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금쪽같은 내새끼 93회 엄마와 말을 하지 않는 아이 본문

그 외 블라블라/재밌는 볼거리

금쪽같은 내새끼 93회 엄마와 말을 하지 않는 아이

랑니 2022. 4. 9. 13:26
728x90
반응형

금쪽같은 내 새끼 93회에서는 엄마와 몇 년간 말을 하지 않은 가족의 사연이 방송에 나왔다.

금쪽이가 8살 때 아빠를 보내고 엄마가 금쪽이와 동생을 키우는 상황에서 14살이 된 금쪽이는 엄마와 말을 하지 않고 집에서 손을 사용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온라인 채팅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보면서 든 생각, 마무리에서 언급했지만 세상의 부모님들 자신의 자식을 좀 사랑해줍시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14살 엄마와 대화를 차단한 아이

엄마를 피해 눈치 보는 금쪽이

밥을 받자마자 자신의 방으로 가버리고 혼자 밥을 먹는 금쪽이

3학년 때부터 혼밥이 일상이 되어버린 금쪽이

 

 

손을 사용하지 않는 금쪽이가 못 마땅한 엄마

동생이 문 앞에 오는 것도 거부하는 금쪽이

 

중학교 올라가고 가출을 한 아이.

10명 중 2명이 오픈 채팅을 경험한 적이 있는 지금의 아이들.

빠르게 형성되는 공감대로 정말 너를 아낀다고 하면서부터 점점 가스 라이팅이 시작되고

그루밍 가스라이팅이 더 심각하면 성범죄와 연결되는 문제가 있다.

 

밖에서의 금쪽의 모습을 확인해본다.

6년째 미술학원에 다니는 금쪽이는 수채화도 수준급으로 그리고 다른 사람과 말도 곧잘 잘한다.

그런데 집에 오면 손을 사용 안 하는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 

 

 

강박은 불안으로 오염 강박은 더러운 것에 오염되는 걸 두려워하고 이를 제거하려는 행동을 보이는 것 

 

 

금쪽이가 오염 강박에 대한 것이 문제라면 밖에서는 안 그러는 아이, 집에서만 그런다면 이유가 두 가지일 것 같은데 한 가지는 집에서 엄마가 하도 잔소리를 하니 습관화가 되어서 깔끔한 엄마의 영향으로 생긴 학습된 강박이거나 두 번째는 싫은 기분을 표현하기 힘들면 행동으로 표현할 수 도 있는데 만약 아버지가 싫다, 그러면 아버지 손이 닿은 곳은 열 번 손을 씻는 등 행동을 할 수 있다. 

 

평소에 엄마의 말투에 불만이 많은 금쪽이, 엄마는 촬영하는 것 때문에 오늘은 욕하지 않았다는 금쪽이.

 

오박사님의 기습 질문.

어머니는 금쪽이가 미우세요?

아이를 미워하는 것 같아 보여요! 

엄마가 아이를 미워하지 않아도 금쪽이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엄마는 언제나 절대적인 사랑을 가지고 등장하나 아이한테는 사랑한다고 하면서 요구가 너무 많게 느껴진다. 

엄마 말을 듣던 안 듣던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 절대적인 사랑인데 그 사랑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면 애써 엄마 맘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데 이러면 아이는 너무 힘들다. 어쩌면 금쪽이한테는 엄마가 인생의 최대 난제이다.

 

 

금쪽이가 8살 때 남편과 사별한 어머니는 자신의 힘듦 때문에 아이가 더 힘듦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도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으니 본인의 힘듦이 우선이 될 수밖에 없고 엄마가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 동급생 혹은 일진 언니처럼 보인다. 엄마가 아이를 사랑한다기보다는 아이가 자신을 사랑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보인다. 

금쪽이가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면 너무 아이한테 서운해하는 것이 마치 아이를 미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이의 성장기에 부모가 사랑을 줘야 하는데 엄마는 아이한테 사랑을 갈구하고 아이는 엄마한테 엄마가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대할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엄마한테는 고민을 말할 친정아빠가 있으면서 자신도 그래서 온라인 채팅 친구도 필요한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엄마가 잘 이해하지 못하면 금쪽이가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온라인 채팅을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금쪽이는 마음이 힘들 때 또다시 온라인 채팅을 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의 마음에 엄마가 들어가지 않으면 핸드폰을 뺏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오박사님은 말씀하신다. 

