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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잠실 롯데월드몰 5층 한국의 집 (반전 있어요!)

랑니 2022. 8. 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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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것이 심심해서 시원한 롯데몰이나 돌고 밥이나 먹자 생각했고 둘러보다가 한국의 집을 만나게 되었지요.

한식이라 무난하고 밖에서 보니 가게 분위기도 좋아서 한번 먹어보고 싶어 졌어요.


기다리던 와중에 조용하고 전망좋은 룸도 가능하다는 내용을 보고 올해 엄마 생일은 여기로 할까 생각했답니다.

한국의 집 예약전화 : 02-3213-4560


마침 점심시간대라서 점점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고 슬슬 웨이팅도 시작되었고요.


먼저 한국의 집 가격 한번 알아볼게요.

연자반 밥상 16,000원, 대통밥 밥상 16,000원, 고등어자반 반상 15,000원, 더덕 삼겹살 반상 20,000원

청우정 정식, 문향루 정식, 녹음정 정식 등등은 미리 하루 전에 예약해야 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수묵화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이뻐서 한 장 더 사진을 찍었고 다른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식사하기 전에 같이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을 가지고 있었고요.


나무 테이블을 고집하면 대기하는 시간만 길어질 것 같아서 오늘은 특별하게 원형 테이블에 엄마 곁에 나란히 앉았어요.

여기까진 다 좋았는데요...

슬슬 시작됩니다, 오늘의 반전이.


빈자리가 보여서 저희는 매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대기란에 이름을 적으라고 하시는 거예요.

적으라고 하니 적었죠.

금방 들어는 갔습니다.

그런데 주문받는 것도 느리고 음식 나오는 것도 너무너무 느립니다.

12시 50분에 영화를 예약했는데 12시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밥은 먹을 수 있을까 아니면 영화 시간에 늦지는 않을까 슬슬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카운터를 보시는 분도 계산을 하는 것도 느려요, 이렇게 큰 매장을 한 분이 서빙을 하는가 했더니 그건 아니고 여러 명이 막 달아다니시는데 느려요.

그냥 행동이 전체적으로 다 느렸고 비어있는 테이블이 무려 6개나 있는데 밖에서는 모두 웨이팅.



저희가 주문한 연자반 밥상과 더덕 삼겹살 밥상이 드디어 올라왔어요.

그런데 이걸 어쩌나.


우리의 목적은 더덕은 엄마가 드시고 삼겹살은 내 몫인데 바삭바삭하게 구우는 삼겹살이라고 설명을 했으면서 엄청난 고기 노린내가 나서 저는 더덕에 그 냄새가 행여나 묻을까 부랴부랴 더덕을 다른 반찬 그릇에 옮겼답니다.

그런데 이걸 또 어쩌나.

더덕 맛이 상한 거 아니야?

엄마, 엄마 더덕구이 맛이 이상한데...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맛이 특이하긴 하다?


나온 음식 중에서 그나마 건질 것이 있다면 이 연잎에 감싼 연자반뿐이라고 할까?


그리고 제가 남긴 삼겹살들.


처음에는 분위기가 좋아서 20명까지 가능한 저 룸으로 이번 돌아오는 엄마 생일 보낼까 했는데 모든 것이 느린 것까지 어찌어찌 참아볼 수 있겠는데 음식 맛은 정말로 납득하기 어려워서 패스하기로 했답니다.


엄마, 저 한국의 집이라는 곳 점수 몇 점?

빵점이야, 0점!

엄마, 나 블로그에 적을 건데 그래도 빵점 줘도 될까?

그러면 50점!


아, 하나는 추가합시다.

한국의 집 사용한 그릇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보유자 이형근 선생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78% 구리와 22% 주석을 섞은 합금으로 만들어낸 방짜유기로 이러한 합금기술은 현대 재료공학에서도 풀어내지 못한 우리나라 특유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하나 더 분위기는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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