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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랑니 2021. 1. 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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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오늘은 쉬어가는 타임. 

 

 

 

 

나의 꿈은 UFO를 연구하는 것이었다. 

 

나는 진지했다. 나도 어린이인 적이 있다. 

 

 

 

 

실은 초5즈음부터 수학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SOS를 요청하진 않았다. 

 

부모님은 내가 알아서 공부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실망시킬 순 없었다. 

 

그러다가 중1 수학시험을 봤는데

 

점수가 60점 아래로 내려갔다. 

 

그걸 또 엄마한테 걸렸다. 

 

뒤지게 혼날 줄 알았는데 엄마가 물어보신다.

 

수학이 어렵니?

 

나는 땅에 기어들어가듯이 말한다.

 

네.

 

그리고 과외쌤이 오셨다. 

 

그러다가 문제를 푸는데

 

하도 답답하셨는지 나보고 하신다는 말씀이

 

너 수학을 이렇게 못하면 

 

UFO 연구가 아니라

 

파리 날아다니는 것도 계산 못한다! 

 

그런데 이 과외쌤에 대해 미웠거나 그런 건 없다.

 

단지 뚜렷하게 이 멘트를 기억하고 있다.

 

나중에 수학은 항상 나의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되었고 

 

나의 수학은 중2 수준에 머물게 되었다. 

 

교보문고에 갔는데 수능문제집이 있다.

 

어느 일본 아줌마가 아들래미가 공부를 못해서

 

같이 공부하다가

 

본인이 공부해서 동경대학 입학했다는 내용을 봤다.

 

나도 어떻게 다시 수능이나 볼까? 라고 생각하면서

 

수학 관련 모음집을 봤더니 

 

내가 고3때 이런 외래어를 풀었다고? 하면서

 

조용히 책을 원 위치에 복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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