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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서울식물원 더 늦기전에 다녀와야 한다. 지금 방문해도 더우니 여름에 가면 고역이 될 수도 있다. 식물원이라고 검색을 하면 여러 잡 것이 많으니 잘 찾아가야 하고 주차장은 제1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제2주차장에서 내리면 꽤나 먼 거리를 걸어가야 할 수도 있기에. 그 말인즉슨 우리가 제2주차장에서 헤맸다는 뜻이다. 친절하지 않은 내가 서울식물원 위치를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티겟은 어른 5천 / 어린이 3천 열대구역부터 시작하는 식물원은 주로 어린이를 모시고 온 가족단위와 몇 쌍의 커플이 보인다. 초록초록하고 이파리도 크고 물도 흐르고 새소리도 들리니 정글에 들어선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식물이 참 많구나, 발음조차 어려운 애들도 많구나. 내가 다 기억해서 일일이 하나하나 설명해야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작..

카리스마 언니 1. 신입이 온대. 우리 과장님: 신입이 온대. 랑니: 진짜요? 그럼 서류 노가다는 신입시켜도 되나요? 우리 과장님: 대표한테 말해볼께. 랑니: 꺅! 아이 좋아라! 속으로 생각한다, 이런 건 도와주네? 그런데 신입이 올까요? 새로 오지만 나이도 있는데 척 보면 견적이 나오잖아요. 이런 회사 다녀야 할지 말지가. 우리 과장님: 글쎄. 신입이 출근하기로 한 날. 8시 50분까지. 랑니: 과장님, 신입이 안 올 건가 봐요.. 우리 과장님: 그러게, 역시 눈치가 빨라~ 하면서 웃으시는데 진심으로 기쁠 때 나오는 표정이 있으시다. 눈이 별이 되면사 실눈이 되신다. 2. 그녀가 오셨다? 그런데 9시가 다 되는 순간, 인기척이 들린다. 호잇? 오셨네요? 좋아, 아침미팅이다. 3. 과연 그 녀는 얼마 동..

홍콩으로 가자! 동방예의지국에서 태어나신 우리 티친님들. 다들 너무 조신하다. 나의 홍콩 개그에 딱 한 명만 받아쳐주셨다. 아......ㅋㅋㅋㅋ 이러시면 저만 이상한 사람 되잖아요. 살려주세요! 그렇지만 나는 홍콩을 갔는지 못 갔는지를 꼭 2절까지 하고 싶다. 등 돌리시면 아니 아니되옵니다. 혼자 과도하게 흥분한 나는 달걀이 한테 밑밥을 던진다. 오늘 완전 좋은 거 먹일 거라고. 약속 장소에 거의 도착하는데 갑자기 곱창이 먹고 싶단다. 답장은 차분하게 하고 싶었지만 그 순간의 빡침이란!!! 배가 부르는 것을 먹고 싶단다. 저기요. 제가 조개랑 랍스터는 안 먹어서 혼자서 드시면 충분히 배부를 거예요! 했더니 그래서 싫단다. 둘이 같이 맛있게 먹는 걸 먹고 싶단다. 와....눈 물 난 다. 그 눈물이 차고 ..

포춘 쿠키 운세 오늘은 새해이니 포춘쿠키 관련 내용을 가지고 왔어요. [기원과 역사] 운세가 쓰인 종이가 들어있는 쿠키로, 작은 크기에 바삭한 식감을 가진 과자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래하였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 중에서는 1918년 LA에 거주하는 홍콩 누들 컴퍼니의 창업자 데이비드 정이 가게 주변을 배회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쪽지를 넣은 쿠키를 만들었던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일본인 이민자이자 정원사인 마코토 하기와라에 의해 발명되었다고 한다. 하기와라는 당시 반일본정서의 영향으로 실직했던 기간 동안 힘이 돼준 주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메로를 적어 쿠키를 만들었고, 이후에도 포춘 쿠키를 재패니스 티 가든에 정기적으로 서빙하였다고 한다. 포춘 쿠키는 2차 세계대..

블로그를 통하여 투잡이 가능하단 얘긴 1년 전에 과장님한테서 들었었다. 과장님하고 함께 나간 홍콩 출장에서 어쩔 수 없이 둘이 함께 동행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같은 회사를 다니지만 서로 다른 의견과 일 처리 방식으로 인하여 최대한 모순은 피하고자 사적인 얘기는 별로 한 적이 없는 사이인지라 저녁을 먹으면서 박봉인 이 회사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어갈지 이런저런 고민을 나누다가 본인은 구글을 통한 블로그를 운영하여 수익을 내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지금도 과장님의 반짝이던 눈빛과 생동한 묘사와 흥미진진하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모습에서 이 사람도,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도 감정이 있고 희노애락이 있고 그 누군가의 아빠, 그 어느 집단에 속해있는 과장이기전에 그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