려하다거나 차분하다거나 고급지다거나 무언가 하나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포인트가 없습니다. 

천호역 아웃백

 

메뉴판에는 스테이크부터 엄청난 양이 있지만

 

첫째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끄러웠고 

 

둘째는 우리 집 아저씨가 말은 안 하지만 처음 와본 사람처럼 이런 사진 찍는 것을 아직도 좋아하진 않고

 

셋째는 저희가 안내받은 좌석이 딱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 옆이라서

 

사진을 원래도 이쁘게 잘 찍는 사람이 아닌데 더 찍고싶지 않았습니다.

 

 

블랙라벨 커플 세트는 115,000원, 블랙라벨 패밀리 세트는 154,000원입니다.

 

단품으로 차분히 여유있게 선택할 그런 상황이 아니라서 저희는 블랙라벨 패밀리 세트를 시켜봅니다. 

 

 

거기에 새우감바스 샐러드마저 하나 더 추가해서 가격은 175,000원이 나왔는데

 

멤버십 할인으로 총 13만 원대를 결제를 했습니다.

 

 

물티슈와 손소독제를 먼저 주고 빵이 나옵니다.

 

점심 시간대라 출출하니 빵이 제법 연하고 고소하고 버터까지 합세를 하니 맛있습니다.

 

빵을 다 먹고 자리를 차지하니 치웠더니 빵이 없는 줄 알고 금세 리필시켜줬습니다. 

 

양송이 스프와 콘 수프를 시켰는데 주방이 많이 바쁜지 콘수프가 없어서 얌전히 양송이 수프를 먹었습니다. 

 

빵도 나이프로 썰고 사진도 한장 찍고 하고 싶은데 총체적 난국이라 그냥 손으로 뜯어 먹습니다. 

 

 

세트면 충분할 것 같은데 21년 크리스마스는 작정하고 의미있게 보내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했는지

 

새우 감바스 샐러드까지 더 추가하는 우리 집 아저씨. 

 

예전엔 항상 제가 주문을 많이 하고 음식을 남기더라도 이것저것 다 맛을 보는 스타일이었다면

 

아저씨는 적게 많이 집중 공략하는 편이어서 초창기에는 주문하는 것 가지고도 둘이 많이 싸웠더랬죠?!

 

 

400G짜리 베이비 백립이 감자튀김이랑 나왔는데 저는 스테이크와 스파게티이며 새우 감바스를 먹느라 

 

베이비 백립은 먹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한 입 맛이라도 보려고 할 때는 이미 식어서 고기의 비린내가 확 풍겨와서 아예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고기의 비린내가 느껴진다, 즉 배가 불렀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토마토 맛의 아라비아따 스파게티에 또 왕새우가 3~4마리가 있습니다.

 

새우 감바스에 이어 또 왕새우가 있어서 이번 크리스마스는 고기와 새우를 먹는 날입니다.

 

기름 맛이 확 올라오면서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대망의 꽃등심 스테이크입니다.

 

메뉴판에 아웃백 스테이크는 기본이 3만 원에 100G씩 증가하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여기에도 또 통통한 새우가 있어서 또 새우야 하는 살짝 질리는 순간이 옵니다.

 

스테이크 맛이, 이래서 외식을 해야 하는구나 하는 맛입니다.

 

집에서도 스테이크에 도전을 해보는데 차원이 다릅니다.

 

스테이크 익힘은 미디엄 웰던까지 구웠는데 핏기는 사라졌지만 고기에 약간의 선홍빛이 감도는 정도입니다.

 

다른 잡것은 제외하고 저는 스테이크만 열심히 입에 넣어줍니다. 

스테이크를 써는 남자

 

크리스마스라고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아웃백에서 외식을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끄러워서 천천히 여유 있게 음식을 음미할 수가 없었던 점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은 내가 원하는 크리스마스 레스토랑 외식이라면 

 

아마 호텔에서 프라이빗 한 방을 하나를 예약해야 상상했던 이미지가 그리면서

 

좋아하는 스테이크를 더 엣찌 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한번 외식에 17만 원의 돈이 적지는 않으니 아웃백 할인할 방법도 찾아봅니다.

 

그런데 얼마나 동시에 사람이 많이 아웃백 앱에 접속을 하는지 아예 로그인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니 적립과 할인 등을 적용하니 17만 원대 식사가 13만 원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아웃백 할인이 가능한 방법은 아예 메모지 한 장으로

 

여러 가지 통신사 할인, 카드사 할인, 포인트 차감 등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 이 포스팅을 마무리하는 순간, 아웃백 할인 안내서를 사진 찍었던 것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이지만

 

길가엔 젊은 아가씨들이 살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스타킹을 입고 나온 모습에 

 

꼰대가 드는 생각은 아, 나중에 관절 무릎이 아플 텐데.

 

크리스마스 점심을 아웃백에서 폭식을 하고 위에 기름을 채워주고 

 

집에 와서 보일러를 뜨끈뜨끈하고 빵빵하게 틀어주고 낮잠을 자니 세상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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