 

금쪽이는 위험한 생각을 한 적이 있냐고 물어보고 자신이 잘못되어도 엄마랑 동생이 안 슬퍼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한다.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걱정이 되어서 마음을 볼 수 있는 문장 완성 검사를 결과를 분석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사는 것, 나는 때때로 죽고 싶단 생각을 한다. 

내가 꾼 꿈 중에서 제일 좋았던 꿈은 아빠랑 얘기하는 꿈, 우리 엄마는 ~~좋겠다.

내 소원이 마음대로 이루어진다면 첫째는 행복하기 둘째는 혼자 살기 셋째는 아빠 만나기

 

떠난 사람보다 남은 사람이 감당해야 할 몫이 더 큰데 이 애도 반응은 애정의 상대를 상실한 후에 굉장히 슬퍼하고 그리워하는데 이걸 터놓고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다. 엄마가 얘기를 안 하면 금쪽이는 엄마가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랑은 하는지 등등 알려줘야 한다.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

금쪽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힘들었던 것을 친구한테 말하기

집에서 왜 손을 안 사용하는 거야? 엄마랑 동생이 사용한 곳에 손이 닿는 것이 찝찝해서.

언제 한번 아픈 적이 있는데 엄마가 자신의 핸드폰을 밟은 것을 보고 그때부터 닿기조차 싫어진 집이 되어버렸다.

혹시 안 좋은 생각이 들어? 아빠가 돌아가시고부터 안 좋은 생각이 자주 드는 금쪽이.

자기 전이랑 엄마가 잔소리할 때 아빠 생각이 난다고. 

나도 누구랑 말하면서 밥도 먹고 싶고 서럽기도 하고 속마음을 그래도 잘 말하는 편이다.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은? 아빠 사랑해! 많이 사랑하고 다음 생에는 지켜주고 싶어.

 

먼저 간 아빠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엄마, 딸, 아들이 각자 자신의 맘에 묻고 사는 이 가족에 오박사님이 내려준 금쪽 처방은 페이스 투 페이스, 눈을 보고 말하고 얼굴을 보고 말하고, 하루에 최소 20분, 그중에는 잔소리, 욕 등은 금물이다.

 

 

대화가 안 되는 엄마와 딸 사이가 하루아침에 편해질 리가 없으니 중재자가 필요하며 먼저 아이에 대한 칭찬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대화 방법으로 물꼬를 틀어야 한다. 

 

등을 맞댄 의자로 두 모녀 사이는 얘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아이가 혼자 외롭게 있는 것도 싫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아이의 등을 만져준다. 아이는 엄마한테 눈물을 글썽이면서 장난스럽게 얘기했지만 사랑해라고 말하면서 울어버린다. 

 

엄마가 금쪽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줬고 같이 식사하고 하지만 아이는 아직 혼자 밥을 먹고 싶다고 하고 금쪽이는 그래도 말은 듣는 것 같다. 비록 식사 시간이 여전히 침묵이 흐르는 살벌한 분위기 엄마만 노력해서 뭐하냐고 다 받아줘야 하면서 또 쏘아댄다. 

 

중재자가 있으면 좋다고 해서 금쪽이 친구를 집에 오게 하고 금쪽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 거 무엇인지, 아이의 목소리가 예쁘다고 칭찬도 해주고 그런다. 

 

엄마랑 아빠랑 얼마 동안 연애하고 자신이 생겼는지도 매일 나란히 앉아 대화도 나누고 마주 보면서 얘기도 하면서 둘의 사이를 좋아지게 노력한다. 

 

서로에게 칼을 세웠던 모녀는 진정으로 이해하는 시간으로 채우고 거리를 좁히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시간을 가져본다. 

 

예전에는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자주 웃고 기분이 좋아져서 생글생글해진 금쪽이, 세상 부모님들 제발 아이를 좀 사랑해줍시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