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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강동운전면허학원-2종 보통 도로주행 연수과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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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강동운전면허학원-2종 보통 도로주행 연수과정

랑니 2021. 11.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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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강동 운전 면허 학원-

2종 보통 도로주행 연수 과정



내가 성격이 급한건지

필기시험 보고 장내기능과 도로주행 스케줄을 잡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수능 시험이 끝나고 나면 학생수가 많아져서 더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나면

조금만 진상을 부리면 시간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도 발견을 했다.


장내기능을 보고 거의 2, 3주 뒤에 도로주행 일정이 잡혔다.

원래 없던 감이 다 사라질껀데

다른 시간대가 없냐고 물어보니

아침 7시 연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랬더니 5일 정도 시간이 앞당겨졌다.


지금은 11월, 겨울에 들어오는 시즌이라

낮이 짧고 밤이 길다는 사실을 잊어먹은 나는

남친이 배워주는 것도 저녁, 도로주행 연습도 저녁,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아침에,

두루두루 골고루 다양한 시간대에 연수를 하게 되니

나중에 운전 한번 엄청 잘하겠다 싶었다.


그리하여 도로주행은 목요일, 금요일 17시~19시,

토요일은 아침 7시~9시로 되었다.

아무 생각이 없이 몸만 학원에 도착을 하니

여자 강사님이 먼저 20분 정도 설명을 해주신다.

도로주행 합격하고 싶으면 코스를 열심히 외우라고.

그리고 11월 15일부터 C, D 코스는 바뀌니 그전에 합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11월 4일, 5일, 6일에 도로주행 과정을 마치고

11월 9일에 시험을 보고 나면

내가 배운 코스를 두번만에 합격하지 못하면

새로운 코스를 다시 배워야 하고 다시 암기해야 하는 굉장히 짜증 나는 스케줄이었다.

이쯤 되니 학원이 나를 멕이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장내기능도 좋고, 도로주행도 좋고

첫째 날에는 어느 강사분인지 모르니

나를 데려가주세요 하는 그런 팔려가는 돼지의 기분으로

멀뚱멀뚱해서 눈치를 본다.


첫째 날 다른 강사들은 본인의 학생을 다 데리고 출발을 했는데

나의 강사님이 어디 계시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갑자기 머릿속이 어지러워지고 급해 난다.

양심적인 젊은 강사가 혼자 헤매는 나를 발견하고 담당 강사한테 전화를 해본다.

서로 그다지 친하지 않은지 아니면 새로 오신 분인지 연락처도 잘 모르는 눈치다.

첫 교시는 오리엔테이션이 있으니 이렇게 빨리 끝날 줄 모르고 띵까띵까 중이셨다.


강사: A, B, C, D 코스는 보고 오셨어요?

랑니: 아니요!

강사: 출발하시죠~

직진, 차선 변경, 좌회전, 깜빡이.

남친이 나보고 너튜브를 보면서 그렇게 코스를 먼저 보고 가라고 했는데

듣는 둥 마는 둥 했더니,

추가적으로 드는 생각은 한 개 코스를 거의 20여분 달리면

4개 코스를 한번 달리는 데 2시간 즉 한 타임의 시간을 사용하고

그러면 6시간의 도로주행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랜덤으로 나오는 코스 A, B, C, D 코스를

꼴랑 3번 돌아보고 시험을 본다는 말인데

아무리 개나 소나 주는 운전면허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 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처럼 떨쳐낼 수가 없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같은 강사님, 세 번째 날은 다른 강사님이었다.

첫째 날은 오리엔테이션, 각 코스를 한번 휘리릭 달리다 보니 시간 다 날림.

집에 도착하니 8시 넘은 시각부터 코스를 부랴부랴 외워본다.

나름 열심히 외운 것 같은데 둘째 날 강사와 함께 들어서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내가 어제저녁에 외운 것은 연기처럼 사라진 듯하다.

