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홍콩 안되면 대만으로! 본문

그 외 블라블라

홍콩 안되면 대만으로!

랑니 2021. 1. 21. 14:02
728x90
반응형

 

홍콩으로 가자! 

 

동방예의지국에서 태어나신 우리 티친님들.

 

다들 너무 조신하다.

 

나의 홍콩 개그에 딱 한 명만 받아쳐주셨다.

 

아......ㅋㅋㅋㅋ

 

이러시면 저만 이상한 사람 되잖아요.

 

살려주세요!


그렇지만 나는 홍콩을 갔는지 못 갔는지를 

 

꼭 2절까지 하고 싶다.

 

등 돌리시면 아니 아니되옵니다.

 

혼자 과도하게 흥분한 나는 

 

달걀이 한테 밑밥을 던진다.

 

오늘 완전 좋은 거 먹일 거라고.

 

약속 장소에 거의 도착하는데

 

갑자기 곱창이 먹고 싶단다.

 

답장은 차분하게 하고 싶었지만

 

그 순간의 빡침이란!!!

 

배가 부르는 것을 먹고 싶단다.

 

저기요. 

 

제가 조개랑 랍스터는 안 먹어서 

 

혼자서 드시면 충분히 배부를 거예요! 했더니

 

그래서 싫단다.

 

둘이 같이 맛있게 먹는 걸 먹고 싶단다.

 

와....눈 물 난 다.

 

그 눈물이 차고 차서

 

우리 집 옆에 한강이 흐르는구나!


 

그래서 길동에 있는 곱창집으로 향했다.

 

길동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걷다 보면 

 

길동 복조리 시장이 보이는데

 

쭉 가다 보면 왼쪽에 베이커리 가게가 보이고

 

좀만 더 가면 길소뜸 곱창집이 보인다.

 

여긴 동네 사람들한테 맛집이란다. 

 

저 시장 입구부터 가게까지 몇 M 되는 거 같니?

 

한 100M? 

 

100M가 은근히 머네?

 

 

 

 

 

블로그 금방 시작했을 때

 

내가 사진을 찍으니

 

왜 안 하던 짓을 하냐고?

 

내가 사진을 잘 찍질 못해서

 

맨날 혼났지.

 

이젠 적응이 되었는지 별 말이 없다. 

 

 

 

가격대도 만원에서 시작해서 부담이 없는 것 같다.

 

알곱창은 곱창을 많이 넣어주는 거다.

 

그래서 야채곱창+알곱창을 시켰다. 

 

야채가 부족하도다.

 

 

 

 

우리가 도착한 7시쯔음에는 

 

우리만 있었고

 

거의 먹을쯤에 한 커플이 들어왔다. 

 

 

 

 

이런 고기류는 잡내가 있는지 없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이 집 곱창은 잡내가 그나마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잡내가 느껴져서 잡채부터 먹어준다.

 

내가 진짜 맛있게 먹는지?

 

아님 싫어하는지는 보면 금방 안다.

 

먹기 싫을 때만 나오는 양보정신.

 

혼자서 곱게 커서 그렇다. 

 

나는 24살 때에 사촌언니네 집에 갔다가

 

사과를 깎아서 동생한테 주는 모습을 보고 놀랬다.

 

아니, 어떻게 사과를 남한테 주지?

 

내가 먼저 먹어야지 하면서

 

그 사실을 내가 24살에 알게 된 것이 

 

너무 소름이 끼쳐서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이 되는 한 발짝 내디뎠다.

 

 

너무나 정성스럽게 참깨를 뿌려주셨다. 

 

 

 

 

 

우리 달걀이를 풀어서

 

계란찜도 먹고

 

 

 

 

 

사람이 되자고 마늘도 먹으며

 

 

 

 

 

점점 줄어든다. 

 

우리는 카스 한 병이면 딱 좋네 하는데

 

내가 속으로

 

응, 그건 니가 날 몰라서 그래라고 

 

할뻔했다. 

