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하기 애매한 선미가 광고하는 발란스핏 압박스타킹

절대 충동구매를 하지 않았다. 기대치가 높으면 돌아오는 것은 실망뿐이니 최소 일주일은 살지 말지 고민한 원더걸스 선미가 광고하고 있는 발란스핏 압박스타킹.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몸의 살이 전체적으로 말캉말캉해지고 연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중에서 항상 방치하고 있는 부위가 있었으니 바로 종아리. 종아리 살은 그렇게 빼기 힘들다고 하는데 자꾸 워낙 다리가 이쁘기로 유명한 선미가 광고하는 발란스핏 제품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어쩌면 다이어트 시작할 때 샀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때는 지방이 녹는 중인지 출렁거리는 살이 많았는데 다이어트 2개월에 들어서면서 하고있던 운동을 확 바꿔서 줄넘기로 했더니 종아리가 금방 알이 생기면서 강철처럼 단단해졌으니 말이다.

일요일에 주문한 발란스핏 압박스타킹이 수요일에 드디어 도착했다.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왜냐 나의 종아리는 항상 축구하는 남자들의 종아리처럼 굵었고 툭 튀어나온 부분이 항상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 매끈한 종아리와 여리여리한 1자 다리를 가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막연한 환상을 안고 말이다.

제품이 도착하자마자 너무 기대가 되는 마음에 사진 찍는 것을 패스해버렸다. 신어보고 효과를 느끼고 사진을 찍으면서 어떻게 리뷰를 할까 고민하다 보니 어디에 포인트를 맞춰야 할지 살짝 난감하다.

가격은 현재 발란스핏 쇼핑몰에서 29,800원, 택배비 별도이다.

택배비 포함인 가격이면 좋을 텐데, 그리고 본품 외에 사은품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

왜냐면 우리는 쇼핑몰을 하면서 사은품을 정말 많이 주는 타입이라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산 제품은 종아리형, 베이지, S 사이즈다.

종아리 둘레 28~35는 S 사이즈이고 34~42는 M 사이즈라고 하는데 이 사이즈를 알고 있는 사람 몇 명이나 될까?

일단 S 사이즈로 구매를 하고 만약 안 들어간다 하면 들어갈 정도로 다이어트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하고 S 사이즈로 선택을 했다.

발란스핏 압박스타킹 사용 목적은 혈액이 괴는 것을 방지하거나 신체의 일부분을 탄력적으로 압박 또는 잡아주는 기구이다.

발란스핏 압박스타킹 사용방법은

착용할 시기는 아침에 일어나 누운 자세에서 즉시 착용하고 누운 상태 다리를 쭉 펴준후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1분간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고 한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나 외과수술하는 사람, 전신성 빈혈 환자, 극단적으로 허약한 사람, 임산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라고 한다.

이건 한번 신고 벗은 상태라서 좀 늘어난 것이고 처음에 봤을 때 내가 구경 이 압박스타킹을 신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S 사이즈는 작았다. 꾸역꾸역 넣었더니 들어가긴 들어간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다이어트 시작하고 지방들이 물컹물컹 해졌을 때 종아리 알도 풀렸을 때 팔란스핏 압박스타킹을 신었다면 아마 흔들거리고 출렁이는 살들을 꽉 잡아줘서 효과가 대박하고 내적 감탄을 했을 수 있는데 줄넘기 때문에 지금 종아리 알들이 비상상태로 단단하게 굳어져 있는 상태라 꽉 잡아주는 느낌이 덜한 것이 아쉽다.

압박스타킹이 조여주면서 무릎 아래가 쪼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압박스타킹을 한번씩 벗으려고 하면 관문에 부딪히게 된다. 발목에서 걸려서 낑낑거린다. 뺄 순 있다. 몇 번 더 뺏다 신었다 하면 충분하게 늘어질 것 같기도 하다.

도대체 무엇을, 어디에, 어떻게 초점을 둬야 좋을 지 몰라서 오른쪽, 왼쪽 종아리를 찍어는 봤다만 한 가지 느낀 점은 참으로 아톰다리 개 튼튼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우리는 항상 최소한의 투자로 최고의 아웃풋을 기대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서 저번에 5만원짜리 김지현 고데기를 사고 미용실에 가서 드라이한 효과를 기대하면 안 되듯이

3만 원의 투자로 코끼리 다리에서 하루 만에 기적 같은 일이 발생하는 도둑 심리를 가지면 안 되는 것이다.

발란스핏 압박스타킹을 신자마자 내가 도대체 어떤 대단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하체 크림, 압박스타킹 그리고 다이어트까지 꾸준히 하여 눈에 뜨이는 확연한 차이가 보일 때 당당하게 비포, 애프터 사진을 대놓고 오픈하는 것으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