복습을 해야 하는 과정인데 모든 것이 새롭다니!

나한테 남은 과정은 세 번째 날밖에 없는데!

코스가 쉽다 어렵다는 기준을 모르겠는데 확실한 건 이거 장난 아닌데?

차선 변경, 좌회전, 우회전, 코너 돌기, 가속도 구간,

주변에 롯데 택배 물류센터, 공사현장 이건 완전 실전인데?





A코스는 제일 간단한 코스이기도 하나

굵직굵직한 기억할만한 포인트가 없다.

B코스는 A코스와 비슷하다가 오른쪽에서 한번 더 돌아야 된다.

C코스는 우회전의 연속에 저녁에는 보이지도 않는 시골길에 더불어 180도 턴도 해야 되고

D코스는 C코스의 반대라고 보면 된다.


나는 멀티가 되지 않아 운전을 하면서 잡담을 못할 줄 알았는데

강사님과 쓸데없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한 건 아닌가 싶었다.

장내기능을 한 번에 통과했다고 기고만장한 나는

도로주행도 한번에 넘을 것이라고 강사님한테 덤빈다.

얼마나 웃겼을까 싶었지만 그랬다.

그랬더니 강사님이 그러면 도로주행 한번 탈락하면 귤 한 박스씩 사라고 했다.

왜 귤 한 박스냐면 중간중간 쉬는 타이밍에 에너지 보충하려고

집의 귤을 가지고 갔으니 말이다.

강사님은 귤 장사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7시 수업에 들어가야 하는 세 번째 날

다른 강사님이시다.

항상 얼굴에 웃는 표정을 하고 계시는 강사님이시던데

수업 방식도 배워주는 방식도 많이 다르다.

그리고 왜 이렇게 차선이 한쪽으로 자꾸 치우치냐면서 뭐라 하신다.

제가 대뇌 아니면 소뇌가 덜 발달해서 한 쪽으로 치우치냐 보지요!

세번째 날이면 실전이라 생각하고 운전해보라고 한다.

그러시면 제가 운전할 때 참견하지 마시고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했는데

장내기능 강사님도, 도로주행 강사님들도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계속 얘기한다.

그냥 몸에 배신 것 같다.

이 아이가 문제를 풀 줄 아는지 모르는지 지켜보셔야 되는데

그게 불안하신 모양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도로주행 3시간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잠깐 고민을 해보고 도로주행 연습 2시간 더 하고 점검을 보는 것으로 했다.

시원하게 두 시간에 88,000원 긁으면서

도전도 해보지 않고 자네, 거참 돈이 많네요!라는 자괴심도 들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안전이다.

자동차라면 질색팔색 하는 우리 집에는 안전이 제일이고

다른 집 아이들은 다들 운전하면서 다니는데

우리 집 딸내미만 뚜벅이이니 안쓰러운 모습이 걱정보다 큰 지 부모님은 나를 응원하신다.

그러나 부모님 두 분 모두 맘속에는 항상 걱정거리 하나 만들어준 기분이기도 하다.


도로주행 검정은 저녁 5시부터 7시 사이에 잡혔다.

어둑어둑해지고 퇴근 시간대라 차가 많아지는 시간이다.

게다가 비 소식마저 있다.

학원에서 일부러 탈락하라고 이런 시간대를 잡아준 건 아닌가 하는 불편한 생각마저 들었다.


결론 :

1. 뉴강동운전학원 스케쥴은

학원에 진상을 부리든지, 애교를 부리든지

앞당길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기.

단 수능 끝나고는 정말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

안되는게 어딨어? 진상 부릴꺼야! ㅋㅋ


2. 도로주행 추가 연수 한시간에 44,000원 (부가세 포함)


3. 11월15일 부터 C,D 코스 변경.


4. 도로주행 배우러 가기 전에 제발 코스를 미리 숙지하고 가자!

돈을 절약하고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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