 

 

 

맛은 평타 치는 것 같다.

 

잡내가 조금은 난다.

 

 

화사가 야물딱지게 먹던

 

대한곱창은 마마무를 내세워

 

엄청 광고를 하던데

 

본점이 군자에 있다.

 

어떻게 알았냐면

 

지하철 광고를 보고 알았다.

 

 

언제 기회가 되면 

 

진짜 맛있는지, 구라인지

 

확인을 해봐야겠다. 

 

 


배가 불렀겠다 

 

걸어서 집으로 오면서 

 

작년 이맘쯤엔 뭐했지라고 생각을 해보니

 

딱 1년 전 대만 갔다 왔다. 

 

 

2020년 1월 20일은

 

한국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날이라고 한다.

 

 

우리는 2020년 1월 15일부터 19일 사이

 

대만 다녀왔다.

 

다녀온 이튿날부터 코로나가 시작되고

 

하늘길, 뱃길이 막힌 거다.

 

 

 

나는 출장이라 읽고

 

물밑으론 달걀이와 여행 다녀왔다.

 

 

 

예전 직장 싸장님, 죄송해요!

 

 

그래도 제가 오더 따왔잖아요.

 

 

그러면 된 거 아닌가요?

 

 

2020/10/20 - [그 외 블라블라] - 대만 7-11 미래컨셉형 편의점-나는 왜 들어갈 수 없지?

 

대만 7-11 미래컨셉형 편의점-나는 왜 들어갈 수 없지?

오늘은 가볍게 대만 7-11 본사 미팅 전 있었던 얘기를 하고 싶어요. +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대만 바이어를 발굴한 웃픈 사연이기도 하구요. 저는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한국식품을 수출하는 회

rangni2116.tistory.com

 

 

그 당시 대만 여행은 아무리 쥐여쫘봐도

 

그렇게 웃길만한 포인트는 없다.

 

 

그래서 한다는 얘기가 

 

주말에 딱히 할 일도 없는데

 

인천공항 놀러 갈까?

 

ㅋㅋㅋㅋㅋ

 

굿 아이디어!

 

 

대만 사진 몇 장 넣어본다. 

 

 

 

 

 

갑자기 미팅 잡혀서 내려간 타이중

 

 

 

타이중 노을 

 

 

 

서서히 집을 다가오는데

 

우리 달걀이가 왜 이리 맑은가?

 

 

홍콩은 이 나이에 심하니

 

상하이 정도 갈 줄 알았는데 

 

비행기가 뜰 생각을 안 한다!

 

 

게슴츠레 막 이래저래

 

눈길이 왔다 갔다 해야 되는데

 

정말 다정하게 팔짱 끼고 집까지 왔다.

 

나는 머리가 복잡하다.

하하하하

 

 

엄마가 

 

왜 이리 빨리 왔어? 하길래

 

시무룩해서

 

엄마가 우울해한다고 하니

 

빨리 집에 가서 친구 하래요 라고

 

점수를 딸 수 있게 에둘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론은

 

다른 음식을 먹고

 

홍콩 도전기는 실패로 끝났다.

 

 

 

* 저의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제가 지금 무슨 얘기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ㅋㅋㅋㅋ

2021/01/20 - [분류 전체보기] - 첫 경험

 

첫 경험

첫 경험 음헤헤헤헤... 음큼하거나, 앙큼하거나 풍악을 올려라! 쌤이 그러셨다. 사랑이라고 하면 남자와 여자 사이의 사랑밖에 없냐고? 부모의 사랑 이웃 사랑... 등등등... 그래서 첫 경험은 고작

rangni2116.tistory.com

 

 

 

728x90
반응형

'그 외 블라블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과장님은  (51) 2021.01.22
실외에서 점심 먹기  (37) 2021.01.22
손가락이 5개인 이유  (45) 2021.01.19
나의 꿈은...  (23) 2021.01.16
부케 받는 전문인력  (37) 2021.01.1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