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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원짜리 한강 라면 본문

랑니의 추천

3500원짜리 한강 라면

랑니 2021. 7. 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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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원짜리 한강 라면


한강에 가서 라면과 맥주 한 캔을 해야겠다 싶어
8시 넘은 월요일 저녁부터 한강에 다녀왔답니다.
  

볼 거 없어요!
강 건너 오른쪽에 워커힐이 보이고 왼쪽에 강변 테크노마트가 보이고
광진교, 천호대교, 잠실대교가 보입니다라고 말하면 안 되지요?




한강 라면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라면을 엄청 좋아하는데 최근에 본의 아니게 라면을 너무 많이 먹게 되어 조금은 꺼려집니다.

안성탕면, 신라면, 튀김우동등 이런 평범한 라면들이
한강 라면이 되니 몸값이 3,500원입니다.

편의점 가게 할머니가 어떻게 라면을 끓이는지를 배워줍니다.
조리 시작을 누르면 뜨거운 물이 나오고
시간 카운팅에 들어갑니다.

지금 이미지로 보니 계란은 꼭! 물이 끓기 시작하면 넣으라고 하는데
우리는 사뿐히 무시하고 물을 붓고 계란을 톡!하고 넣어버리기.


지글지글, 보글보글, 라면이 끓기 시작하고
나는 자리를 잡고.

한강을 보고 싶지만? 그쪽 방향엔 테이블을 철거하여 어쩔 수 없이 공원 뷰로 앉아봅니다.


막 감성이 돋고, 운치가 있고 낭만이 뿜뿜하는 한강 라면 비주얼이 나와야 되는데
쓰읍,,,
라면 물이 모자라 보인다.
라면이 어째 이미 맛이 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꽈?
맛있는 척 먹어야죠.

맛있게 보이게 사진찍으려고 최소한 노력은 한 라면 비주얼!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마구잡이로 담아봅니다.
망고링고? 코젤, 초코픽, 맥반석 오징어, 더킹 랍스터, 소시지, 맛김치, 날계란을 샀더니!
두둥!
38,000원이 되겠사옵니다.

저, 더킹 랍스터는 동원에서 만든 것이 맛있고요.
정화에서 만든 오징어 고추장 양념이 찢어지질 않아서 손톱이 부러질뻔했어요.
맥반석 오징어가 비린데 맥주까지 먹으니 더 비려요,

맥반석 오징어를 짚으면서, 너 이거 먹을만해?
아니, 엄청 비린데, 고추장이랑 같이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해.

38,000원!



저녁 9시 반이 되니 이젠 훠이훠이 집 가라고 한다.



멀리에서 보이는 스타시티를 바라보면서 하루 마무리.


다음엔 라면에 정성을 넣어서 맛있게 끓여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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